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자실(茫然自失)할 때 가만히 있지 말 것(홍성남)
망연자실(茫然自失)
인격내부의 여러 가지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서로 견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일을 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빈약한 정신구조는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소위 신경증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태는 심리적으로 죽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붕괴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그리고 심리적 등창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런 때에는 움직이고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두움 속으로 가라앉으려는 자아를 구할 수 있습니다.
화가 고흐는 평생 신경증 환자였습니다. 그러나 창조 작업을 통하여 정신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무언가를 하는 것, 그것이 망연자실(茫然自失)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입니다.
재개발현장에서 지독한 무기력감에 시달릴 때, 술에 취해 현실을 잊고픈 유혹이 밀려왔을 때, 자전거를 타고 그냥 달렸습니다. 밤이 와서 불안감 우울감이 덮쳐올 때 미친 듯이 글을 쓰고 또 썼습니다. 외부의 적보다 내안의 적이 더 문제란 것을 인식하고 포기하자는 유혹자의 소리와 싸웠습니다. 그랬더니 서서히 나를 붕괴시키려는 것들이 물러나고, 힘이 솟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망연자실(茫然自失). 나를 덮치려는 어두운 것들에 굴복하지마세요. 그것들은 덩치는 크지만 근성 있는 것들은 아닌지라 버티고 또 버티면 제풀에 물러납니다.
첫댓글 복잡한 감정들과 힘든 일들이 닥칠 때,나는 무얼 할까..생각합니다.듣고 보고 생각하는 모든 감각기관들이 혼미할 텐데요.불끈 일어나 평소 하던 일을 유지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