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저녁이면 알모책방엔 불이 환히 켜지고 우리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귀여운 피터래빗 친구들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을 갖는답니다.
이번엔 피터래빗의 형제 플롭시, 몹시, 코튼테일 중 플롭시가 어른이 되어 사촌 벤자민 버니와 결혼을 하게 되어 벤자민과 플롭시 토끼일가의 이루게 됩니다. 무려 여섯마리의 아기토끼와 함께 말이죠. 대책 없고 활기찬 플롭시가족의 이야기에 푹 빠진 시간이었어요.
흥부네 가족처럼 먹을 것이 부족한 플롭시 가족은 또다시 맥그리거씨네 정원을 기웃거립니다. 정원의 도랑 쓰레기더미에서 웃자라 버린 상추들을 실컷 먹은 토끼들은 잠이 들고 맥그리거 아저씨는 신나게 “one, two, three, four! five! six leetle rabbits!” 를 외치며 자루에 귀여운 아기토끼들을 주워 넣었지요! 그게 끝일까요? 아니죠. 우리의 재치있는 티틀마우스 아주머니가 자루 아래쪽에 구멍을 내게 되는데 다음 시간에 어떤 재미난 일이 벌어질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soporific”(졸리게 하는) lettuce를 너무 많이 먹은 가엾은 토끼들... 사촌 피터가 cabbages를 좀 나누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말이예요.
하여간 눈 앞의 위기상황에도 세상 모르고 따신 햇볕 속에 잠든 토끼를 귀찮게 하는 bluebottles도 붕붕 날아다니고요. bluebottles는 금파리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똥파리라고 부르고 똥파리과도 있다는 걸 찾아냈어요.
서양에서는 똥파리가 아니고 멋진 이름의 금파리라니 참 대접이 다르구나 싶네요^^
친절한 아리샘에게서 배운 또 하나는요,
garden은 꽃이나 작물을 키우는 꾸며진 곳을 말하고
lawn은 잔디정원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
맥그리거 아저씨가 무거운 발소리를 내며 토끼들 머리 위로 다가오는 장면인데요. tread(저벅저벅 발소리)는 런닝머신 tread mill의 tread라고 한답니다. 런닝머신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낱말이라는 건 처음 알았어요.
신나게 여섯마리의 토끼를 주워 넣고 신나서 six leetle rabbits!를 외친 맥그리거 아저씨에게 행운이 정말 당도했을까요?
다음 시간이 무척 기다려집니다.
아참!
알모네 보들보들하고 너무너무 귀여운 피터래빗 친구들 인형이 함께 해서 더욱 즐겁고 신났어요.
우왕~ 언제 우리도 함께 피터래빗의 고향으로 가봐요~~
첫댓글 좋다~좋아~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언젠가 갑시다, 그곳으로~
꼭 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