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hesuh0072014-02-09 조회수 537
부부지간도 나이에 따라서 조금씩 변하는가보다
.나도 그 나이에는 외출을 하여만 해서 외출을 해도 집에 있는 남편의 식사 걱정이 되고
집에서 놀면서도 조금 늦게 집안에 들어서는이 마누라에게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면 야속한 생각이 앞섰었다
.나는 서울에서 만난
"조선시대의 남자" 랑
47년을 살았다
..
냉장고앞에 서서도 쥬우스를 찾는 남자여서
입이 삐쭉히 나와서
"비켜요"
를 외치면서
냉장고 문앞에 서있는 남편을 밀치면서 쥬우스를 찾아서 한컵주면 눈만 멀뚱거리면서
마시던 남자이다
.
그런데 그런 남편이 호호할아버지가 되여서 은퇴를 했다
.그리고 금년이 희수
(喜壽) 라 부루는 77세가 된다
.
그런데 이제는 매일 마주 앉자있고 어디를 가나 같이 붙어서 잘다니는데 이제는 배가
고프면 어떻게하나 하는 걱정이 아니라
...이렇게 같이 있어서 참 좋은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나혼자 있게 되면 어떻게 하나
!또 갑자기 내가 없어지면 이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실까?
그런 걱정이 앞서다니
.
나는 남편의 식사준비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이분들은 아직 젊으셨네 !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시간은 그렇게 빨리 가는가 보다
.지난주에 Florida에서 친구 다섯댁이 함께 모였었는데
77세를 난 늙은 개구쟁이들이
다섯명이 어찌나 만나서 서로 좋아들 하시는지...
그곳에 오신 마나님들의 말씀이 모두가 나이든 개구장이들을 삼식
(三食)
이로 만들어서
극진히들 대접하신다고 해서
이식(二食) 이인 우리집 할아버지에게 물으니 자기는 이식인것이 좋으니 걱정을 말랜다
.요사이 나의 두려움은 나혼자가 되는날 그리고 혹시나 그가 혼자가 되는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일이 제일 두려운 일이다
첫댓글 혼자 남으실 때를 걱정하시더니
남편분 남겨 두시고 Jay님께서 먼저 가셨네요.
이글은 19년전에 쓰셨군요.그후 남편분께서
안녕하신지 궁금하네요.
한국남자분들은 부엌냉장고 앞에서도 부인이
쥬스를 꺼내 컵에 따라줘야 마시는데,제 남편(1949년생)은
거기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편입니다.떡볶기는
남편이 혼자 만들어 먹고요.아침 샌드위치도
식빵2장을 토스터에 넣고 구어서 만들어 먹고요.
마실것은 늘 혼자 꺼내서 마십니다.
제큰딸과 사위를 보면 늘 사위가 설거지
(그릇을 디쉬워셔에 넣어 설거지하는일)는 하고요.
주말에 직장안가는 날에는 사위가 식구들 아침을 차립니다.
아이들 기저귀도 사위도 같이 갈아 주는것을 보면서
(제 남편도 아이들 기저귀는 갈아 주었어요.)
큰딸세대와 저희세대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Jay님 내외분께서는 저희보다 또 많이 다르셨네요.
그렇다면 홀로되신 Jay님 남편분께서는 요즘 어떻게 지내실까요?
지나고 생각할 수록 제이님이 참 좋으신 분이였어요
나한테도 진심을 다해 대해주시고
담소실에 좋은 글들을 많이 남겨주셨네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