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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25. 1`차 사랑어린. 배움지기일꾼수련 첫날 이야기.
구랑실/신난다/민들레/두더지/왕산/하늘에/보리밥(명상:구슬댕댕이)
밥선생:하늘에/ 보리밥
아침 8:00 ~ [명상과 단소]
-첫 음에 마음(노래)모으기
-음악을 대하는 자세
9:50~ [일상나누기와 1학기돌아보기]
-오랜만에 계곡에 갔다 옴. 이전과 달리 바위에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물에 대한 생각보다 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서 새로운 느낌.
-낮에는 홍빈엄마, 어제밤에 이태수선생 내외 옴.
토요일에는 명상하고 금요일저녁에는 우리 파티했네. 저녁에 새식구모심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개가 술먹고 그러면 되겠냐고 해서 많은 생각과 정리를 하게 만들었다. 내 말이 그 사람한테는 술먹고, 술 먹어서 하는 말로 여겨지는가?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다.
-일정이 많았다. 어제는 89학년 모임을 함. 요즘 하는 놀이가 있는데 ‘알아챔’에 관한 놀이. 지난 일상을 되돌려 보는, 89모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자세, 차림들을 다시 돌려보기를 하는데 나는 알아챈다고 하는데 그게 아닌 것들이 많아. 명상을 할때도 마찬가지.
잠이 그렇게 올 수가 없어.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 몸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한학기를 돌아본다고 하니 설레이기도 하고. 고생했다고 말할 수 있어 좋아.
-서울과 통영 다녀오다. 맛있는 냉면집에 갔는데 맛이 달라져.
아빠도 나와 같은 증세로 목도 아프고....
-도서관 이불빨래를 하는데 따끔따끔한 데크바닥을 느끼면서 고향마을에서 모래뜸질 하러 오던 먼 동네 마을 아낙들이 생각났다.
-내가 괴물이 되어간다는 느낌. 거르지 않고 말도 하게 되고 다음날이면 화살이 되어 내게 돌아오고. 이런 것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조절이 안되는 이런 것이 두렵고 이러다가 큰 실수 하겠구나 싶다.
꼼짝도 하지 않고 어제는 잘 잤다.
-토요일에 예초기를 돌리는데 일을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 더했더니 더위가 ~~~. 어떤 일들도 판단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한데 광주가는 차 안에서 멍청한 짓을 했구나 싶었다.
아들이 말년 휴가를 나왔는데 제대를 하고는 과대표를 하겠다고 그래서 사람은 변하는 구나 적당히 무관심한 것이 자기 길을 잘 가게 하는 구나.
[나의 생활이야기]
-7가지 이야기를 중심의 한학기 돌아보는 생활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오늘 오전과 오후 28일 오후에 하도록 하자.
①새로운 천년, 새로운 교육에 대한 자기 질문
②관옥 스승님과의 배움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스승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③마음공부를 중심에 두고 살자고 했는데, 어떻게 살았으며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④함께 어울려 놀 줄 아는 사람으로 살자고 했는데, 어떻게 살았으며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⑤스콜레 학생으로 어떻게 살았으며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⑥배움지기 일상수련을 어떻게 했으며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⑦나의 소임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생활했고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먼저 ①새로운 천년, 새로운 교육에 대한 자기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
평상시에는 많은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다. 질문이 있다면 그것도 좋고 또 한학기동안 어떤 질문을 가지고 살았는지.
-인도의 나이탈림이 먼저 생각이 나. 덴마크의 교육, 티벳망명정부의 교육현장 이런 곳의 생각이 났는데 이런 고민들은 역사적, 시대적인 배경들이 유사하다. 우리도 이런 질문들 속에서 고민이 필요.
-모든 곳에서 새로운 기운이 있구나 느껴진다. 배움터에서도. 참자아의 본성대로 살아가는 거구나.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집과 한사람에 대한 애틋함, 그리고 새로 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새천년이구나를 느끼고 배우는 과정.
선생님께서 새로운 교육은 노자 등 경전을 공부하고 실현하는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고 그래서 세계관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 아이들과 내 삶에서도.
그리고 격물하는 것, 토론하는 것인데 내 이야기를 거침없이 할 수 있는 것.
이런 것들의 중심에는 마음공부가 있다. 내가 연습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보이는 한학기.
-시대가 변했고 영적으로 깨어남에 관한 이야기도 많고 관심도 늘고.
마음공부를 통한 배움에서 나를 들여다볼 수 있고 함께 어울려 노는 집이구나.
-간디가 말한 ‘한시간학교’ 와 ‘공부하는 사람은 다른 기술없지’ 글이 생각나고. 단순함이 떠오른다. ‘읽는 학교’에 대한 영감.
-새로운 천년하면 깨어 있는 하루, 새로운 교육 하면 영성이라 느껴 왔는데 잘 모르겠다.
나의 자립과 자치는 오로지 나의 노동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 새로운 교육의 모습이 아닐까?
