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 사고, 대책 마련 시급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0년 동안 2.5배 늘었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을 상대로 면허 반납 시 10만원 교통카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2019년부터 면허를 반납한 고령운전자는 연평균 1만 922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내 면허 보유자가 92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반납률은 2%에 불과한 수치이다. 이에 관해 실제 고령 운전자의 생각은 어떤지 직접 물어보았다.
문: 운전을 얼마나 자주 하고 다니시는지
답: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하거나 아예 하지 않을 때도 있다.
문. 직접 운전을 하고 다니시는 이유
답: 직접 운전을 할 수밖에 없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 배차간격이 너무 많고 오래 걸린다.
문: 주변 비슷한 나이대 분들 중에 운전을 하시는 분이 있는지
답: 거의 없다.
문. 운전 시 느끼는 불편함이나 위험이 없는지
답: 늘 위험과 불안을 느낀다. 운전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노래나 라디오도 듣지 않는다. 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물체가 안보이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늘 안전하게 가기 위해 속도는 70~80km 사이를 유지한다.
문. 고령 운전자 관련 제도를 알고 있는지
답: 알고 있다. 몇 년에 한 번 적성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곧 있으면 하러 가야 한다. 면허 반납시 주는 혜택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문: 면허 반납 의향과 그 이유는 무엇인지
답: 그 다음 갱신 기간이 되면 오면 운전을 그만할 생각이다. 나이가 있어 몸이 예전만 하지 않다는 걸 자주 느낀다.
문: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답: 정신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몸이 멀쩡해도 정신력이 떨어지면 위험해지는 것 같다. 일정 나이가 되면 자동으로 면허를 반납하게 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당 운전자는 고령 운전자일수록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운전하지 않으면 갈만한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말한다.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 사고에 따라 정책 변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많다. 차가 없어도 이동에 지장이 없도록 촌 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지원 확장도 필요하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 운전자의 증가도 불가피해졌다. 고령 운전자의 이동성과 더불어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기술, 제도적 측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첫댓글 *1인 인터뷰이기 때문에 ‘시니어가 본 고령운전자 면허 정책’ 이런 식으로 만들어 볼수도.
그럴려면 인터뷰 내용이 좀더 자세히 묘사되어야.
=인터뷰 대상은 몇 세?
=왜 늘 위험과 불안을 느끼는지, 운전중 어떨 때 위험과 불안을 느끼는지...
=어디에 사는데 대중교통이 얼마나 모자라는지. (시내 나가려면 몇시간에 한번씩 밖에 오지 않는다?)
=주변에 같은 시니어들의 운전과 관련 에피소드나 들은 이야기는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