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538 신재화 1호 기사 (1차 수정)

[신재화]

점점 더 늘어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 치료 임의 중단 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

해가 바뀔수록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많은 20대 학생들이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꾸준히 하지 않고 있어 비염 치료 지속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은 사람은 18.8%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중 남성의 21.9%, 여성의 25.3%가 19~2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전체 연령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고, 여성은 가장 높다.

 (출처 =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건강통계)

이에 최근 20대 대학생들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인식과 지속성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학생들이 치료를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을 얻을 수 있었다.

대학교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을 이용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 51명 중 74.5%의 사람들이 5년 이상의 시간 전부터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았지만, 64%의 사람들이 비염 치료를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답을 했다.

또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왜 치료를 중단했냐는 질문에 ‘증상이 완화되어서’나 ‘치료의 효과가 없다고 느껴서’라고 답했다. 이후 치료를 중단한 뒤 경험한 문제를 묻는 질문에선 많은 응답자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 악화나 만성 부비동염 등을 앓게 되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중요성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0% 이상이 치료를 꾸준히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권순성(23) 씨는 “평소 약을 먹다가 증상이 완화되는 것 같으면 복용을 중단했다”며, “다만 복용을 중단했을 때 코막힘과 재채기가 심해지고 눈이 간지러운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춘천시 교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치료를 임의 중단하는 환자들을 많이 봤다”며 “근래에는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처방하지만 이는 즉각적인 효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되지 않는다 생각하고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경험을 말했다.

이어 치료를 임의 중단했을 시의 문제점에 대해선 “다른 큰 문제는 없을 수 있으나 무엇보다 치료가 더뎌진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춘천시 교동에서 세종약국을 운영 중인 김창호 약사는 이에 대해 개인차가 심하긴 하지만 치료를 멈추는 것보다도 주위 환경이나 내적 요인에 의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치료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가 관리법에 대해 약사들은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뿌려야 하며 알레르기 비염은 결국 알레르기 원으로부터 피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는 등 주변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신재화]

A약사의 경우 이름과 상호명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셔서 가렸습니다.
질병관리청 통계 자료의 경우 3년마다 나오는 통계이고 2021년이 가장 최근의 통계라는 답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