-뉴스를 보면 여러 가지 생각. 이런 혼란속에서 나의 중심을 찾는 것은?
-처음으로 제대로 가고 있지 않구나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질문은 내 안에서 우러나온 것인가 하는 질문이 들었고 더디더라도 내안에서 질문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소용없겠구나.
새로운 천년은 ‘안목’이라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교육은 사람의 길을 배우는 것.
제대로 살고 있나 어떻게 살고 싶은가? 새로운 천년에서 안목이라는 것은 뭘까? 나의 생각과 사람들이 말하는 상식이라는 것이 내 안에서 혼돈이 생겨.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을 질문하게 해 주었다.
-관옥선생님 “아름다운 마무리는 아름다운 사람이 하는 거다” 하신 말씀.
새로운 교육은 새로운 사람이 하는 거다. 그럴려면 스승을 만나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어릴때부터 그런 길을 열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이곳은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나? 스승을 만나고 만나려는 사람들이 모였는가? 선생님을 모시고 있으면 그건 끝나는 거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하고 그의 삶을 구현하고 싶어하는가 이다.
올해의 변화는 선생님이 배움터에 오신 것이다. 펼쳐지는 많은 일들만을 봐도 그렇다. 선생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곳이다. 절집에 다니는 사람이 교회에 갈 수 없다. 간디의 가르침대로 살려는 사람들이 간디아쉬람에서 사는 거다.
-참자아로 귀의케하는 것. 선생님이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을 봐라” 하는 것. 격물하는 것이 다름이 아니라 밥먹을 때 밥 먹고, 똥 눌 때 똥누는 것이다.
-스승을 모시는 거다 했을 때 꿈이야기가 생각나.
이 배움터에 오고 나서 꾼 꿈에 改過遷善 글자가 보였다.
-아내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나는 성급하고 실망하고 답답한데.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해야겠다는 배움.
-선생님 생각을 하면서 사람을 내 중심에 두고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원불교가 세워지는 과정이 떠올라. 그들도 모여서들 공부를 했겠지.
우리들의 고민도 현장이 있으니, 일 자체를 잘 인식하는 것이 중요. 한 종단이 세워지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러 사례들을 볼 필요가 있다. 간디, 덴마크, 티벳망명정부 그리고 우리의 선비들의 서당공부.
고작 대안학교정도로 자리매김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원불교의 1대교주 소태산 박중빈과 2대교주 증산은 형, 동생하던 사이였는데 스승과 제자사이가 되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불경을 보지 마라 그랬나? 그랬더니 그 공부하는 책상도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간디와 비노바, 그룬트비와 콜 등 자기의 일을 하는데 세상의 빛이 되는 일을 하고 산 사람들이 있다.
-감사한 나날. 학생답게 살고 있는가? 질문을 하게 된다. 고되고 즐거운 한 학기였는데 수련을 하는 구나 생각이 들었고 구체적인 연습시간이었다. 스승을 모시는 자의 기쁨이 이런 건가 싶다.
-선생님은 가슴이 활짝 열린 분이라는 생각. 뭔가 정화되는 느낌. 에너지를 받게 된다.
-선생님은 고마움과 단순함과 단호함을 함께 느끼게 하는 선물같은 분.
-여전히 선생님은 무섭고 그렇지만 하라는 대로 해 보려 한다. 질문이 있어도 얼른 못 가게 된다.
-선생님하고 살아 봤으면, 학교에서 살았으면 했는데 2가지 다 이루어졌다.
희망을 주는 촛불같은 분. 선생님말씀대로 한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 조금씩 그렇게 해 보고 있어.
-오후에는 배움터 스승으로서 주시는 가르침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봅시다.
접심밥모심
-감자 듬뿍 든 된장찌개
2:00~ [리코더]
-단소로도 불고 노래로도 불 수 있는 동요(?)같은 곳을 불어보자.
‘캐논’은 잘 연습해 보면 좋겠다.
2:40~ [배움터의 스승, 관옥의 가르침]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1학년부터 9학년까지 마음공부를 중심에 두고 일년을 살아보자고 했다.
사람보다는 일 중심으로 일해 온 한 학기였다.
관옥선생님과의 공부를 통해서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눈을 배웠다. 아이들과의 수업에서도 중심이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되고 근본은 나자신이라는 것, 그래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하늘이 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학생으로 사는 일. 단순하다는 생각함. 배움터 아이들과 도반들을 볼 때 부분에서 전체를 보는 눈을 배워가는 중.
-명상이 몸으로 들어오게 하는 공부. 명상이 기도로 이어지는.
-그분이 나를 통해 뭔가를 이루려한다는 말을 이해 못했다. 니가 뭘하려고 하는 것을 버려라, 잘못된 시각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해 주신 분.
-사람은 어떻게 늙어야 하는가?를 선생님을 보면서 하게 된다. 또 사람은 솔직해야 한다.
공자가 제자들과 어울려 살았던 모습이 생각났다.
