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살짝 내리며
가을을 저만큼 밀어내는 듯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우리집 꽃들도 이젠 겨울나기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10월 20일 아침에
카메라에 담아본 우리집 꽃들입니다.
이밖에도 몇 가지 가을꽃이 (배초향,철없이 핀 춘란,미역초 등) 더 있지만 20장만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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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부작으로 키우고 있는 영동바위솔(와송)입니다.
요즘 개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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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석부작으로 관리하는 홍옥입니다.
가을 햇빛에 발갛게 구였습니다.
ㅎㅎ 사실은 찬바람이 불면 빨간색으로 변하는것 같습니다.
백두산 기린초도 찬바람이 부니까 빨간색으로 변하더군요.
아마도 온도와 안토시안 색소와의 상관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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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갱이풀입니다.
새봄에는 봄나물로 입맛을 돋구며
가을에는 꽃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밤에 보면 하얀 꽃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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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서리오는 그날까지 꾸준히 꽃으로 가까이 있는 장미~~
장미는 꽃이 지면 바로 아래부분을 전지해 줍니다.
그러면 새롭게 신초가 형성되고, 꽃으로 계속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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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입니다.
화단에 부추,부지깽이풀과 함께 지피(키낮은)식물로 키우고 있는데
가을이면 꽃대가 올라와서 "나 지피식물 아니야~~"하며 키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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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베란다에서 핀 양란인데......자세한 이름은?
사실 양랸에는 별로 관심이 적다보니....그냥 꽃이 좋아 관리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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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양란인데......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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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도 양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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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꽃베고니아입니다.
도로변에도 심겨지는 꽃인데
사철 꽃으로 예쁜짓을 하는 녀석입니다.
번식은 삽목(꺽꽂이)으로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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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삽목으로 번식이 잘되는 아뷰티론 입니다.
이녀석도 사철 꽃으로 이쁜짓을 합니다.
월동은 실내에서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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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겐베리아입니다.
관상가치가 있는 빨간색은 꽃이 아니라 포(꽃받침)입니다.
사진처럼 하얀색의 작은 꽃이 피는데....개화기간이 15~20일 이상으로 길어서 좋습니다.
태국에 가니 부겐베리아를 정원의 경계에 담장식물로 심겨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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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바이올렛(세인트포리아)입니다.
번식은 잎자루를 포함해서 잎꽂이를 하면 됩니다.
잎꽂이를 하고난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새로운 개체가 살며시 흙속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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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4계절동안 꽃으로 가까이 있는 미니장미입니다.
화분에 심겨져 있어서 겨울에는 앞베란다에 들어와 계속 꽃으로 .......
역시나 꽃이 지면 바로 아래부분을 전지해 줍니다.
화분에 심겨져 있기 때문에 비배관리에 신경을 조금 쓰야합니다.
저는 유박퇴비를 조금씩 나누어서 줍니다.
그리고 장미는 응애가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잎 뒷면에 응애가 있는지 가끔씩 살펴보고 응애가 있을때엔 농약살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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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부작으로 관리하고 있는 대문자초입니다.
요즘 야생화사랑에 빠져서.....
그래서 내년에는 손이 많이 가는 국화(대국)화분을 줄이고 야생화로 방향을 선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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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추입니다.
포트멈(단추국화)와 혼식을 했는데
국화보다 항상 먼저 보라색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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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가 개화를 시작합니다.
8월에 장기간 내린비로 인해
화분에 항상 물기가 있어서 인지
금년에는 국화화분에 키높이 조정을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화분마다 국화꽃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시회에 내 놓을 정도의 작품들은 아니지만 가까이 두고 즐길 정도는 될 듯 합니다.
아직 지주도 세우지 않았는데
첫서리가 오기 전에 앞베란다로 들여 놓고 지주작업과 받침대 부착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국화화분에 100여개 되는데
다행히 금년에는 소국을 20여개 만들어서 볼거리 창출이 될 듯 합니다.
오늘밤부터 야간작업을 열심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금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병충해에 대비하려고
국화에 농약살포를 다섯번이나 했습니다.
덕분(?)에 비록 키는 낮아도 병든잎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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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입니다.
야생화중에 가장 먼저 키우기 시작한게 구절초입니다.
그리고 한가지씩 품종을 늘린게....지금은 제법 종류도 다양해 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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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전설이 있는 백일홍입니다.
백일홍은 특별히 관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늦가을에 서리맞고 식물체가 말라버려도 그냥 둡니다.
그러면 언제 씨앗이 떨어졌는지 다음해에 보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서 꽃으로 거듭납니다.
강한 생명력에 박수를 보내며
비록 흔한 꽃이지만 가까이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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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개화직전이 가장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수많은 꽃잎들을 가슴에 안고서
활짝 그 가슴을 열기 직전의 국화봉우리가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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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자세히 보면
수많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무엇이 부족하고 넘치는지 알 수도 있습니다.
건강상태와 배고픈 상태, 과식상태 등등
식물도 우리네 인간하고 다른것은 없는 듯 합니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듯이
식물도 목이 마르고 비고프면 물과 조금의 퇴비(비료) 등을 주면 됩니다.
깊으만 가는 가을날에......
꽃을 사랑하시는 님들~~좋은 하루 되소서~~(재훈)
첫댓글 다들 더 없이 곱습니다만 대문자초란 야생화에 자꾸만 눈이 가네요
달팽이의 피해를 받아 형편이 말이 아니었는데.....예쁜 꽃으로 거듭났습니다.
양란계통은 잘 모르는데 캬틀레아,석곡???????또????모르겠네요...좀 가르켜 주십시오
ㅎㅎ^^* 저는 상주분들은 모두 정재훈님한테 물들었는 줄 알았습니다. // 국화 이야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에공~~제가 닉네임을 바꾸었다고 했는데요.....ㅋㅋ
국화만 유명 하신줄 알았는데 석부작도 휼륭합니다........
감사합니다.....그냥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잡식성으로 꽃을 좋아 합니다.
석부작, 국화 이야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국화이야기를 자주 올려야 하는데.....금년에는 겨우 꽃만 볼정도여서 자주 올리지 못했습니다.....어제 퇴근하고 10개의 화분에 지주세우기와 꽃 받침대 부착을 했는데 겨우 꽃 감상을 할 수 있다는데 만족을 합니다.....오늘도 퇴근하면 국화와 씨름을 해야 합니다. 이번주까지 다 할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네요....주말엔 감을 따서 곶감도 깍아야 하는데....대략 10즙(1,000개) 정도만 깍아서 친척들과 나누어 먹을 생각입니다.
"수많은 대화" 님의 꽃에 대한 사랑을 짐작힐 수 있겠네요,잘 보았습니다.
**^^~~~~
**^^ 고수는 아니고요~~그냥~대충관리를 합니다....그러면 식물들이 사랑받을려고 더 열심히 사는것같더라고요~~
에공~ 정재훈님을 닮은 또 하나의 상주 분께서 등장하셨능갑다..했습니다. 후니로 바꾸셨군요. 아름다운 꽃들 하나하나 바라보자니 마음 까지 환해집니다. 막 봉오리 펼치려는 국화.. 어린 아가의 주먹 같습니다.^^ 단풍도 곱게 내리기 시작하고.. 깊어가는 가을.. 많~이 행복하시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