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겨울이 찾아오며 많은 이들이 ‘가스비 폭탄’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난해 ‘난방비 대란’이 일어났다. 1년 사이에 난방비가 약 40% 급등했다.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42년 만에 최고의 인상폭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국제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이 난방비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에 수많은 가구들과 상인들이 가스비에 곡소리를 앓았다.
수원특례시 소재 대학의 학생 김예찬(25)씨는 “지난해 가스비 때문에 생활하는데 많이 힘들었다”며 “올해는 어떻게 겨울을 보내야 할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2024년 1월 김 씨가 지불한 가스비는 약 13만 원이다.
올해는 어떨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한국가스공사 재정 악화는 지속되고 있다. 다행히도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지난 10월부터 2개월 연속 인하됐다. 11월 천연가스 평균 도매요금은 20.2932원/MJ에서 20.1482원/MJ으로 0.1452원/MJ 내려갔다.
도시가스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그나마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소폭인하돼 가격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스비 절감을 위한 노력에는 무엇이 있을까. 창문 틈새를 막는 것은 온열에 큰 도움이 된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집 안의 열 손실 중 약 25-30%가 창문과 문 틈새를 통해 발생한다고 한다. 바닥에 매트나 러그를 까는 행위도 큰 도움이 된다. 이는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할 수 있다. 카펫은 바닥의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고, 발열 효과가 있어 체온 유지에도 효과가 있다.
보일러 점검도 중요하다. 강원도시가스서비스센터 왕서은(46)씨는 “보일러 누수는 가스비 폭탄의 주범이 될 수 있다”며 “보일러에 이상은 없는지. 이상이 있다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스비를 절감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제도도 존재한다. 바로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이다. 이 제도는 동절기 도시가스 사용량을 전년도 보다 3% 이상 절감하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준다. 대상은 주택난방과 중앙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 사용자다. 단 전년도 사용량 자료가 없는 전출 세대는 참여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도시가스 캐시백 홈페이지(K-gascashback.or.kr)에서 가능하다.
첫댓글 =김예찬 13만원은 학교 앞 원룸에서 생활하는데 가스비가 그리 나온 것? 아니면 어떤 주거형태? 방학이라 집에만 매일 있었는지?
=올해는 값이 오히려 내렸는데 이런 스토리가 기사가 되려면, 지난해 원체 많이 올라 올해 조금 내려도 가스값이 무서운 것은 마찬가지다... 이래야 다음에 나오는 어찌 아낄까 하는 것도 연결이 될 것임. 그럴려면 김씨가 지난해 13만원 낸 것에 더해 그 전에 몇만원 내다 확 오른 것인지, 그래서 이번에 내린 것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양을 쓴다면 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도까지는 나와줘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