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613 이진민

[이진민]

춘천시 바이오기업 베트남에 수출망 구축

춘천시 바이오기업 베트남과 수출입 협약 체결

시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지난 9월 13일에서 15일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가진 ‘특판점 및 수출상담회’를 통해 협약을 체결해 132억 원 규모의 수출입 관련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지 행사와 수출입 협약에 관건이 된 이번 행사에는 진단기기, 환경, 식품, 화장품 분야 18개의 유망기업이 130여 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참여 기업으로는 다럼앤바이오, 그린솔루션스, 휴젤, 세바바이오텍, 바이쥬, 리제론, 라이프투게더, 천연애코스매틱, 해송KNS, 팜크로스, 비피도, 메이언스, 프론트바이오, 다음푸드앤케어, 바디텍메드, 이뮨메드, 에코비전, 두산에코비즈넷이 있다.

   

13일 베트남 호치민시 렉스호텔에서 최동용 춘천시장이 두 지방 정부 간 수출입 협약(MOU)를 체결하고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시는 참여한 기업 가운데 13개의 바이오기업이 판촉전을 통해 바이오산업, 농업, 관광 분야 18건의 수출입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632만 달러(71억 원)에 이르는 구매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쥬, 해송KNS, 휴젤, 그린솔루션스, 다럼앤바이오 5개 기업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최대 유통망을 담당하고 있는 ‘리앤호아그룹’과 500만 달러 (56억 원)에 이르는 구매의향서를 작성했다. 세바바이오텍은 현지 한인 기업과 30만 달러(3억여 원)의 구매의향서를 작성했다. 비피도, 리제론, 바이쥬, 해송KNS, 휴젤, 그린솔루션스, 다럼앤바이오 7개 기업은 현장판매와 구매계약체결을 통해 18만 달러(2억여 원)가량의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위의 기업들은 모두 식품과 화장품 사업 분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지역 내 바이오기업을 육성하려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지난 1일 시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30억 원을 지원해 바이오산업 내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의약, 소재 분야 기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기업총괄팀 이충선 팀장은 “국내에서는 바이오 기업 내 개발, 홍보 지원을 통해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0년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단 프로그램을 통해 각 국에서의 판촉전, 수출상담회를 주진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국에서 진행한 사업은 여러 건이 있었지만 이번에 체결된 베트남 수출 협약 건은 역대 가장 큰 성과를 기록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 기업의 수출입 협약 성사 외에 베트남 남부의 벤째성 지역과 두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담은 협약을 체결해 문화관광, 체육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쌓고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밴쩨성은 올해 12월에 열리는 베트남 최대 죽제 ‘메콩강 축제’에 춘천시를 공식 초청했다. 시는 이에 대한 답례로 관광홍보, 바이오 제품 판매 부스 설치를 약속했다고 표명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열린 판촉전 참가와 관련해 동남아에서 경제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고 최대의 한류 소비 시장인 베트남에 지역기업 간의 협약을 통해 수출 망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판촉전에서 최동용 춘천 시장이 쯔엉 빈 쫑 베트남 전 부총리와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를 통해 현지 행사와 수출 협약을 진두지휘하여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내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시 내 바이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아시아뿐만 아닌 성장 잠재력이 큰 유럽과 아메리카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이번 판촉전에는 최동영 춘천시장과 쯔엉 빈 쫑 베트남 전 부총리 등 지방 정부 최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3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문의= 시 전략산업과(250-3953),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258-6947)

이진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