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KTS에서 재미있는 포스트를 하나 봤습니다.
대한해협을 횡단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추진했던 철인이 있더군요.
맨몸수영이 아닌 핀수영이라 조금 퇴색되었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지요.
그동안의 훈련일지를 쭉 훑어 보았습니다.
우선 거의 혼자 진행하는 추진력이 돋보였습니다.
열정이 있어서겠죠.
오재영이라는 철인인데 부산철인클럽 소속이랍니다.
더블아이언맨대회를 열었던 철인(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남 ㅠ.ㅠ)도 부산철인클럽 소속이죠.
역시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이 철인경기 훈련하기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산과 바다가 다 가까이 있으니...
훈련내용을 보니
플랜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뛰어난 수영실력은 아닌 듯 했습니다.
물론 장거리임을 고려하여 천천히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15km 핀수영을 하는데 4시간44분 걸렸더군요.
오래전에 내가 경포대 15km핀수영을 할 때 기록이 4시간 조금 넘긴걸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내 자신의 수영실력이 뛰어나지 않기에...
올해 대한해협 횡단을 하려다 성원부족으로 취소가 되어 대타로 수영장에서 42.195km 핀수영을 했다고 하네요.
기록을 보니 43km에 14시간 35분.
50미터 풀이라고는 하지만 도재체 몇바퀴를 돌아야하는지...
예전에 풀에서 10km 수영할 때도 나중엔 무릎이 아파서 벽을 차지 못하겠던데...
아무튼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 8명과 함께 한강종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핀수영했더군요.
잠실대교에서 여의도까지.
15km라고 하는데 5시간30분 걸렸다고 되어있네요.
이 기록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류로 내려가는건데...
내가 예전에 한강에서 인천까지 강을 따라 핀수영하는걸 생각해보았는데 가능성이 있는지 다시끔 생각해보게 하네요.
이 친구 덕분에.
아님 최소한 군경계지역의 전인 잠실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라도...
문제는 또 배를 띄우는거겠지요?
한강정도의 조류라면 그냥 물놀이용 보트를 띄어도 되지 않을까요? ㅎㅎ
아무튼 내년에 우리도 한번 생각해보죠.
한강에서의 핀수영 장거리수영.
수질은 좀 그렇지만 한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한다면 당연히 잠실대교에서 최소한 행주대교까지는 가야겠지요.
첫댓글 무식아 빨리 글 내려라!!!!
ㅋㅋ 너하고 나 둘이서만 할려고? ㅋㅋ
저도 그 글 봤지요
열심히 훈련을 하셨더만요..
그 열정... 과 노력... 감히 전 못 따라갈 듯...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 많이 보여서요..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핀수영 42km 완주..
대단한 것임엔 틀림이 없습니다만
웬지 2% 부족한 건 아닐까 망상이...
그렇지?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비해서 그 결과물이 좀...^^
사실 훈련내용에 있어서도 나를 넘어설 정도는 아니었고... ㅋㅋ
이 자만 때문에 내가 망가지지 ㅎㅎ
아무튼 내가 최최 생각했던 핀수영 거리가 50km였는데 이걸 한강에서 만들어 낼수 있을까?
요즘 고수부지에 보니 이색적인 이정표가 보이더라
인천에선가 어디에선가 몇km지점이아는 팻말이 계속 보이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