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장수 할아버지와 마을 아주머니들
일본의 한 마을에, 아침마다 호루라기를 불며 자전거를 타고 두부를 팔러다니는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이 두부를 팔아서 하루하루를 사는 분이지요.
이 마을 주부들은 매일 같은시간에 지나가는 할아버지의 호각 소리를 듣고 필요한 만큼의 두부를 사 가곤 했습니다. 그런던 어느 날,
호루라기 소리가 마을 초입에서 갑자기 끊어져 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주부들이 모두 달려 나와보니, 할아버지가 돌부리에 걸려서 자전거와 함께 넘어져 있고 두부는 절반 이상이 땅바닥에 나 뒹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다치지 않은 것을 확인한 주부들은 땅바닥에 흩어진 두부를 주워서 자신들이 가져갈 만큼을 봉투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모두들 평소에 내던 두부 값의 두 배를 할아버지에게 주었습니다.
땅에 흩어진 두부가 그 마을에서 팔릴 양보다 많았기 때문이었지요.
예상치 못한 주부들의 행동에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는 말을 연신 반복했습니다.
주부들은 별일 아닌 양 모두들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노인은 다시 자전거를 끌고 남은 두부를 팔기 위해 다음 마을로 떠났습니다.
다음 날부터 할아버지에게 두부 파는 일은 지금까지 와는 다른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이 마을을 들어오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기쁨이었습니다.
이 노인에게 가장 아름다운 마을은 두말 할 것도 없이 깨진 두부를 사 주었던 마을입니다.
멀리서 그 마을을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이 고이는 감동적인 마을이었지요.
아침에 두부를 실으며 가장 신선하고 따뜻한 두부가 이 마을에서 개봉되어 팔리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 받은글 편집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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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갑진년 새해 첫날 월요일날 오후시간에 컴앞에 앉자서 음악소리와.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푸른용해 갑진년에는 하고 싶은일들 잘 되시고.
몸 관리도 잘 하시고 이번주 주말까지는 큰 추위가 없다고 기상청은 예보합니다 즐거운 신정날 보내세요..
예전엔 딸랑딸랑 종릉 치면 두부장수의 수레에는
두부는 물론 순두부 콩비지도 함께 있어서
서민들의 술안주로 애용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