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돌아보게 하는 이 시간... 한 줌의 여유,, 찾아봅니다.
<짧은 글, 긴 여운> SM↑
당신은 나를 보고
키가 커서 좋다고 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키가 5센치만 컸어도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 했습니다.
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
꽃샘바람 부는 날
그 복잡하고
시끄러운 다방에서
한눈에 알아보았으니
그 해 봄은
유난히 따뜻했습니다.
M1
<짧은 글 긴 여운 브릿지>
오늘 <짧은 글, 긴 여운>은
송은애 시인의 <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에서 옮겨온 내용이었고요.
당신이 없으면,, 아무런 살아갈 의미가 없다고 여겨지는 인연만큼,,
엄청난 인연이 있을까 싶어.. <당신만 있어준다면..>
양희은의 노래,, 글과 함께 띄워드렸습니다.
송은애 시인은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금은 대전에서 시를 빚고, 다수의 시집을 발간하고 연극 연출을 하면서,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힘을 쏟고 계신 시인인데요...
어제 이 분의 <인연>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건네 받고,,
밤새 읽으면서,, 문장 하나하나,, 행간의 여백에서도,,
골목바람과 같은 서늘한 생의 편린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아픔은 결코,, 추하지 않습니다.
되레 옹이진 나무의 결처럼 그 울퉁불퉁함이 정겹고,,
촉감이 고체처럼 만져지는 듯 했거든요.
그래선지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인연의 모습은 요란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잡아 이끈 5센치의 키는,,,
오히려 서로를 도망치지 못하게끔 하는 유쾌한 빌미?
어떤 장치처럼 느껴집니다
인연인 걸 서로 알아차린 상태에서 바라보는 5센치의 키는,,
핑계에 불과함을 우린 잘 알고 있으니까요.
필연으로 땅땅! 못 박기 위한, 어설픈 끌어당김이죠.
설령 각자의 기대치보다 못 미치는 키였을지라도,
그땐 또 다른 이유를 대면서, 그들은 인연일 수밖에 없음을 찾아냈을 테니까요.
하여! 여기서 중요한 건,, 바깥에는 찬바람 쌩쌩 불고,,,
복잡하고 시끄러운 분위기의 다방에서도,, 그들은 서로를 알아봤다는,,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고요,,
그리고,, 우리에게도 시인의 어느 해 봄을 유난하게 따뜻하게 만들어준 것처럼,
그런 계절이,, 그런 만남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첫댓글 8월23일 화요일 저녁7시30분 그...방송을 집으로 돌아오는 26번 버스 안에서 들었습니다.
참 묘한 기분이더라구요...ㅋㅋㅋ 잘 아는 기사분 만나서 더욱 즐겁게 들으며 귀가했지요.
참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버스기사...마침 그 방송 틀어 놓았고...그 시간에...버스에서
ㅎㅎㅎ 버스에서....
다헌님은 유명인사입니다
아! 5cm의 인연이 평생을 좌우했군요
나는 1111원의 인연이 무덤까지 가는데
참...좋은 인연들이지요...ㅋㅋㅋ
라디오를 잘 안들으니까
온동식구들의 자랑스런 모습을 놓치고 사네요!
각자의 향기로 주변을 물들이는 모습들
참 아름답습니다!
다헌도 그중 한사람이지요....
좋은일입니다
모든일을 열심히 하시니까
그방송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