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천 석실
천년 세월의 숲 사이
하늘 가까이 오르는 뫼길
선계의 시린 돌무지
우뚝 서 비 나리 하네.
새벽 달 보고 올랐다는 석실
가파른 세속을 잊고
옛 시인의 그림자 밟는다.
용두 암 무병장수 밧줄에
불로장생주로 경배 올리고
희 황 교 에 누워서
구름과 유유자적할 때
다소곳이 은둔한 차 바위
석실모연 무늬 져 흐르고
낭음계 유상곡수연도
달빛에 실려와 머무네.
*동천석실이란 신선이 산다는 선계세상으로 석문, 석담, 석천, 석폭, 석전을 조성하고 차를 마시며 시를 읊었던 곳이다.
*희황교 석담에는 수련을 심고 못을 둘로 나누어 물이 드나들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구멍을 파고 다리를 만들어 희황교라 칭하였다
*용두 암 도르래 방언으로 석실 앞에서 낙서재까지 줄을 설치하여 음식을 옮기었다함
*차 바위는 이곳에 다도를 즐기면 신선이 된다고 한다. 부용동 8경 석실모연[石室暮烟]
* 고산선생은 이곳에서 어부사시사 추사 10수를 남기셨다
부용팔경(芙蓉八景) >
고산은 부용동 곳곳에 팔경(八景)을 선정하고 낙서재에서 글을 읽고 시를 짓는 틈틈이 부용동 산야를 소요했다. 부용팔경은 격자봉 기슭에서부터 청별 앞바다까지 내려오면서 산재해 있다 .
제1경 곡수당의 연꽃 -(蓮塘曲水 : 연당곡수)
제2경 은병 석벽에 부는 맑은 바람 - (銀甁淸風 : 은병청풍)
제3경 세연정의 홀로 선 소나무 - (然亭孤亭 : 연정고송)
제4경 곡수당터의 늙은 동백 - (水塘老柏 : 수당노백)
제5경 석실에 감도는 저녁 연기 - (石室暮煙 : 석실모연)
제6경 격자봉을 두른 해운 - (紫峰歸雲 : 자봉귀운)
제7경 솔재에 둥우리를 튼 갈가마귀 떼 - (松峴捷鴉 : 송현서학)
제8경 미산에 뛰노는 푸른 사슴 - (薇山遊鹿 : 미산유록)
첫댓글 고운밤 되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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