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치료의 진행 절차 (WDEP 시스템)

<A name="[문서의 처음]"></A> 현실치료의 진행 절차 (WDEP 시스템)  1) 상담 환경 가꾸기  첫째, 친근감을 가지고 내담자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그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을 찾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신뢰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둘째, 내담자의 과거사는 그것이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한 이야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셋째, 내담자의 느낌이나 신체현상을 전행동과 분리시켜 이야기하는 것을 피한다.  넷째,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변명을 허용하지 않는다.  다섯째, 벌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내담자의 행동 선택에 대한 필연적인 결과를 깨닫게 한다.       (1) 권장사항(내담자와 친구 되기를 위해 해야 할 것)    ① 주의를 기울이는 행동하기(Use Attending Behaviors)    ② 항상 정중하기(Always be Courteous)    ③ 판단을 보류하기(Suspend Judgement)    ④ 예상하지 않은 행동을 하기(Do the Unexpected)    ⑤ 효과적인 유머를 사용하기(Use Humor)    ⑥ 자기답게 상담하기(Be Yourself)    ⑦ 자기 자신을 개방하기(Share Yourself)    ⑧ 은유적 표현에 귀 기울이기(Listen for Metaphors)    ⑨ 주제에 귀 기울이기(Listen for Themes)    ⑩ 요약하기와 초점 맞추기(Use Summarize and Focus)    ⑪ 결과를 허용하거나 떠맡기기(Allow or Impose consequences)    ⑫ 침묵을 허용하기(Allow Silence)    ⑬ 윤리적이기(Be Ethical)    ⑭ 항상 신념을 갖기(Always be Determined)    ⑮ 항상 열정을 갖기(Always be Enthusiastic)    ◎ 항상 확고하기(Always be Firm)   (2) 금지사항    ① 변명 받아들이지 않기(Don't Accept Excuse)    ② 비판하거나 처벌 또는 논쟁하지 말기(Don't Punish, Criticize, or Argue)    ③ 내담자를 쉽게 포기하지 않기(Don't Give up Easily)    ④ 강압하거나 공포분위기, 또는 무시하지 않기  2) 욕구와 바람, 지각 탐색하기(want)   내담자의 질적 세계를 탐색하기 위해 내담자가 주변 사람이나 자기 자신에게 원하는 것을 알아보고 자신의 심리적 욕구 중 충족된 것과 충족되지 않은 것을 구분해 준다.   ①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질문하기   ②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기   ③ ‘사람들이 당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기   ④ ‘당신은 어떤 시각으로 사물과 환경을 바라보는가?’라고 질문하기   ⑤ ‘당신은 상담자에게 무엇을 바랍니까?’라고 질문하기   ⑥ 상담에 대한 확약 얻기  3) 전행동과 행동방향 탐색하기(DOING)   전행동 탐색하기는 상담 초기에 내담자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절차로 현실치료 상담자들은 내담자가 통제할 수 있는 활동을 스스로 탐색할 것을 강조.  4) 행동계획을 위한 자기평가하기(Eval‎!!uation)   평가는 개인의 행동과 욕구와의 관계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현실요법에서 가장 열심히 되는 부분은 내담자의 행동변화를 위해 그들 스스로 자기평가를 하는 단계.   ① ������당신의 지금의 행동이 당신에게 도움이 됩니까?������   ② ������당신이 지금하고 있는 것은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데 도움이 됩니까?"   ③ ������당신이 행동하는 것이 규칙에 어긋납니까?������   ④ ������당신이 원하는 것은 현실적이거나 실현 가능한 것입니까?������   ⑤ ������그런 식으로 보는 것이 당신에게 도움이 됩니까?������   ⑥ ������상담의 진행과 당신 인생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약속을 하시겠습니까?������   ⑦ ������도움이 되는 계획입니까?������  5) 계획하기 (Plan)   간 - 즉 - 구 - 진 간 :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 즉 : 즉시 할 수 있는 것 구 :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진 :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것   이 단계는 계획과 실행과정으로서 긍정적인 행동계획과, 그 계획에 대한 약속, 과정에 대한 마무리 제언으로 이루어짐.   대부분의 내담자들은 예전에 계획하기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커다란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상담자는 내담자의 진정한 바람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획을 수행하도록 도와주어야 함.     