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i 2016. 7. 5. 22:48
10년전 5월 내 생일에는 남편과 며칠 휑하니 여행을 다녀왔다
한국사는 친구가 워싱턴 딸네집에 3개월 와 있다해서
남편이랑 친구부부가 있는 동네 버지니아 까지 9시간 운전해 갔다
우선 그 동네 Tyson Corner 쇼핑몰에 인접해 있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호텔 창 밖으로 내려다 보니 쇼핑몰 옥상인데
쇠로 해적선을 만들어 놓고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놀고 있었다
쇼핑몰 옥상 해적선 오른쪽으로는 저렇게 의자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앉아서 음식도 먹고 담소도 하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친구와 약속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있어서
좋은 음식점도 찾아볼겸 쇼핑몰안에 들어가 봤다
쇼핑몰을 돌아보다가 LolliAndPops 사탕 가게가 눈에 띄어 들어가 봤다
롤리폽(막대기 사탕)을 저렇게 입구에 진열해 놨다
안에 들어가 본니 온갖 맛있는 쵸코렡
그리고 온갖 다른 맛이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미베어가 있었다
보통 그로서리에서 파는건 어디서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 못사먹는데
이건 독일에서 직접 수입해 오는거라는데 파운드당 $17.50 (2만천원)이니까
1근에 2만7천원이다
값은 미국 식료품점에서 파는 거미베어보다 6배 비싼데
독일에서 만들었다니 신뢰가 갔다. 맛도 더 좋고...
거미베어를 나도 먹고 손주도 줄려고 조금 샀다
우리가 머물던 호텔직원한테 물어 봤더니 이 음식점이 좋다고 추천해 준
음식점도 미리 탐사해 봤다
다시 호텔에 돌아와 친구부부를 기다려 음식점으로...
appetizer 전식으로 양념 새콤 달콤하게 한 오징어 튀김 과
아보카도스넣은 새우각테일인데 내입에 꼭맞고 맛있었다
그리고 식사는..
남편은 스테익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한다
친구는 갈비를 시켰는데... ㅣ
삶아서 다시 구운 갈비를 저 양념에 찍어 먹는 거였다
이건 친구남편과 내가 시킨 그루퍼라는 생선을 구운건데
아주 맛이 있었다
grouper 그루퍼는 이렇게 생긴 생선인데 한국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친구네는 미국 3개월 있는동안
양식집에 초대받아 보기는 처음이란다
늘 한식집 아니면 왜식집으로 다녔다고...
친구부부와 늦게까지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그날밤은 호텔에서 잤다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에 우리 작은 아들네로...
한국 갔을때 우리 손녀딸 돌때 입히려고 한복을 한벌 사왔다 하니까
철딱서니 만 5살 오빠녀석이
내한복은??
하면서 부러워해서
한국 동서한테 급하게 한복을 부탁했었다
우리가 아들네 집에 도착하자마자 손자가
한복가져왔느냐고 물었다
손자가 좋아라 하면서 당장 입어봤다
동서가 고맙다
우리손녀 파이양과 함께...
며느리가 손녀한테 이유식을 먹이고 있었다
엄마젖에 비해 이유식이 맛이 없었는지... 얼굴표정이 너무 웃긴다
아래는 위의 손자 손녀의 애비가 어렸을때 사진이다
엄마 난 생일이 좋아. 1년에 두번 생일할 수 없어? 하고 묻던 철따구니 였었다
재작년엔가? 아들네 갔을때
우리 아들보고 내가
"예쁜 내 베이비~" 하면서 어깨를 감싸주고 뺨에 뽀뽀를 했더니
손자가 "아버지 베이비 아냐~" 하면서 앙~ 하고 울었다
남편은 손자를 놀려먹었다고 나를 나무랬다.
그리고 그 이틑날이 내 생일이라고
며느리는 저녁식사 마련하고, 컾케잌을 사다가 촛불 켜놓고
아들, 손자, 며느리.. 모두 내생일 축하를 해 줬다
그날 하루종일 손자 손녀와 놀고 또 공원에도 가고는
저녁식사후 작은 아들집을 떠나 큰아들네로 향했다
가는길에 밤시간이 너무 늦어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그이틑날 우리 손녀들 콘서트에 참석했다
...
......
이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손녀들 피아노 연주회가 있었는데
동생네가 없어서 엄마를 맡길데가 없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위의 손녀들 아범인 우리 큰아들의 어렸을때 사진
이날이 마침 내 생일이기도 해서 중국집에서 생일파티 저녁식사를 했다
손녀들이 만들어준 생일 선물들 뜯는 중...
그림을 그려서
오른쪽 앞에 보이는 연필꽃이도 만들고
손녀들 그림이 있는 앞치마도 받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동생이 생일케잌을 준비해 줬다
내가 만 71살인데
동생이 7자와 1자를 바꾸고 열일곱으로 만들어 줬다
아~ 정말 열일곱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올해는 생일 파티를 3번이나 하게됐다
그리고 며칠후 우리 결혼기념일이었다
우리 부부가 무탈하게 근 반세기를 함께한것에 감사하고
우리 결혼하기전 시댁에 인사갔을때
엄마가 우리 결혼기념일에 함께 축하해 주실 수 있어서 감사했다
저녁으로 게를 먹었다. 엄마는 우리가 외출하느라 자동차에 태워드리면
그때부터 "하하" 웃으신다. 외출하고 외식하는걸 참 좋아하신다.
엄마 모시고 다니는게 힘들긴 하지만 매주 교회에라도 모시고 가야겠다
이렇게 즐거운 5월은 지나갔다.
일년에 5월이 한달밖에 없는게 섭섭하다.
우리아들 말마따나 일년에 5월이 두번이면 좋겠다
첫댓글 어머~ 청이님생신이 5월에 있군요.
그리고 며칠후엔 결혼기념일도 있고요.
세상에 생신을 3번이나 지내셨네요.
저 손녀들이 지금은 많이 자랐겠어요.
10년전에 초등3학년이면 지금은 19살일것 같아요.
71살에서 17살로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가요?
그런데 인간관계가 다 엉망으로 될것 같아요.
손주들과 나이가 같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타이슨스코네에서 친구분내외분을 만나셔서
호텔직원이 추천해준 레스토랑에 가셔서 즐거운 식사를 하셨군요.
청이님 늘 즐거우시고 건강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