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혼불은 총5부작 10권으로 되어 있다.
주배경지는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을 중심으로 몰락해가는 양반가의 며느리3대 이야기를 다룬 대하소설이다
시대적 배경은 1930년 ~1943년 해방이전까지의 일제강점기로 우리나라의 가장 암울했던 시기라 할 수있다.
특히 호남지방의 세시풍속, 관혼상제. 음식.노래등의 풍속과 문화사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우리언어로 표현해 낸 문학사적으로도
인정받는 작품이라 한다.
혼불이라 함은 수명이 다 한 사람이 죽기전 미리 혼불이 그집에서 공중으로 나가는데 이때 푸르스름한 빛을 띤 불덩이를 말한다.
소설 혼불은 민족의 혼,정신, 가치관을 의미한다.
이번 혼불 문학기행은 '손 끝으로 느끼는 문학기행' 이라는 표어로 시각장애우들과 함께했다.
도착하여 첫 발걸음을 내디디니 두 채의 한옥으로 조성되어 있는 전시실과 뒤로는 노적봉이 굽어보고 있으며 문학관 주변으로는
소설의 배경지 노봉마을과, 마을 사람들의 농사의 염원이 담긴 청암 부인의 택호를 따서 지어진 청호저수지,달맞이 동산, 호성암, 노봉서원과 마을안에는 양반집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종가집은 노봉마을을 지키고 있는 듯 종가의 위세를 느꼈으며 마을 입구에는 허효원이 처음으로 발을 내디뎠다는서도역이 있다.
혼불 문학관은 여느 문학관과는 다르게 한옥으로 되어 있어 고풍스러운 자태와 전체적인 형세가 고즈넉하기 이를데 없어 내마음속에서 꿈틀대는 감성사치를 오랜만에 느껴보기도 했다.
두 전시실중 한 곳은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서 그정기를 빨아들이는 효원의 흡월장면이나,춘복이 달맞이 장면, 혼례식 장면, 강모,강실 소꿉놀이,청암부인의 장례식 장면등 소설속 주요 장면들을 입체모형으로 그대로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 10점을 볼 수 있고
<한줄만 읽어도 잊혀지지 않은 글을 쓰고 싶다><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창작의 고통을 느끼게 하는 글귀들, <혼불> 하나면 됩니다.아름다운 세상입니다.참으로 잘 살고 갑니다.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말이라 한다. 짧은 생을 살다 간 최명희 작가의 업적을 볼 수 있으며 또 한 곳은 작가의 집필실을 재현해 놓은, 빼곡히 싸여있는 책들과 단아하게 좌탁이 놓여 있어 저기에 앉게 되면 저절로 작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무지한 착각을 해 보았다.
종부는 그저 한 사람의 아낙이 아니고 흘러내려 오는 핏줄과 흘러가야 할 핏줄의 중허리를 받치고 있는 사람이다는 말처럼 종부로서
지켜야 하는 고달픈 삶이나, 양반가 밑에서 소작을 부치며 살 수 밖에 없는 거멍굴 사람들의 애환이나, 17년 동안 6000여가지의 어휘를 사용하여 12.000여장의 원고지에 한 마디 한 마디에 온 마음의 글을 새겼을 작가도 모두들 삶을 살아내야 했기 때문에 그들 나름대로 혼을 불태웠으리라.
첫댓글 나는 쓰으윽 보고 지나가는데
자세하고 세심하게 그리고 심혈을 다하여 관찰하고 기록하려는 영주씨 보고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나도 조금더 진지한 마음으로 접근하여야 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소설 전체를 본것 같아 고맙습니다.
'한줄만 읽어도 잊혀지지 않은 글을 쓰고 싶다.원고를 쓸 때면,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글귀입니다.어느 일 하나에도 혼심을 다하지 않은 삶이였기에 감히 부끄럽다할 수도 없습니다.이런 제게 혼불문학기행은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