내 어릴적 엄마가 장날이라며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구불거린 논두렁따라 터벅터벅 걸어가시는 뒷모습에 "엄~~~마아~~~엿 사오세요!" 어린 나는 빼빼마른 까만피부의 아주 작은키의 못난이 였습니다.
십리길을 다녀오시는 엉 마의 고단함보다 엄마의 보따리에 만 관심이 많았던 키작은 나 "오메 어짜냐!~오늘 엿장수가 죽었는지 장에 안나왔드라야~" "엿은 업썽;;?????으앙~~;;" 약한몸을 가진 철부지였던 막내딸은 달끔한 엿을 못 먹은탓에 꼬라지를 부리곤 했던 장날!~
지금의 오일장은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오늘이 영암 오일장날이다.
버스가 안다니던 시절 논두렁따라 오일장에 가셨던 내 엄닌 요즘 누워만계신다. 온정한 정신을 붙들지 못하시고 그져 숨만쉬고 계신다.
어제 저녁 막내딸에게 "지비는 여기 왜 와있어?" 발음도 정확하지않게 말씀을 하신다.
어릴적 엿을 사달라고 졸랐던 막내딸이 지금엔 엿을 엄마게 드려도 못드신 나의 엄니
세월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무능한 막내딸이 오늘 오일장 추억을 돼새김질 해봅니다.
엄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싶니까? 올까요? 막내딸 차 타고 오일장 나드리 ......
울림이 오는글 반복해 읽으며 저도 영암장 나들이에 잠시 편승해봅니다 저희 시어머님께서 치매를 앓던 시기엔 요양병원이란 시설이 없어 온전히 제몫으로 임종시까지 간병을 해봤기에 그일이 얼마나 힘들고 정신을 피폐시키는지 ...결코 효심으로만 할 수 없는일이지요 그 과정을 겪으며 왜 예전 부터 딸이 아닌 며느리가 시어른을 모시도록 했는지 이해가되었었어요 딸은 너무 가까워 극한 상황엔 오히려 분노를 다스리기 어렵겠드라구요
통통튀는 매력에 반짝이는 재치 ,좋은 글솜씨 이런 서태후님이니 온전한 정신이었을적 어머니껜, 얼마나 사랑스러운 막내딸이이었을지요
보름이 지난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네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보름밥 하지 않았나봐요. 저도 머리속에 지우개를 달고 사시는 친정엄마가 계세요. 한달 모시다 하도 집에 가고 싶어하셔서 보내드리고 마음 졸이며 매일 서너번씩 전화드립니다. 그러다 건강이 조금 약해지면 또 모셔오고...반복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일이지요.
영암군에 살면서 독천시장. 구청호시장은 가끔씩 가는데 영암시장은 안가게 되더군요 좀 멀기도하고 목포나가기가 가까워서
목포로 다니다보니~~
옛날얘기는 모두가 정겹지요
로베리아님께선 삼호쪽이신가봐요~
언제 시간되면 영암 회원님모두 차한잔해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어릴적 엿먹다 이빨 빠지는 일도 있었지요~!
하하하
그 이빨 지붕워에 버렸을거예요^~^
하이트님 오늘도 즐겁고 건강하시게요^~^
오늘은 '전라남도 농업 마이스터대학 양봉학과'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거의 방학도 없이 1주일에 한번 2년을 다녀야 수료증이 나옵니다.
전국에 있는 양봉 박사님과 교수님들이 오셔서
오전10시 부터 오후6시 까지 강의를 합니다.
작년 1년 다녔으니
올해 1년 다니면 끄~읏 입니다.
장흥에서 순천대학교 까지
가깝지 않은 거리이지만 부지런히 쫓아니다고 있습니다.
연일 코로나가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조심 또조심이요~^^
바케트님
파이팅 입니다.
출석합니다
솔나리님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활기찬 하루 되세요..
건강한 하루되셔요!~~^^
기분좋은날되세요
행복하고 따뜻한보름되셔요~
맑은 정신으로 오래도록 함께 하시기 바래봅니다
그립네요~~~그 시절이
꽃님이님
추억속의 그시절 추억이 그리워지면
늙어가는 거라네요 ㅎㅎㅎ
오늘 보름하루도 건강하게 즐거운날이되시길요~~^^
행복한 날 되세요.~~~
아로마님도
건강하고 즐거운 날되셔요^~^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멍 했어요.
저도 엄마니까요.
서태후님 어머님께서 막내딸을 지비라 부르지 않고,
오 내 막내 왔냐.라 하시며,
환하게 웃는 얼굴 보여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그러게요~~
어쩔땐 저를 알아보시다가도
저더러 누구냐하고
그렇게 어느 시대에서 살고계시는지....
오강리님
늘 건강하게 즐겁게
살아가봐요~~파이팅 입니다.
살롬~~
양파리님
께서도 살~~롬 입니다^~^
울림이 오는글 반복해 읽으며 저도 영암장 나들이에 잠시 편승해봅니다
저희 시어머님께서 치매를 앓던 시기엔 요양병원이란 시설이 없어
온전히 제몫으로 임종시까지 간병을 해봤기에
그일이 얼마나 힘들고 정신을 피폐시키는지 ...결코 효심으로만 할 수 없는일이지요
그 과정을 겪으며
왜 예전 부터 딸이 아닌 며느리가 시어른을 모시도록 했는지 이해가되었었어요
딸은 너무 가까워 극한 상황엔 오히려 분노를 다스리기 어렵겠드라구요
통통튀는 매력에 반짝이는 재치 ,좋은 글솜씨 이런 서태후님이니
온전한 정신이었을적 어머니껜, 얼마나 사랑스러운 막내딸이이었을지요
맞아요.
효심 만으론 절대로 안되는 일인거맞는거같아요.
그 단어조차도 전 부담스럽더라구요.
근데 아련님께선 정말 효를 실천하신거같아요.
전 시어머닌 못할듯 해요;;
그래서 엄마 며느리님들께 저는 엄말 드리밀진못하겠더라구요.
요양원엔 차마 ㅠㅠ
위언니와둘이 함께 모시닌까 하는거지
저 혼잔 엄두도못내요;;
지금도
"누구요?"
"누긴 누구요 지비막내딸 아니요!"
"몰라~"
이렇게 놀이하듯 지내고 있네요~
아련님
춥네요
~~건강조심하시고 이짝동네로 놀러오시면 소식주세요~~
남도밥상 한상 함께먹게요^~^
날씨가 춥네요...감기 조심하세요..
호산춘님도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멋진하루 마무리 하셔요~^^
어릴때 친정엄마께서 갱엿도 사다주셨었어요
뭐 지금은 인터넷에도 팔더라구요
친정엄마 찰밥 먹고 싶어요
시골에서 생활하시고 계셔요
사루비아님
눈내린 아침이네요~
추위에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건강하게 파이팅 입니다.
보름이 지난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네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보름밥 하지 않았나봐요.
저도 머리속에 지우개를 달고 사시는 친정엄마가 계세요.
한달 모시다 하도 집에 가고 싶어하셔서 보내드리고 마음 졸이며 매일 서너번씩 전화드립니다.
그러다 건강이 조금 약해지면 또 모셔오고...반복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일이지요.
진심으로 고생많으셔요~
우리세대로 끝날거같은
이 어려운 부모님모시기;;
반복된 일 ...
지치지마시고
힘내셔요~~
저는 오늘하루도 문밖엘 나가볼수도없이 하루가갔네요^~^
행복한 저녁시간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