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속사는 단절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종말까지 이뤄질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여 그들과 언약을 맺고, 선민 삼아 구속사를 이뤄가는 마중물로 사용하셨다.
아브라함을 시작으로 한 그 언약은 그 자손들로 이어져, 신약의 믿음의 교회에까지 이른다.
혈통적이고 배타적이든 초기 언약은 세계만민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사의 섭리에 따라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까지 확장되었다.
선민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언약'이다.
아브라함-야곱-모세-다윗-예수 그리스도까지 연결되는 선민의 특징은 언약 체결이었다.
그 언약의 핵심은 '믿음과 순종'이다.
구약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율법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요, 신약은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다.
이것이 언약의 핵심이다.
구약은 혈통을 따라 언약이 이어졌다.
아브라함의 자손 즉 이스라엘 12지파가 언약체결의 주인공이며 구속사는 그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붙으면(라합, 기브온 거민 등) 살고 이스라엘을 대적하면(가나안 족속) 구속사에서 떨어진다.
하지만 언약을 전수자요 보관자였던 이스라엘의 타락과 배역으로 신약에서는 더 이상 혈통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영적 선민이 된다. 주를 믿음으로 고백하고 세례 받은 자가 이제는 구약의 혈통적 배타적이었던 유대인을 대신하여 영적 유대인이 된 것이다. 더 이상 몸의 할례가 아닌 마음의 할례를 통해 선민의 대열에 들어가게 된다.
하나님은 구약과 동일하게 신약에서도 선민을 통해 구속사를 이뤄가신다.
혈통 이스라엘이 아닌 영적 이스라엘도 그들의 믿음과 순종에 따라 구속사의 중심이 되기도 하고 징계와 심판의 대상이 된다.
과거 혈통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배역이 도리어 구속사의 문을 열고 만민에게 확장된 것은 그의 오묘한 섭리다.
현대의 영적 이스라엘, 즉 신자들도 동일한 언약이 적용이 된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 믿음으로 체결된 언약(말씀)에 대한 순종이 없다면 언약은 파기된 것이다.
선민에게 고난이 따르는 것은 불순종으로 언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고난과 징계는 버림 받음이 아닌 선민의 증거이나 언약의 파기(말씀의 불순종)는 선민의 정체성 또한 아니다.
우리는 늘 불순종하여 언약을 파기하나, 하나님은 그 언약의 지키시고, 종국적으로 선민의 구속사를 완성시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