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사 15강 (2022.1.7) p217~227
모인사람 : 박경희, 송재경, 정진안, 추진호, 전명주, 엄혜숙, 김성희, 이초희, 이진달래, 육헌수, 이고영, 조정희, 이경이, 허주형, 조성순, 김선숙, 신승임, 최영미
VII 바이마르 고전주의 (Weimarer Klassik, 1786-1805)
고전주의란 무엇인가?
라틴어 ‘classicus’에서 나온 말로 ‘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부류의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특별한 사람이나 물건을 지칭하였다가 정신적 의미로 바뀌어 ‘모범적인 것’, ‘전범적인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르네상스와 인문주의 시대 이래로 고대문화가 주요 관심사로 주목받자 ‘klassisch’란 형용사는 고전정신이 함양된 ‘능가할 수 없는 것’, 또는 ‘ 탁월한 것’을 아울러 지칭하게 되었다.
독일문학사에서 ‘고전주의’는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이 시작되는 1786년부터, 쉴러가 사망하는 1805년까지의 약 20년간을 지칭한다. 이때가 독일문학의 최전성기로 ‘독일 고전주의’라 부르기도 하며, 주로 바이마르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학운동이기 때문에 ‘바이마르 고전주의’라 부르기도 한다.
‘바이마르 고전주의’는 카를 아우구스트 공의 초청으로 1775년 괴테가 바이마르로 가는데에서 그 기틀이 수립되며, 카를 아우구스트 공의 모후 아나 아말리아 공작부인이 이미 1772년에 빌란트를 초청하였고 이후 괴테에 의해 헤르더와 쉴러, 이른바 ‘괴테시대’의 4대 인물이 모두 작은 공국 바이마르에 모임으로서 독일 문학의 중심지가 되게 만들었다.
괴테는 종합을 지향하는 경험적 현실주의자이다.
괴테는 바이마르의 궁정문화와 슈타인부인에 대한 사랑으로부터의 탈출로 이탈리아 여행에 오르며 그곳에서 빈켈만을 알게되고 고대미술을 규정한 빈켈만의 유명한 말인 “고귀한 단순성과 고요한 위대성”은 괴테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다.
쉴러는 변증법과 반론을 지향하는 성찰적 이상주의자였다.
또한 칸트 철학의 영향을 받음로서 ‘미학적 조화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쉴러가 내세우는 개념은 ’아름다운 영혼‘에서는 인간의 육체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정신이 자유로운 유희 상태에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괴테와 쉴러 두 사람은 이런 현격한 격차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나누고 11년간 협력하여 바이마르에서 고전주의 문학의 시대를 연다. 두 사람은 1974년 여름 예나의 훔볼트의 집에서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이상주의적 예술 담론을 펼칠 수 있었으며 훔볼트 형제의 동참과 선의의 격려와 후원이 있었다.
고전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갈등’보다는 ‘조화’이며 가장 중요한 개념은 육체적 물리적 아름다움과 도덕적 철학이 있는 윤리적인 기품이 따라야한다. 아름다움은 여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남, 여를 합쳐 아름다운 영혼이라는 것이 독일 고전주의 문학의 모토였다.
예술작품을 통해 인간을 우아하고 품위 있는 교양시민으로 교화해 나가겠다는 바이마르 고전주의 문학정신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주요 문학사조 구분표
계몽주의 (1720-1785)
감상주의 (1740-1780)
폭풍우와 돌진 (1767-1785)
헤르더의 책 : 1767
간계와 사랑 : 1784
고전주의 (1786-1805)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출발 : 1786
쉴러 사망 : 1805
낭만주의 (1798-1835)
사실주의 (1848-1890) (참고: 빨간글씨-이성, 파란글씨-감정)
*차후의 독서 토론 목록
1. 괴테의 소설 : 젊은 베르터의 괴로움(2022.1.14)
2. 괴테의 드라마 : 파우스트 제1부(그레첸 비극) (2.4)
3. 쉴러의 드라마 : 간계와 사랑 (2.18)
4. 괴테의 소설 :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3.4)
5. 괴테의 드라마 : 파우스트 제 2부 (특히, 제5막)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