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문자가 왔자.
[야!! 런던보이즈 노래 다운받아서 들어봐...
롤러스케이트장 생각난다...]
소리바다로 가서 다운을 받는다.
런던 나이트...할렘 디자이어...ㅋㅋㅋ
음악이 나오는 순간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한글로 런던나이트 워너~~~라고
가사를 적어서 흥얼 거리며 다녔는데
아~~이런 아무 의미 없는 가사였다니....
글구 이 부분의 반복되는 외침이
아아아아~~할렘~~할렘~~~디자이어~~~였구나...
도대체 무슨 의미지...ㅋㅋㅋ
동시에 그때의 유흥이라면 유흥이었던 롤러스케이트장이 생각났다.
뒤로 타는 사람들이 왜 그리 멋지게 보였던지...
타임별로 있는 디스코 타임엔 일명 토끼춤이라 불리는
바비브라운 춤들을 모두 같은동작으로 추며 그시간을 즐겼고
민...이나 준...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어설픈 DJ오빠들이 연애인 같이 보였다.
잼있는 일이다.
아주 가끔 이렇게 어떠한 것을 계기로 옛날일들을 떠올리게 되면
유치하다는 생각보다 굉장한 뭉클함이 느껴진다.
살며시 그때의 순수했던 내 모습에 미소를 짓게 되기도 하구...
아마도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할 일이겠지만
내 나이땐 그랬답니다....ㅋㅋㅋ
카페 게시글
▦오블라디오블라다~
런던 보이즈....롤러스케이트장...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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