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카페 다른 분들의 후기에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눈독들이다 오늘에야 봤네요.
특히 상선약수님 글에 배경과 의상이 좋다는 내용보니 베스트 오퍼 보면서 즐거웠던 게 생각나서 더 기대되더라구요.
영화가 끝나고 여운 때문에 까만 배경에 글씨만 올라가는 화면보면서 멍때리고 있었네요.
맨처음 시작하는데 워킹타이틀이란 게 보이는데 완전 기대만빵으로 출발했네요 ㅎ
영화 내내 나오는 덴마크 건물들, 집안의 가구나 색들도 너무 좋고 하늘 등 호수(?) 등 풍광이 어찌나 좋은지.. 그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웠어요.
거기에 주연 조연 배우들 모두 연기를 기막히게 잘하더군요.
에디 레드메인은 진짜진짜 연기 신공이던데요. 좋아하는 감정 생길때 눈과 입 파르르 떨리는거나 대사하는 거하며 수술하기 전에 아내한테(그땐 친구라하는게 낫겠죠?) 삐지던 모습까지..
조니뎁 부인인 엠버허드(아직 잘사는지는 모름)는 기대한 시원시원한 이미지 보여주고요, 나오는줄 몰랐던 의사역의 세바스찬 코흐(타인의 삶에서 사찰당하는 주인공) 나와 깜짝 놀라고 반가왔네요.
근데 전 특히나 알리시아 비칸데르 연기에 풍덩 빠져 봤습니다. 엑스마키나랑 맨프롬엉클에서 이쁘기도 하지만 묘하게 끌린다 생각했는데 여기선 정말 매력있게 나오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차라리 바람피고 다른 이성을 좋아하면 생난리 피고 돌아오게하거나 포기하고 잘가라 나쁜 놈아라고 잊을텐데, 이처자 같은 상황이면 정말 미칠거 같아요..
감정이입이 너무 되서 봤네요 ㅎ;;
암튼 이 영화 너무 잘 만들었구요 진짜 극장서 안봤슴 완전 후회했을거에요.
첫댓글 전 상선약수입니다만ㅋ
아조님도 저처럼 풍덩 빠졌다 오셨네요ㅎ
이런.. 수정했습니다~ 조자룡인줄 알고 ㅋ;;
@아조 조명록이시죠.ㅎㅎ
@아조 상선 김약수이시기도 하죠.ㅎㅎ
@풍문으로 들었어 이름이 여러개신가봐요 ㅎㅎ
@아조 어느새 조별명이 됐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