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 미운오리새끼(정단)
안데르센 동화 미운오리새끼 줄거리
귀여운 오리로 태어난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남달리 크고 볼품없이 태어난 미운오리는 못생긴 외모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조롱당하고 형제들에게도 따돌림을 당하고 엄마에게도 외면 당했어요
결국에 미운오리는 집을 떠났고, 계속가다가 한 집을 발견했습니다
거기엔 마음착한 할머니가 고양이와 닭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미운오리가 불쌍해서 키웠는데, 미운오리는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했어요
이에 샘이난 고양이와 닭은 할머니가 안게실때마다 미운오리를 괴롭혔어요
결국 미운오리는 할머니몰래 집을 나왔답니다
미운오리가 할머니집을 나온지 며칠이 지나고, 미운오리는 큰 호수가에 도착했어요
미운오리는 강가에 있는 아름다운 백조를 보고 자기도 백조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때 하늘에서 눈이 내렸고, 미운오리는 추위에 떨며 쓰러졌습니다
이 때 나무꾼이 미운오리를 발견하고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나무꾼 가족들이 미운오리를 정성스레 간호를 했고, 미운오리는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 후 미운오리는 나무꾼 집에서 살았는데, 그러던 어느날 미운오리가 집에 혼자 있을 때 쥐가 나타나서 식탁에 음식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때 나무꾼 가족이 집에 들어왔고, 나무꾼 가족은 집이 엉망이자 미운오리를 내쫓았습니다.
미운오리가 얼마쯤 가자 큰 호수가 있었습니다. 미운오리는 호숫가 근처에 있는 바위 틈에서 살기로 하고, 낮에는 물고기나 조개를 먹고 밤에는 낙엽을 덮고 잤습니다.
호수가 얼을 때는 친절한 들쥐가 음식을 나누어 줬습니다
이렇게 미운오리는 추운 겨울을 보냈고, 몇 달이지나서 봄이 왔습니다
미운오리는 날개가 근질거리는것 같아서 날개짓을 했는데, 그 순간 미운오리가 날기 시작했습니다. 미운오리는 자기의 모습을보고 기뻣습니다
바로 자기가 백조 였던 것입니다.
미운오리 밑에는 큰 호수에 백조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미운오리는 백조들이 자기를 따돌릴 가봐 도망을 갔지만, 백조들이 같이 놀자는 말에 기분이 좋았고, 그 후 미운오리는 다른 백조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
진가 眞價 참된 값어치, 곧 실력을 말한다.
죽을힘을 다해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 오리 새끼 중에 유난히 크고 볼품없는 오리 새끼 한 마리가 눈에 띄였다.
부모는 다른 오리 새끼들과 비교해 튀는 외모에 무언가 한 개를 알려주어도 오리답게 잘 해내지 못하는 것이 뭔가 집중력도 떨어져 보이고 말도 되게 안 듣는다고 생각했다.
다른 형제 오리 새끼들도 자신들과는 다른, 어쩜 튀는 외모를 가진 오리 새끼를 주둥이로 콕콕 찍어가며 잘 하라고 구박까지 했다. 급기야 미운 오리 새끼는 가족의 구박을 참지 못해 농가에서 가출을 감행하여 숲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숲속에서도 미운 오리 새끼의 오리답지 않은 튀는 외모때문에 동물들의 놀림거리가 되었다. 이렇게 미운 오리 새끼는 남들보다 더 혹독한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온갖 시련을 이겨내며 성장한 오리는 화려하게 변신에 성공하고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바로 알지 못한다.
그후 미운 오리는 호수에서 자신의 외모와 닮아 있는 백조인 엄마를 상봉하고 나서야 그동안 자신이 오리답지 못했던 이유를 깨닫게 된다.
덴마크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Hans Christian Andersen의 동화인 <미운 오리 새끼>의 줄거리이다.
동화는 우리에게 미운 오리 새끼의 관점으로 백조인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백조인 관점으로 오리인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있다.
만약, 백조의 잠재력을 가진 사람은 미운 오리 새끼의 특성과 능력만 비추어 바라본다면, 자신이 오리라고 생각하는 삶은 행복하기 어렵다.
또한, 백조의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이 오리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고자 하거나, 자신을 현실적이지 않은 기준에 비추어 바라보며 계속해서 자신의 의욕을 차단하게 된다면 무기력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미국 심리학자인 E. 토리 히긴스 Edward Tory Higgins는 '우리가 경험하는 불일치가 우리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나는 이래"라는 '실제적 자기 Actual-Self'와 "나는 이래야 해"라는 '이성적 자기 Ideal-Self' 간의 괴리, 즉 '자기 불일치'가 우리를 힘들게 한다고 하였다.
결국, 백조의 잠재력을 가진 미운 오리 새끼의 사람은 낮은 자존감에 시달린다.
자신 스스로가 미운 오리 새끼라고 규정하고 자신과 기질이 다를 수밖에 없는 배다른 오리 형제들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또한, 타인과 나,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과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 간에 불일치와 간극으로 머릿속과 마음속이 시끄러워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여유가 없다.
우리 주변에도 충분히 자신의 삶을 멋지게 잘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주변의 인정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사람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백조 같다고 생각하는 그들 중에서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까지도 무가치하다고 여긴다.
백조인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은 '잘하고', '좋고', '괜찮은 정도' 등의 기준이 자신이 지각하는 현실적인 자기의 모습과 큰 차이를 보이며 자신을 힘들게 한다.
또한, 미운 오리 새끼들의 자존감과 자존심을 건드려져 이상적으로 높거나 비현실적인 기준과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 간의 불일치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다.
반면에, 우리 주변에 처한 상황도 좋지 않고 기댈 만한 배경도 없고, 탁월한 능력도 없는 사람들도 있다. 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오리와 꼭 닮은 평범한 사람 중에 운도 따르지 않고, 하는 일마다 실수와 실패뿐인 사람도 있다.
하지만, 미운 오리인 사람 중에서 자신 안에는 백조의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현실에 바탕을 두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도 있다.
결국, 자신 안에 빛나는 백조를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믿음, 삶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희망을 쉽게 버리지 않는다.
타인의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상심하기보다 꾸준히 자신 안의 백조를 연마시키기 위해 노력 한다. 또한, 자신 안에 빛나는 백조를 생각하는 사람은 이상적 자기의 모습과 현실적 자기의 모습 사이에 불일치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이상적 자기를 현실 위에 실현하기 확고한 믿음과 끈기를 발휘한다.
우리는 누구나 타인에게 비교당하지 않고,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나의 삶을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한다.
우리가 바라는 당당한 삶을 살아가려면, 우선 바라는 이상적 자기와 실제 현실적 자기 사이에 불일치하는 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자신 스스로가 이상적 자기와 현실적 자기의 차이에서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닮고자 하는 타인의 모습에서 자극을 받고 더 발전하고자 애쓰기도 해야 한다.
물론 이상적 자기와 현실적 자기의 차이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더 멋진 나 자신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반짝반짝 백조의 모습을 갖춰 가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첫 번째, 현실적 모습과 이상적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기
- 자존감이 흔들릴 때마다 자신 스스로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 면을 갖추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지?' 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본다.
두 번째, 모든 것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 우리의 삶은 결과의 합이 아닌 과정의 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 이 순간을 과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즐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