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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블루베리는 항산화, 다이어트 효과가 떨어질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다.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말이 곧 약 한 달 뒤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말로 들리는 것은 왜일까. 하지만 이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해주는 것들이 있었으니
바로 여름 과일들이다. 시원한 수박부터 달달한 복숭아, 새콤한 자두까지 입맛 돌게 하는
과일을 하나하나 나열하려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과일이 있으니 바로 항노화의 왕이라 불리는 블루베리다.
간식으로도 많이 찾지만 다이어터의 식단에는 빠지지 않을 정도로 고영양을 자랑한다.
그 블루베리의 제철이 바로 여름이다. 물론 하우스 재배로 제철의 기준이 많이 흐려졌지만
제철을 맞이한 과일은 그 매력이 배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생블루베리를 항상ㅜ접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가격적인 장벽과 함께 빨리 시들해진다는 단점으로 냉동 블루베리를 더욱 찾게된다.
이 냉동 블루베리, 생블루베리와 비교해 영양이 얼마나 유지될까?
암환자에게 항산화는 오히려 독? 항산화와 활성산소 팩트체크
블루베리와 같이 '–베리'로 끝나는 과일들의 특징이 있다. 바로 항산화에 강하다는 점.
일반적으로 항산화라고 하면 외모적인 항산화, 즉 동안만을 의미하기 쉽지만 외적인 효과는
하나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항산화를 논하기 전에 이해해야 하는 것이 활성 산소다.
활성 산소란 일반적인 산소보다 활동이 크고 불안정하며 높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산소를 말한다.
이 불안정한 산소는 불안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신체의 다른 분자들과 쉽게 산화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와 조직이 손상을 입는다. 깡패처럼 온몸을 돌아다니며 몽둥이질을 해대는 것이다.
이러한 손상이 지속되면 노화를 촉진해 장기의 기능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세포의 DNA를 변형시켜 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그렇다면 이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는 무조건 좋은 것이고 활성 산소는 무조건 좋지 않은 것일까.
그렇지도 않다. 적정한 활성 산소는 오히려 신체의 면역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면역체계가 혼란한 상태의 환자, 즉 암 환자가 항산화 식품을 과도하게 챙겨먹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최근 논문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상태는 어떨까. 감히 특정할 순 없겠지만 이 양극단에 위치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적정수준 이상의 활성산소를 끌어안고 있다. ‘내가 활성산소가 많나?’라는
의문이 든다면 아래의 사항들을 체크해보자.
첫 번째, 불균형한 식사 습관으로 원인없는 위염이나 두통이 늘었다.
두 번째, 아무리 자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
세 번째, 안색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항산화를 시작하는 가장 빠른 방법 블루베리, 왜 좋을까
앞서 ‘–베리’라는 카테고리로 함께 묶인다고 했지만 엄밀히 말해 블루베리는 다른 베리들과 달리
진달래과 식물이다. 한국은 하우스 재배로 유명하지만 북한만 가도 들쭉이라 해서 자생 블루베리가 흔하다.
특히 서유럽에서는 아주 흔한 과일에 속해 철이 되면 지천에 깔려있을 정도.
처음 한국에서 판매할 때는 눈 건강에 좋다는 카피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젊게 살고 싶은 욕구도 점점 커지면서 ‘안티에이징’에 대한
다양한 관심이 생겨나 ‘항산화’가 블루베리 섭취의 키포인트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렇다면 세상에 유명한 항산화 식품들 중 굳이, 특히 블루베리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그 이유는 안토시아닌에 있다.
안토시아닌은 꽃이나 과실 등에 포함되어 있는 안토시아니딘의 색소배당체다.
특히 블루베리와 같이 어두운 계열의 식물에서 많이 발견되며 화합물 자체의 냄새와
맛은 없지만 항산화를 비롯해 다양한 건강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안토시아닌은
암 예방 효과가 있다. 앞서 밝히 활성 산소의 활동에 저항하는 힘을 가져 종양의 진행을 억제시킨다.
두 번째 소염제 효과가 있어 일상적인 위염이나 두통 등 다양한 염증반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이를 섭취하면 천연 소염제를 먹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효능을 볼 수 있다.
비슷한 효과로 알러지 반응을 완화한다. 특히 갈수록 알러지 유발 물질이 다양해지는 만큼
환경에 예민한 몸을 가졌다면 챙겨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지막, 항산화다.
외적인 동안도 동안이지만 블루베리는 특히 고령자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만큼 ‘웰에이징’에도 뛰어난 효과를 지니고 있다.
무조건 생블루베리 먹어라?냉동 블루베리도 만만치 않아요
그렇다면 냉동 블루베리는 어떨까. 과일에 대한 우리의 대표적인 편견 중 하나가 과일은
무조건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블루베리는 그렇지 않다.
특히 얼려서 혹은 차갑게 먹으면 좋은 식재료가 몇 있는데 블루베리도 그 중에 하나다.
수확 즉시 냉동 보관하면 블루베리를 먹는 핵심적인 이유라 할 수 있는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올라가고 비타민 손실도 막는다.
반대로 상온에 두면 햇빛에 의해 비타민 손실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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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냉동 블루베리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 냉동기간이 1년 미만인 식품으로 고른다.
가장 최적의 안토시아닌 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시기다.
두 번째 꾸준히 먹는다.
특히 블루베리는 꾸준하게 먹어야 항산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침마다 요거트에 섞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