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스카이워크' 올해 관광객 52만…남이섬 이어 두 번째
춘천 근화동에 위치한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춘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8일 개장한 소양강 스카이워크의 누적 방문객은 106만7천300여명이다. 월평균 7만명이 방문한 셈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집계된 입장객은 52만 3천 190명이다. 이는 지역 관광을 견인하는 남이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관광명소답게 방문객 중에는 외지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시청 관광개발과 허춘구 관광시설담당자는 "전체 입장객 중 외지인은 95%로 올해만 50만여명에 달한다"며 "이 중 경로, 유공자, 장애인 등을 제외한 유료입장객은 8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방문객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집계한 외국인 방문객 수는 약 1만 5천명이다. 이 중 대부분은 대만과 동남아권 관광객이다.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입소문을 타 관광객을 끌어모으자 지역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의 입장료는 2천원이다. 관광객은 2천원을 지불하는 동시에 춘천사랑상품권 2천원권으로 되돌려 받는다. 이 상품권은 소양강 스카이워커스 주변 상가는 물론 춘천 내 일부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의 상가 이용이 늘어나 상인들의 입꼬리도 올라가고 있다.
허 담당자는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방문하면서 개장 1년여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과 상권 등 다양한 요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의암호 스카이워크도 있다. 칠전동에 위치한 이 스카이워크는 무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방문한다. 특히 서면 토이로봇관,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으로 이어지는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토이로봇관과 어린이글램핑장 역시 올해 각각 20만2천800여명, 1만5천6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춘천 대표 관광지다.
글·사진 문지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