-자기 질문이 있어야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살아있게 되는데 가르침에 따라 사느냐?하는 질문을 던지려면 우리가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냐 하는 것을 봐야 한다. 공부를 마친 후에 일을 하는게 맞는데 최소한 마음공부, 대학 등. 本末, 先後 정도는 내 삶에서 어느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선생님과 함께 있는 것은 좋은 기회인데 구체적인 만남을 통해서 가르침을 받아야겠다는 일치의 공감이 우리에게 있는가?
그냥 계시니까 명상이나 마음공부를 해 보는 건지?
우리한테는 최소한 도반이라는 것이 형성이 되기는 했는가?
-자, 학생으로 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품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이야기 해 봅시다.
잠시 쉼
3:50~
-어떤 분을 우리는 스승이라 부르는가? 인류의 스승이라는 말을 하는데 왜 그들을 인류의 스승이라 부르는가? 언젠가 교사와 선생님과 스승은 어떻게 다른가 아이들한테 질문했을 때 아이들이 했던 대답이 생각난다. 스승은 삶의 길을 제시한다고 했던가?
불가에서도 불, 법, 승을 이야기하는데 붓다를 최고의 스승이라 하는데 법을 오롯하게 이루어내며 산 사람, 진리의 삶을 산 사람. 오롯이 한 길을 간 사람.
간디 말대로 진리실험의 삶을 살아가려 하는가? 질문해봐야 한다. 배움터의 정신이 저마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인데 관옥은 그런 정신으로, 주인으로 살아가시는 분인가?
우리는 또 어떤가?
-라마나 마하리쉬가 “신과 스승은 다르지 않다. 일단 호랑이 입속으로 들어온 먹이는 다시 빠져 나갈 수 없듯이, 일단 스승의 자애로운 은총속으로 들어온 제자는 스승에 의해 구원받게 되어 있다. 물론 신이나 스승이 제시한 길을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따라와야한다. 자신의 지혜의 눈을 통해서만 자신을 알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는 불가능하다” 그랬다.
一平生學生精神을 품게 돼.
-선생님이 주신 기도속에 관옥선생님이 스승을 모시고 있는가가 잘 드러나 있는 듯하다.
다른 이야기인데 (며칠전)논일을 경험하면서 입으로는 도반으로 산다고 하지만, 옳다 그르다는 문제가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게 돼.
-나밖에 못한다는 짧은 생각이 자꾼 들어서.
선생님의 말씀이 내 몸에 녹아들었는가 하면 아니다. 말씀대로 그러고 싶다.
-선생님이 오시게 되면서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스승을 모신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해 왔다. 따라서 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질문을 받은 느낌이다. 백지, 호랑이 입속의 먹이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 온전하게 스승의 말씀대로 나는 학생으로 살려고 하는가? 라는 사직 이후 두 번째 받은 질문이라는 생각.
-선생님 모시고 사는 것에 대해 풍성한 이야기가 필요하고 더불어 도반으로 살고 있나?라는 이야기도.
--1차수련기간안에 스승을 모시고 사는 삶, 수행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나누어 봅시다.
③마음공부를 중심에 두고 살자고 했는데, 어떻게 살았으며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경전, 명상. 구체적인 그것이 마음공부라 생각했는데 일상의 생활이 마음공부더라. 다만 명상을 통하면 내 마음말을 더 잘 듣게 되는 거지.
-수행공동체도 도반도 필요하다.
-내 문제를 직시할 수 있는 도반 필요. 마음공부는 혼자 힘들어. 내 이야기를 통해 나를 보는 시간, 옆에서 도와주는 시간도 있어야.
겨우겨우 마음공부를 하고 뒤늦게 깨닫고.
영어공부시간에 배운 “자기한테 자양분을 주는 것”이라는 말이 남아 있다.
-함께 살면서 겪는 일들이 더 공부가 된다. 문제를 바라보고 푸는,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기적인 마음을 없애는 것, 타인의 눈으로 보는 것이 쉽지 않다.
-愛耕心田. 가훈.
수행으로가 아니라 마음에 품고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 끊임없이 질문하게 하는 것 같아. 나에게 질문하면 예전에는 크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질문이 편안해져. 질문하는 공부가 된 것 같아. 질문에 마음을 모을 수 있어, 마음에만 머무르는 저를 만나기도 하고.
-“16년에는 마음공부를 중심에 두고 살겠다” 겨울 자료집에 있다.
마음공부에는 스승이 필요하고 교과목이 아니라 내 삶의, 소임의 전체.
변화의 기점이다. 사람어린은 마음공부하는 곳이에요.
마음공부를 할 조건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경험한 천지인 순례도 그렇고.
삶의 중심이 마음공부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공부를 했는가? 이야기 해 봅시다.
5:43끝
저녁밥모심 무렵 부산 참빛학교 식구들이 [참•사랑 수련]를 함께 하기 위해 다섯분 오심.
부산에서 가져온 반찬으로 함께 밥모심을 하고 저녁산책을 가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