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월요일, 제 71회 정진호 작가 초청 강연회가 있었어요.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작가님께서 들어오셨답니다.
작가님의 대표 그림책들과 에세이, 그림을 그리신 작품들까지 테이블을 가득 채웠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작가님의 그림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우리 회원분들의 모습. 아름답습니다 ^^
이번 강연회는 접수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마감될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신청해주셨어요.
학교에 체험학습까지 신청하며, 작가님을 만나기 위해 달려온 멋진 어린이도 있었답니다 ! :)
강의가 시작되었어요. 작가님께서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폭 빠져서 들었습니다.
강의실 풍경을 보니, 저만 그런게 아니었나봅니다.
반짝반짝한 눈빛에 작가님께서도 더 열정적으로 말씀해주시는 듯 했어요.
건축을 전공하신 작가님께서 어떻게 그림책 작가로 나아가게 되셨을까 참 궁금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셨던 질문에 작가님은 이렇게나 멋진 대답을 해주셨어요.
"건축을 공부했기에 그림책 작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건축 3부작인 <위를 봐요>,<벽>,<별과 나>를 시작으로
대학 시절에 만드신 더미북 <금붕어>, <부엉이>, 졸업작품 <평화의 댐> 에 대한 이야기까지 무척 흥미로웠어요.
기발하고 개성있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했던 작가님을 보며, 주변에선 안되는 거라 말할 때에도
'그건 모를 일이지' 라고 생각하며, 하고자 하는 일에 계속 정진하신 정진호 작가님!
꿈을 향해 나아가신 그 행보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는 그림책과 재밌는 활동을 통해, 여러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신
작가님. 아름다운 생각의 씨앗을 심어주신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과 정성을 받은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건강하고 멋진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라봅니다.
2부에서는 바캉스 프로젝트로 그림책 작가님들과 함께 하시며 만든 여러 옛이야기 그림책들과
얼마전 나온 민주인권 그림책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강연회가 끝날 시간, 너무 재미있게 들어서 끝나는 게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즐거운 사인시간이 남아있지요.
긴 줄이 보이시나요. ^.^
검정펜, 흰색 펜까지 모두 준비해오신 작가님께서는
책마다 정성껏 그림도 그려주시고 싸인도 해주셨답니다.
어린이에게도 다정하신 모습! 멋진 어린이와 작가님입니다 ^ㅡ^
패랭이꽃그림책버스 20주년 축전도 알차게 받았습니다.
<위를 봐요!> 재미난 이벤트 사진들을 보시며 즐거워하셨답니다.
강연회 전, 미리 회원들이 모여 함께 했었던 스터디와 여러 이벤트들 덕분에
작품과 작가님의 호감도 급상승!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마지막 기념촬영까지도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꽃받침에 볼하트까지 활짝 웃으며 함께 해주신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작가님이 왜 인기가 많았는지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은식 선생님이 단톡방에 올려주신 후기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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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작가님 초청강연을 듣고
ㅡㅡ
첫 인상이 상큼한 소년 같았습니다.
치악산 기슭에서 흐르는 맑은 냇물처럼 순수하고 깨끗한 모습의 정진호 작가님
많은 여성 방청객의 환호와 박수는 당연했습니다.
위를봐요.
그림책은 주문해서 미리 읽었는데 오늘 강의를 들으며 이렇게 심오한 내용이 있었구나.
그리고 위를 본 소녀는 무엇을 보았을까?
구름, 하늘, 별, 달, 새, 비행기 등
또다른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비를 맞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벽
그래. 방향에 따라 위치에따라 다를수 있지
나도 상대방 입장에서 보는 시각을 갖자
그런 깨달음도 얻었답니다.
여우요괴
살짝 오싹한 느낌도 들었고
여우누이 그림책이 떠올랐습니다.
결국 사랑이 다 이기는 건가?
간이 커야 큰 사랑도 할 수 있나?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 선비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알콩달콩 솜사탕 사랑은 아닐것 같아 한참 생각해봐도 그런 여우요괴와 사랑할 자신은 안생깁니다.
(이어서)
무더운 여름날 오후 수업시간에 읽어 주면 시원하고 인기 최고일 것 같아요.
건축 전공이신 작가님이
삶속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시는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철학과 열정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위를 봐요 책에 해주신 싸인 넘 귀엽네요.
바로 위를 봅니다.
하나님이 보이네요.
사랑해요 라고 속삭입니다.
정진호 작가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그림책 만들어 주세요.
좋은 강의 듣게 해주신 패랭이 그림책 운영진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