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 8시
달리러 나오신 여덟분의 들메 길벗님들과 풍산역을 출발하여 백마역과 곡산역까지는 예상시간 보다 6분 초과. 8시 36분.
이제는 정말 뙤약볕 대장천변으로 나가야 했지만... 나무그늘이 있는 천변 윗길로 걸어가니 전원주택 몇 채가 아주 단정하게 줄지어 있는 풍경이 새로웠네요.
산황산4교 다리를 건너 산황산 숲그늘바람도 만나고, 영주산 오르막을 오르기 전 꾸메모리님이 준비한 달콤새콤 복숭아와 열무님의 올챙이 당근으로 쫄깃해질 심장 달래어 아주 가뿐하게 올랐습니다. 물론 영주산 정자에서 쉴 수는 없었지요. 본걷기 시간 맞추려 묘하나골산은 못 오르고 대정역 방향으로 하산하여 풀소리님의 역사문화답사 걷기에 나오신 길벗님들 사이에 무리없이 스며들었어요.
사전걷기 첨 나오신 작은나무님이 따라오기 좀 힘드셨을 것 같은데, 괜찮으셨는지...
꾸메모리님 청아님 연두님 장미님 나지야님 구름님 열무님 작은나무님 같이 열심히 잘 달려주셔서, 약 8km 를 1시간 50분 정도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화정역에서 출발한 역사문화답사는 여름날 태양은 아침이라고 엷은 열을 내거나 하지 않는게 진리라는 거 오늘 다시한번 깨달았지요.
하지만 풀소리 대장님의 머릿속에는 이미 그늘로만 그려져 있었는지 성라산을 가는 내내 나무나 빌딩 그늘 아래로 태양을 피해서 갈 수 있었답니다.
시원한 산바람 부는 장미공원에서 맛있는 간식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도 했어요.
성라산을 넘어 원당역사를 지나 기씨묘역 부근에서 센스 넘치는 대장님의 한토막 말씀으로
마무리해 주셔서 초복 맞이 보신을 준비해 주신 곳으로 좀 일찍 갔습니다.
단정하게 차려진 7개의 식탁의 의자들에 하나둘 길벗님들로 채워지고 식탁위에는 맛나 보이는 겉저리김치 파김치 열무김치가 입맛을 돋아주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잘 고아진 닭이 감자와 인삼에 둘러싸여 등장했고요.
맛있었냐고요. 맛만 있었겠냐고요. 길벗님들의 수다와 웃음소리, 그리고 찌르르한 술도 한몫했지요.
태양이 너무 뜨거울 땐 태양을 피해야 해요. 그리고 맛있는 걸 먹어요. 만나면 좋은 길벗님들과요. 그러면 무더운 여름도 시원하게 살아갈 수 있답니다. 오늘이 딱 그랬어요.
스물일곱 길벗님들 맛있게 즐거우셨나요.
꾸메모리님도 안계시고, 사진은 한장도 안 찍었고, 후기 안 써야지 했다가, 이더위에 어찌들 걸었을까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아마도 또 어떤 길벗님이 오늘 본걷기 느낌을 끄적여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
기다려봅니다.
길열어주신 오늘의 대장 풀소리님과 뙤약볕이 어떠냐 하고 씩씩하게 참석해 주신 벗님들 함께해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담길에 또 뵈어요~~~~~
첫댓글 공기님! 오늘
너무 오랜만에 봐서 더 반가웠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전걷기는 숨쉬기와 동시에 간식먹기가 힘들다는걸 알았어요
그래도 간만에 허리를 곧추세우고 빠른경보
가슴도
후련하고,
저에겐 보약이었어요.
다음을 기약합니다 ^^
짧은시간에 신나게 걷고 뛰어본 짜릿한 맛!!! ㅎㅎㅎ
길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번갯불에 콩궈먹듯 하루가 지나고 이 아침 소풍길에 나서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공기님과 꾸메모리님은 화정역에서 보고는 같이 걷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후기 좋아요
다들 백숙 먹기에 진심었기에 사진을 찍은 사람이 없었나봐요~ ㅎ
공기님과 풀소리님 덕분에 땀도 흘리고 몸보신도 하고 일거양득인 하루 였습니다ㅎ 다음길에서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