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강타한 러닝 열풍,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열풍이 뜨겁게 일고 있다. 특히 여럿이 함께 뛰는 ‘러닝 크루’가 빠르게 생겨나는 추세다. 네이버 커뮤니티 플랫폼 ‘밴드’에서는 러닝과 걷기를 주제로 삼은 모임이 21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러닝’을 검색하면 약 2700여 개의 모임이 나타난다. 지난달 10월 조선일보가 주최한 춘천마라톤에서는 참석자 2만 707명 중 2030대가 1만 307명으로 절반에 달했다. 작년 36.2%에 그쳤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대학교에서도 관련 모임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한림대학교에서는 올해부터 러닝크루 ‘HRC’가 결성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기적인 러닝을 통해 학우들의 체력 향상과 함께 ‘러닝대학리그’와 마라톤 대회 참여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증진 시키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러닝뿐만 아니라 환경 캠페인을 통해 춘천 환경개선 사업도 하고 있다. 러닝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해 깨끗한 춘천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혼자 달릴 때 보다 여러 명이 달릴 때 지루하지 않고 서로를 복돋아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페이스 조절도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SNS 커뮤니티 등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러닝 크루가 SNS 업로드를 위한 목적으로만 뛰고 단체로 몰려다니며 이른바 ‘길막’을 하거나 소음을 일으키는 등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몇몇 지역에서는 민원이 계속되자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규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림 러닝 크루는 주어진 러닝 코스나 학교 운동장 내에서만 활동하며, 소음을 내지 않고 지역 주민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매너를 지키며 활동한다면 체력 및 건강 증진, 친목 도모는 물론 환경 개선과 같은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작정 단체 러닝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 하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러닝크루' 문화가 건강과 환경을 위한 활동으로 자리 잡고 청년 세대를 넘어 더 다양한 세대가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첫댓글 =“하지만 SNS 커뮤니티 등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러닝 크루가 SNS 업로드를 위한 목적으로만 뛰고 단체로 몰려다니며 이른바 ‘길막’을 하거나 소음을 일으키는 등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몇몇 지역에서는 민원이 계속되자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규제하기도 했다.” 이 부분을 좀더 자세히. 어디서 어떻게 ‘길막’을 했는지 정황을 좀더 자세히, 몇몇 지역? 어디? 누가 어떻게 규제?
=러닝 크루로 참가하고 있는 한 사람 멘트 정도는 들어가야. (“00하니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