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혀가나 했던 코로나가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인과 무책임한 선동자들 때문에
제2차 팬데믹으로 들어가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또 다시 모임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이런 걸 코로나 때문에 혼자 먹기 마시기인 콜혼밥, 콜혼술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타깝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지고 극복해나가야겠습니다.
정육점 쇼케이스에 '차돌박이 1근 2만원'이라 적혀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150g에 00,000원이 눈에 익은 나에게는 휘둥그레해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네 다른 정육점으로 가보니 대략 600g 정도를 한겹씩 잘 떨어지도록
랩을 덮어 냉동 포장해 팔고 있는데 그보다도 더 쌉니다.
그래서 하나 사다 구워먹습니다.
이것만 먹어도 다른 반찬 생각 별로 나지 않네요. 간단한 혼밥 메뉴입니다.
고기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는데, 초간장에 적셔 먹는 양파채, 상추와 깻잎에 마늘 쌈장,
초고추장 파절이와 곁들여서 많이 들지요. 위의 사진은 파채 위에 다시다를 뿌린 겁니다.
번거롭지 않으면서 숨이 죽으며 다시다와 파의 환상적인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전 집에서 먹을 땐 차돌 뿐 아니라 삼겹살도 이렇게 먹습니다.
딸이 등심을 보내왔습니다. 먹기 좋게 한 장씩 진공 포장되었습니다.
좋은 건 모양입니다. 이번엔 파절이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초고추장이 떨어졌네요. 만들어 먹어야지요. 고추장, 마늘, 식초, 설탕, 참기름, 후추
고놈 참 먹음직스럽게 익습니다.
초고추장 남은 것 버리기 아까워 모두 버무렸더니 좀 과해졌네요.
계란 노른자를 올립니다.
노른자를 섞으면 먹는 동안 점도가 높아지며 파채 맛이 묵직해집니다.
다시다 파절이, 노른자 파절이인 셈이지요.
이번엔 만들어 두었던 짜장으로 짜장면과 차돌구이로 한끼 때웁니다.
보기완 다르게 느끼한 차돌에는 매운 짬뽕이 더 잘 어울리네요.
그런데 차돌박이가 언제부터 대패삼겹처럼 얇은 것 일색이 되었을까요?
차돌이라 부르는 근간지방은 구으면 딱딱해져서 얇게 썰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찌개에 작은 깍두기처럼 썰어 넣어 푸욱~ 끓이면 부드럽고 고소한 기름 맛이 일품이었는데
이젠 그렇게 썰어 먹을 원육을 쉽게 보질 못하네요. 마장동이나 한번 가볼까요?
닥다리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fotomani
첫댓글 차돌구이와 짜장면의 콜라보?
고수의 메뉴에는 끝이 없네요
짜장은 만들어 놓았던 거 쉴까봐...
자발적인(?) 자유의 제한, 누군 하고 싶어하나?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어야 함은 더불어 산다는 의미인데
말도 안되는 선민의식인가?
처음으로 돌아 가야 할 답답한 상황이 되었지만
어쩌나? 될 데로 되라 할 수 없으니 대가리 박아야지.
조용히 혼술이나 하자.
등심 때깔 죽입니다
이 정도면 혼술, 혼밥도 기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