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흐르는 남강위로 논개의 절개와 예술의 기운이 서린 진주를 만나고 왔다.
10월은 우리나라 전체가 축제의 계절이다. 특히 진주는 전국체전, 소싸움, 드라마축제, 개천축제
유명한 유등축제까지...도로 곳곳에 축제를 알리는 안내와 무료주차장, 연계셔틀버스를 알리는 등
축제의 인프라를 잘 구축하여 알차고 내실있는 행사를 치루고 있는 것 같다.
중거리 진주나들이를 준비하고 출발시점이 다 되었을 즈음, 갑자기 날아든 비보...
일복 많은 왕언니, 손발 맞추어 일을 처리하고 다함께 출발한 시각이 11시...
진영휴게소를 지나자 차츰 차들의 속도가 줄어들고, 정체 20k...헐~
서마산으로 진동을 거쳐 새로난 국도를 달리니 도로가 텅비었다.
황금들녘에 한무리의 허수아비들이 모여있다. 이 또한 축제겠거니...ㅎㅎ
진주공설운동장 무료주차장에 1시 도착.
진주의 유명한 3대 음식, 비빔밥, 냉면, 장어구이...
점심으로 중앙시장의 제일식당 육회비빔밥을 한그릇씩 뚝딱~
(울 신랑이 회비절약 차원에서 지원~~ 땡큐~)
바로 출발이다.
오늘은 진주교~진양교~새벼리~가좌산숲길~인공폭포~진양교~문화회관~진주성~인사동 코스다
가을볕이 제법 뜨겁다.
저녁이면 등불이 밝혀질 소나무등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엿이 맛나다. 세월이 가니 사탕보다 엿이 맛있고, 라면보다 국수, 빵보다 떡... 입맛도 늙나보다.
강변 건너 남가람문화회관
오랫만에 다 모였다. 표정이 좋아요^^
진양교를 건너서
아줌마들의 수다는 엔돌핀~
멀리 오른쪽 산의 벼랑이 뒤벼리...(밤에 불이 밝혀지니 너무 멋있었다)
쉬어가자. 등에 등을 맞대고...슬러시 맥주가 일품~
지난주 주운 승학산 도토리로 묵을 쑤었다...아니 죽을 쑤었다. 겨우 형태를 만들어 온 도토리 묵...ㅋㅋ
휴식이 끝나도 다시 출발~
길이 없으면 가지를 말지....오~ 노~
우리 산나들이 사전에는 그런 말은 결코, 절대, 있을수 없다.
벼랑에 줄을 타고서라도 올라가지...없는 길도 만들어 가자..^^
뉘집 신랑인지 자~알~ 생겼다...3천원짜리 모자도 3만원의 삘~을 내자
석류공원 인공폭포 앞에서 기념촬영
하품이 쬐끔씩 나오기 시작~
연암공업대학입구, 가좌산 숲길 들어가는 입구...
길을 예쁘게 편하게 잘 닦아놓았다.
아이고~ 땀이야~ 지금 한 10k는 걸었는 거 같다...ㅎㅎ(왕형님 왈)
대나무숲길이 너무 좋다. (화류계의 보석~ 왕형님)
조류계~(형부, 배가 아기공룡 둘리만 해요~)
이 팀은 뭐가 이리 좋을꼬....
그저 바라만 봐도 좋탸~
갑자기 찾아든 소나기...우리의 보금자리를 이고 하낫~ 둘~ 하낫~ 둘
유등축제....임진왜란때 전시 상황을 알리고, 왜군을 저지하는 전술로 사용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밤을 수놓는 화려한 등들...
진주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
강변을 매운 수많은 사람들.
우리는 남강 장어를 물리치고, 맛좋은 삼겹살을 찾아 해맨 결과, 정말 맛있는 고기집을 찾았다.
식육식당의 백미 삼겹살~과 함께한 홍초주
카메라는 축제를 담고,
우리들은 추억을 담고....
진주성을 거쳐 인사동 고미술거리를 즐기며 주차장을 향했다.
10시 출발~ 꽉 막힌 진주 시내를 뚫고 부산으로 달려왔다.
역시나 행복을 한아름 선사해준 하루....감사합니다.
첫댓글 너무 멋있네요. 갈수록 up되네요. 내용도, 우정도, 답사의 깊이도,,, 너무 너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습니다.
우와~ 올린다고 고생 엄청 햇겟네..ㅎㅎ 배가 넘 고파 진주 비빔밥을 못찍어 아쉽네요.. 많은 인파라 꽉 막힌 도로는 조금 답답햇지만 늦어도 마음만은 푸근한 추억을 가득 담아온 하루 엿습니다.. 수고많앗네요..
오늘은 국감날인데 너무 조용하네요
실제 국감은 준비가 70%, 국감날은 10% 국감후 조치가 20%정도 되는 것 같은데...
준비에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다 보니, 당일에는 좀 그렇네요
요근래 가장 많은 사진을 찍고 올린 것 같습니다.
중간에 맘에 안드는 사진은 하나씩 슬쩍 빼도 되는데... ㅋㅋ
한 30% 이상 추려냈는데도 이렇게 많네요...맘에 안드는 사진이 있으면 모니터를 오려버리세요...^^
조대장님~~ 멋진글과 사진으로 즐거움을 주어서 고맙슈,,, 그날의 감흥이 되살아나는군요,,, 진주유등축제가 역쉬 화려하군요~ 우리의 추억도 화려(?)하구용... 근래들어 많은량의 사진을 보아서 눈이 즐겁사와용~~~ 아참~ 서사장님께서 쏘아주신 진주비빔밤 참 맛나어용... 육회비빔밤~ 선지국~ 과의 조화라고나 할까...
우하하하...
글 읽다가 너무 재미나서 신나게 웃었당...
통쾌한 웃음을 준 은행털기님의 글솜씨에 오늘도 탐복합니다.
사진과 유쾌한 글 올리느라 수고 만땅했네염....박수...짝짝짝...
역쉬~~울 까페지기 멋져....
아기공룡둘리의 배를 다시 한번 더 확인...ㅎ.ㅎ.ㅎ.
진주 남강유등축제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테마별 유등과 진주 남강 경치와 함께 멋진 조화를 이룬 조명등 그리고 맛있는 먹거리와 사람들....
좋은 추억 하나 또 늘었네용...감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