진행 중심적인 계획                   -  결과나 목표 중심적인 계획 배우자에게 세 가지 찬사를 보낸다.    - 배우자와 더 잘 지낸다. 20분간 산책을 한다.                 -  우울증을 극복한다. 매일 새로운 사람을 한 사람 만난다.  - 새로운 교우관계를 형성한다. 매주 3번 정도 볼링을 한다.         -  10점까지 볼링 점수를 올린다. 아침 식사에 도너츠를 먹는 대신에 곡류 (콘프레이크, 오트밀 등)을 먹는다.   -  8Kg정도 몸무게를 줄인다. 전화를 건다.                      -  전화로 친구와 이야기한다.  휴가를 갖는다.                    -  휴가 받고 쉰다.   6) 계획에 대한 약속하기   계획하기 단계의 연장으로서 내담자 자신이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약속을 재확인하는 단계. Ⅳ. 주요 원칙   현실치료의 주요 목적은 클라이언트가 무책임한 행동을 하지 않고 좀 더 나은 방법으로 기능한다는 것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통해 본 현실치료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인격화한다  2. 자신을 드러낸다  3. 지금 여기에 집중한다.  4. 감정보다는 행동을 강조한다.  5. 왜라고는 잘 묻지 않는다  6. 자신의 행동을 평가하도록 돕는다  7. 클라이언트가 앞으로의 행동에 대한 더 훌륭한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8. 변명을 거부한다.  9. 동정을 보내지 않는다.  10. 책임 있는 행동을 칭찬하고 승인한다.  11. 사람들이 그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12. 집단을 활용하도록 한다.  13. 포기하지 않는다.  14. 사람에게 낙인을 찍지 않는다.  15. 정신병은 하나의 잘못된 신념이다.  16. 치료자는 치료에서 개별적이고 관여할 수 있어야 한다.  17. 클라이언트는 그들을 실패하게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치판단을 해야 한다.  18. 클라이언트가 과업수행에 실패할 때, 변명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19. 치료자는 클라이언트가 과업수행에 실패할 때, 처벌해서는 안 된다. Ⅴ. 사회복지 실천에서의 적용  현실치료모델은 Glasser박사가 사회복지 실천적 배경에서 개발하여서 사회복지 실천과 깊은 관련이 있다. 현실치료자인 사회복지사는 내담자와의 사이에서 강한 감정을 일으키려 노력한다. 사회복지사는 항상 내담자를 받아들이는 반면 책임감 없는 행동은 단호하게 거부한다 이는 내담자에게 더 나은 행동방식을 가르치기 위해서 이다. 사회복지사는 열린 마음으로 내담자의 사정을 경청해야 하고 내담자의 현실에 대해 소상히 알아야 한다.  현실치료 과정은 사회복지사가 내담자를 돕는 과정과 흡사하여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학교사회사업, 교정사회복지, 정신보건 및 정신재활, 아동 및 청소년 복지, 가족상담 등의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감정의 통찰이나 말하기보다는 행동하려는 성향을 가진 내담자에게 더 적절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1. 현실치료의 적용  현실치료는 치료, 교육 및 교시, 위기치료, 교정의 목적을 가진 상담, 조직관리, 사회발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단기간의 중재전략이다. 이 치료법은 학교, 교정기관, 종합병원, 시립병원, 도움의 집, 약물남용을 방지하는 기관에서 널리 사용된다. 또 군대에서는 약물남용과 알코올중독자를 위해 현실치료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  글래서는 현실치료는 "비교적 약한 정서장애에서부터 정신병환자(격리환자)에 이르기까지 어떤 종류의 심리적 문제에도"널리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들에게도 유용하다. 그에 의하면 이 적용법을 쓸 수 없는 단 한 가지 제한점은 치료자의 기술 문제이다.  집단상담은 현실 치료 과정에서 효과적인 과정이다. 집단과정은 구성원들이 그들의 계획을 이행하도륵 돕는 강력한 지원체가 될 수 있다. 집단의 다른 사람에 의해 주어진 강화는 구성원들이 실행을 하도록 돕는 도구이다. 공동치료자를 사용하는 일이 많으며 그 것이 현실치료 입단에서 가치있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결혼상담은 자주 현실치료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경우는 보통 둘에서 열 쌍 정도에 한정된다. 상담의 종결시에 무엇이 진행되었으며 그대로 상담을 더 진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평가가 이루어진다.  각 쌍들이 ① 결혼관계를 종결시키려고 하는가, ② 결혼관계를 지속시키는 데 있어서의 이익과 손해를 탐색하려 하는가, ③ 결혼한 상태로 남들보다 개선된 관계를 탐색하려고 하는가를 명확히 파악하여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자는 적극적이어야 하며 서로에게 관련된 일반적인 결혼의 역동성과 유형을 이해하게 해주는 질문을 재기해야 한다. 이런 질문들에는 "당신을 기분좋게(또는 나쁘게)하기 위해 배우자는 무엇을 하는가? 