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공공 의류수거함 신설
주요 쓰레기 집하장 35곳에 설치
황금천사사업단이 노인일자리 차원서 관리
사진=춘천시 청소행정과
춘천시는 시내 곳곳에 볼품없이 놓여 있는 사설 의류수거함 대신 공공 의류수거함을 설치한다.
시는 7일 도시 미관과 위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의류수거함을 크기와 디자인이 정형화된 공공 의류수거함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시는 11일 주요 쓰레기 집하장 35곳을 지정해 공공 의류수거함을 설치했다.
새롭게 놓인 공공 의류수거함은 가로 60㎝, 세로 150㎝로 녹이 잘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었다. 겉에는 수거품목과 미수거 품목을 표기했고 배출 방법, 불법투기 방지 홍보물, 연락처 등을 부착했다.
춘천시니어클럽의 황금천사사업단이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공공 의류수거함을 관리할 예정이다. 황금천사사업단 소속 노인 90여 명은 근화·석사·후평 3곳의 사업장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해 판매한다.
시는 향후 공공 의류수거함 설치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 의류수거함 설치에 앞서 시는 올 상반기 개인, 헌 옷 수거업체, 재활용업체 등이 사적으로 설치한 의류수거함 770여 개를 철거했다. 시는 앞으로도 사설 의류수거함 설치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다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