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계를 찾아서
노창호
새로움....
새차를 구입하고, 새집으로 이사를 하고, 신상품인 새 옷을 구입하여 걸치고....
어느 사이 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었고, 이 새로움에서 오는 호기심이 마음 속 깊이 감춰졌던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습관으로 변화되었는지 ....
미지의 대륙을 찾는다는 호기심과 기대에 들뜬 마음이 어느새 즐거움을 미리 맛보는 여행길이 기대된다.
늘 봄철의 하늘을 엄습하는 미세 먼지 뒤덮힌 뿌연 하늘 아래를 벗어난다는 기대만으로도 흥분되고, 뿜어 나오는 호흡과 맥박이 요동치는 느낌을 갖는다.
37,000피트 높이의 영하 -47°C 하늘을 밤새 비행하여 도착한 시드니!
지난 열하루 동안 여행하였던 제주의 파란 하늘 처럼 흰 뭉개구름이 광활하게 펼쳐진 서울시 면적 4.5배 넖이의 블루마운틴 숲 위를 흐르고 있다.
써머타임이 어제 끝난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침은 우리 시간보다 1시간 앞당겨진 12시 30분!
호주대륙 발견 후 탄광 개발로 150년 전 마을 구성된 Katoomba마을은 옛도시 모습 그대로 보전되어 허름한 골목길을 접어드는 이색적 분위기가 시작되는 여행 기분을 흥분시켜 온다.
이 마을은 헤루타치 법 적용으로 70년 이상된 건물은 임의로 외부 모습을 리모델링이나 철거가 불가능하다 하다 한다. 외벽 도색마져 관의 승인을 받은 후 진행 하다보니, 도시의 옛모습이 원형대로 보전되고 있다한다.
마을 중심에 자리잡은 케링턴 호텔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
기내식으로 두끼를 채웠던 허전함을 이 식당의 맛갈스러운 스테이크로 채운 후 2000년전 카툰바 왕국 세 공주의 전설이 담긴 비애를 들으며, katoomba폭포와 그랜드캐니언에 비교되는, 황금빛 햇살 반사시키는 광활하게 펼쳐진 블루마운틴의 황홀한 모습에 온 정신이 웅대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Three sister's 봉 앞 이어진 honeymoon Bridge의 붕괴 위험으로 진입이 봉쇄된 아쉼을 남긴채 7~8년 주기로 껍질을 벗는다는 유칼리스나무 와 마치 병 세척용 주먹만한 솔과 같은 열매를 달고 있는 병솔나무의 숲을 지나, 로라마을과 동물원으로 이동한다.
15명의 노벨학자를 배출하였다는 호주의 학교는 일년중 네번의 방학이 있다 한다. 겨울방학과 부활절을 맞은 이때의 봄 방학과 여름방학, 추수감사절인 가을철 방학으로, 평소(월~금) 학습 시간은 오전9시 부터 오후 3시로 종료되며, 이후 학원을 통한 연장 사교육은 별로 이용되지 않되, 반면 대학 학사 과정은 쉽지 않다는 가이드의 귀뜸이다.
인큐베터....
어린 시절 낳설은 사람 만날을 때 엄마의 긴 치마자락 잡고, 몸 돌려 치마자락 속 몸을 숨기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임신 후 4개월 만에 어린 새끼를 출생시키는 캥거루의 조그마한 새끼는 늘 엄마의 주머니 속에서 먹이사슬을 피해 성장한다.
이러한 상태를 착안하여 발견한 것이 어린 미숙아의 발육을 도와 성장시키는 인큐베터인데 호주의 한 과학자로 인하여 발명되었다는 지식정보를 끝으로
시드니 중심가 marriottBonoy Hottel에 여장을 풀고 어둠이 깃든 인적 없는 일요일 밤거리를 마냥 걸어 본다. 지나던 한 흑인을 만나 대형상가 위치를 88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사용했던 서투른 영어를 아물해진 기억을 찾아 물으니, 친절한 길 안내로 이곳 주민들의 생활 방식에 큰 감동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