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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금오산...... 2018. 4. 15 금오산은 자그마한 산줄기가 바다를 건너다보는 모습이 자라와 닮아서라고도 하고, 오행으로 볼 때 산의 형상이 금상(金相)이라 금오산이라 명명했다고도 합니다. 노적가리처럼 우뚝 솟아있어 소오산이라고 하기도 하고, 병목처럼 생겼다고 병요산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합니다. 금오산 마애불 。 수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지권인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비로차나불(毘盧遮那佛)의 고유한 손 모양이 아닐까? 비로자나불은 대일여래라고도 부르는데, 부처의 진리가 태양빛처럼 우주에 가득 비치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진리 자체를 상징하는 『화엄경(華嚴經)』의 중심 불상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다들 아시죠.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망덕포구에는 윤동주 시인의 고향이라 합니다. 。 자화상 ....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어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속 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
진달래 - 이해인 -
해마다 부활한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순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 마다 앓아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점 흔 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빚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 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 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 진달래의 꽃말은 희망... , '희망' 이라 합니다. 그리고 그 꽃닢에는 '첫사랑'도 머문다 합니다. 잠시, 잃어버리고, 잊어버리고 살아온 듯 합니다. 。 많은 사람은 행복이 미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미래의 목표로 삼는 순간 바로 지금 나는 불행하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따라서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동읍 일신식당 한정식 밥상입니다. 그런대로 한상입니다. 하동막걸리에 취해 집으로 가는 길은 zzz..... ㅎㅎㅎ 모처럼 집나와 휴일 하루, 단나 보살이랑 그럭저럭 쓸만하게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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