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더위에 20여분을 걸어서 주엽역으로 갈 자신이 없다
10분정도 일찍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꽤 오랫동안 걷기 참여를 못한 듯 하고, 당연히 보고싶은 얼굴들이 많다
오늘은 걷기보다 여흥이 훨씬 긴 날이다
토종닭 백숙집에 12시 반에 도착하여 저녁 7시가 넘어서야 파한 날이다.
은빛마을을 지나서 산행 초입쯤에서, 청풍님은 걷기 참여가 점점 버겁게 느껴 진단다.
카페 걷기 안내를 볼 때, 걷는 거리가 몇키로미터인지, 난이도가 상,중,하중에
어디에 해당하는 지가 젤 궁금하단다. 땡초도 동감이다.
이제는 나이와 체력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때다.
올해, 3월부터 정토회 불교대학, 온라인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5월달 강의 시간중에 108배 절하기 실습이 있었다.
재작년까지 15년정도 해 오던 108배 절운동을 잊고 있었다.
5월이후 땡초의 건강관리는 오전 9시에 30분정도 절운동을 하고, 30분정도 요가를 하고,
20분정도 명상을 한다.
그리고 샤워를 할 때면, 살고 있음이 감사해지고 생동감이 넘치는 듯 하다.
평생 습관화 해야 할 듯 싶다.
한시간정도 걷고나서 간식 보따리를 푼다.
역시 이런 날씨에는 얼음 막걸리가 짱이다.
언제나 그렇듯 입담 좋은 영영님이 좌중을 아우른다.
정성스레 준비한 호수님의 오징어 데침이 백미다.
원당의 토종백숙집은 전문식당이 아니고 2층에 자리한 맥주집이다.
풀소리님이 특별히 부탁하여 마련된 것이란다.
부추데침에 수박 디저트까지 써비스 만점이다.
처음 참여한 아리원 친구가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취향이란다.
그래서 닉네임 추천에 다양한 것들이 나왔는데
짜바리와 발발이, 2가지가 대세인 듯하다
짜바리는 장박님이 짜증스럽게 예쁘다고 하여 생긴 닉이다.
짜바리님도 좋다고 쿨하게 콜한다.
가이님이 2차를 쏜다고 하여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다.
10명이 넘는다.
아스라이님의 해변의 여인으로 부터,,,,,,
정동연가,아리원,짜바리님의 노래 솜씨는 수준을 훨 넘는다.
구름님의 노래솜씨가 일취월장하는 듯하다, 아마도 뭉게구름님 코치를 받아서 그런가?
고맙게도 정동연가님이 중간계산을 했단다.
마냥, 기다리던 열무님의 군가(늙은 군인의 노래)가 생경한 분위기를 주면서도
떼창을 하게 한다.
탁자위에는 먹고버린 맥주캔들로 한가득이다.
다들 그냥 갈 수 없단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장박님의 노래제목처럼 짬봉! 이란다.
배달전문 중국집으로 허술하기 짝이없다.
그래도 짬뽕도 짱이요, 간짜장도 개 맛있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란 말은 이럴 때 쓰나보다.
원당역 주변은 재개발이 막바지에 이른 듯 하다.
50년이상 차이가나는 신축건물과 구옥들의 대비가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다.
내맘이 그런 거겠지,,,,,,
짜바리님은 상행선, 구름님과 땡초는 하행선.
첫댓글 걷기는 공연히 내세우는 구실일 뿐!! 먹기와 놀기에 지극히 충실했던 하루였습니다~ ㅎ
굿 아이디어 였어요, 아직 주량이 여전하신 걸 보니 건강하시구나 하고 생각해 봤지요
무더웠던 하루를 좋은 길벗님들과 그늘에서 매우 흥겹고 맛나고 시원하게 즐기셨군요.
땡초님이 걷기에 나오셔서 아는 얼굴들과 반갑게 만나고 즐길 수 있는 보너스를 제대로 만끽하신 것 같아 좋습니다.
더운 여름날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걷기에 뵈어요.
공기님이 2차, 3차 했으면 볼거리가 참 많았걸랑요, 오랬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즐겁게 보내신 여름 날 하루 ^^
잘하셨습니다 ~
오래님 얼굴 뵌지도 오래 된 것 같아요, 다음 걷기에서 이쁜 얼굴 보여 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