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준서 asweetbasil2013-06-05 조회수 1268
夫爲婦綱
(아내는 남편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우리 자식 세대 이하 여성들에게 묻 매를 맞을 말이다.
옛 선조님들께서 일상에 기준으로 삼고 지켜 오시던 삼강오륜이란 말씀 중의 하나이다.
말이란 것이 뜻을 해석하기에 따라서 뉘앙스가 좀 다르기도 하지만, 준서할미는
한 집안의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 기준을 남편에 두고, 남편을 섬긴다기보다 위해 주는 모습이고,
그 위함을 받는 남편은 또한 아내를 위해 주고, 자기가 저절로 아내를 존중 해 주게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작년 여름방학 때,
준서외할아버지가 딸을 시집 보내 놓고, 처음으로 딸네집- 준서네집- 으로 갔다.
2박을 하고, 부산 해운대로 가서 바다 구경을 하고 집으로 올라 올 열차표를 예약한 일정이었다.
아침에 출근 시간을 당겨서, 우리를 광명역으로 준서아빠가 데려다 주고
출근할려고, 준서아빠가 운전하는 차를타고 앉아 있는데,
그 차가 준서에미 차라서,
네비게이션 때문에 운전석 유리문을 열어 놓고, 즈그들끼리 이야기를 하다
차가 출발 하는데, 준서아빠가 준서에미를 쳐다 보는 눈이 지극 했었다.
마치 준서를 쳐다 보는 그런 모습이었다.
결혼 후 10년을 산 부부인데, 그 참 이상타 싶어서,
자네는 지금까지도 준서에미가 그렇게 쳐다 볼만큼 좋은가?
"예 좋기도 하고, 존중하기도 합니다."
그 뒤 준서에미를 만났을 때, 그만하면 시집 잘 간것이라 했었다.
서로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서로가 형편 닿은대로 집안 일을 해야하고, 준서도 챙겨야 하고 살지만,
적어도 준서가 보기에 아빠가 엄마보다 윗 사람으로 보이게는 살고 있긴 해도,
고기를 구울 일이 있으면 준서아빠가 굽고,
때로는 과일도 깍고,
재활용 쓰레기도 주말이면 챙겨 버려 주고,
준서엄마가 주말에도 출근을 하면, 청소도 하고,
준서엄마가 없을 때는 준서 밥도 챙겨 주고,
요즘 젊은 부부들처럼 다 하고 살아 간다.
준서아빠가 하는 말 중에는
"다른 여자들하고는 준서엄마는 다릅니다"라 합니다.
그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준서아빠가"좋아도 하지만 존중한다는" 말을 하게 만들게 된 연유이기도 할겁니다.
사람은 누구라도 자기에게 잘 하는 사람에게 자기도 잘 할려 하는 맘이 됩니다.
하물며 부부간에,
아내가 남편을 존중해 준다면, 그 존중을 받는 남편도 아내를 존중하겠지요.
지난 토요일은 준서에미가 1박2일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월요일 전화를 했더니, 토요일 자전거를 사서, 공원에 가서 타고 왔고,
일요일 집에 왔더니 집안 청소가 다 되어 있었다 합니다.
일요일 자전거 타러 서너시간 다녀 와서, 준서가 아빠 우리 청소하자 해서 했다고는 하는데,
준서아빠는 준서 자전거 타러 데리고도 다녀 왔고,
준서야 청소하자가 아니고, 또 준서가 청소하자 해서 준서도 동참한 청소를 했었고,
아마도 준서가 기분이 좋아서 저가 하자 한 일이라 도움이 될 정도로 도왔을 겁니다.
참 기분 좋은 소식이었고,
엉뚱하게 이런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오늘의 고사 성어에 이 말이 나와서] 평소 생각을 정리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