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5월부터 서리가 오는 겨울의 길목까지
정원에서 예쁜 몸짓을 하며 꽃으로 피어납니다.
지금 피어 있는 이 꽃이 마지막 꽃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피지 못한 꽃 봉우리는
못다핀 꽃 송이로 남겨질 듯 합니다.
요즘은 야간 온도가 영도 전후이기 때문에
더이상 꽃을 피우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듯 합니다.
장미가 건물과 가까운 부근의 정원에 심겨져 있어서
이녀석은 혹시나 피지 않을까 기대도 해 봅니다.
추운 겨울에는 꽃을 피우지 못하지만
이모습으로 겨울동안 내 기억의 창에 피어 있을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피어있는 마지막 장미꽃을 겨울장미(?)라고 불러 봅니다.
장미의 관리법은 간단합니다.
장미는 꽃이 지면 꽃봉우리 바로 아랫부분을 잘라 주어서
새로은 신초가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면 신초의 끝에서 화아분화가 되어 또 다른 꽃들이 피어납니다.
더이상 추위때문에 꽃을 피우지 못하는 환경이 되면
50~60cm 정도의 높이로 잘라 주어
내년에는 더욱 강하고 좋은 신초가 자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퇴비와 병충해 방제는 기본이지만
크게 힘들이지 않는 관리법에도
장미는 항상 가까이에서 꽃으로 거듭나며
꽃을 좋아하는 내 마음에 기쁨을 줍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겨울장미의 아쉬움을
카메라에 담으며.......
아직 채 피워보지 못한 꽃봉우리에도 눈길을 주어 봅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함께......
첫댓글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핀 장미가 더욱 의연하여 아름답습니다.... *^^*
그러게요......국화가 울고 갈 판이네요
겨울에 피는 장미의 색이 여름에 피는 장미보다 색이 훨씬 진하고 예쁩니다....5월에 처음 피는 꽃과 겨울을 맞으며 마지막 피는 꽃의 색채가 자세히 살펴 보면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장미도 보고 장미 키우는 법도 잘 배웠습니다. ^^*
어제 아침에 엄청 기온이 떨어지더니....오늘 아침에 보니 사진의이 금년도 마지막 장미이 되었습니다.
산내들 장미 이야기잘 보고 갑니다.
야생화를 좋아하다 보니 [산내들]이란 용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국화에 뒤지지안는 노란색 장미입니다^^
마지막 장미가 여운을 주려는 듯 진하게 다가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