결혼 생활에서 당신이 가장 만들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가?" 등이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Naomi Glasse,가 편집함, 1980)는 24명의 현실치료자들이 다양한 내담자와 상담한 방법들을 보여 준다. 예를 들면 이혼한 부모의 문제를 다룬 치료, 우울증환자를 다룬 치료, 알코올 중독자에게 새 삶을 찾게 해준 치료, 자살을 시도한 청소년에게 삶의 목표의식을 불어넣어 준 치료, 심각한 신체적 약점을 지닌 사람을 도와 준 치료, 정신지체아에게 책임성을 갖게 한 치료, 교사를 돕는 데 있어서 교장의 역할을 자각시켜 준 치료, 아동을 돕는 교사와 학교 상담자에게 아동을 돕는 방법을 가르쳐 준 치료 등이 있다. 이런 경우에 치료자들은 현실치료의 도구를 사용했으며 내담자가 자신의 삶을 자각하고 보다 건설적인 행동적 대안을 계획하는 것을 돕는 데 이 치료법이 개인 적으로 유용함을 발견하였다. 2. 현실치료 적용사례 1) W(Want) : 바램, 욕구   내담자가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 깊이 탐색하는 단계로 내담자가 어떤 시각으로 외부세계를 보는 지도 탐색한다.   < 1) 사례 : 반항이 심한 10대와의 상담 > 상: 부모님이 네 상담을 의뢰해 오셨어. 그분들이 네게 무엇을 바란다고 생각하니? 내: 내가 형처럼 되길 원하시죠, 뭐. 상: 넌 뭘 원하는데? 내: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어요! 다 좋아요. 상: 아무 문제도 없다고? 내: 나를 혼자 있게 내버려둔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상: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가 보구나, 맞니? 내: 맞아요. 상: 네 스스로 너를 위해 원하는 것은 없니? 내: 무슨 뜻이죠? 상: 이를테면 학교를 졸업하고 싶다던가? 내: 예. 2년 있으면 학교를 떠납니다. 상: 형제자매들이 있니? 내: 누나 둘과 형 하나가 있죠. 상: 그들에게서 뭘 원하니? 내: ...날 혼자 내버려두는 것. 상: 너를 들볶는 것도 싫고, 너를 냉대하는 것도 싫고, 너의 물건을 빌려 가는 것도 싫고, 네 스테레오를 사용하는 것 등이 싫단 말이지? 내: 정말 싫어요. 상: 친한 친구가 있니? 내: 예. 상: 그들에겐 뭘 기대하니? 내: 아무것도. 상: 그 애들 중 누가 지난주에 너와 무엇인가 하기를 원했었니? 내: 예. 한 친구가 놀러 와서 우린 음악을 같이 들었죠. 상: 친구에게 놀러오라고 했을 때, 그 친구가 쾌히 응해 주길 원했니? 내: 그럼요. 그래서 물어본 거죠. 상: 그러면 친구들에게 무엇인가를 요청할 때, 그들이 ������그래������라고 말해 주기를 원하는구나. 내: 물론이죠. 상: 네 친구들에게 그 외에 원하는 것은 없니? 내: 무슨 뜻이죠? 상: 그들이 너에게 다정하게 대해 준다거나 전화를 해 준다거나 즐겁게 지내 주길 원하니? 내: 그렇구말구요. 친구란 그런 거니까요. 상: 학교를 졸업하고 싶다고 말했었지. 그래, 선생님께 바라는 것은 없니? 내: 점수를 잘 주시는 거죠. 상: 그밖에는? 내: 어떤 거 말입니까? 상: 말하자면, 네게 다정하다든가, 너의 생각을 존중해 준다든가. 내: 상관없어요! 상: 선생님들이 널 무시하고 나쁘게 대해도 상관없단 말이니? 내: 날 그냥 놔두고 점수나 잘 주면 돼요. 상: 그래, 그러면 넌 선생님께 두 가지를 원하는구나.    질문하나를 더 하겠는데, 내가 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래? 그러니까, 네가 뭘 원하는 지를 알아내서 가능하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응? 내: 네.  2) D(DOING) 행동   내담자의 현재 행동 탐색하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지금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단계로 내담자의 전행동에 관해 묻되 행위행동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 2) 사례 > 상: 부모님이 네 상담을 의뢰해 오셨어. 그분들이 네게 무엇을 바란다고 생각하니? 내: 내가 형처럼 되길 원하시죠, 뭐. 상: 넌 뭘 원하는데? 내: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어요! 다 좋아요. 상: 아무 문제도 없다고? 내: 나를 혼자 있게 내버려둔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상: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가 보구나, 맞니? 내: 맞아요. 상: 네가 원하는 것, 그러니까 부모가 간섭하지 않는 것을 얻는다면 무엇을 하겠니? 내: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겠죠. 상: 네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면, 무얼 갖고 싶니? 내: 끊임없는 설교에서 해방되는 거요. 상: 네가 가장 기본적으로 바라는 것이 자유니? 내: 네, 그래요. 상: 그런데 네가 원하는 것만큼 갖질 못했나 보구나? 내: 그렇다니까요! 상: 학교생활은 어때? 학교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니? 내: 1년 후에 학교를 나갑니다. 상: 졸업장을 받고 졸업하고 싶니? 내: 예. 상: 졸업장을 갖게 되면, 학교를 중퇴했을 때보다 너의 삶이 어떻게 더 좋아질까? 내: 직업을 가질 수 있겠죠. 상: 그래 직장을 얻는다면 무엇을 갖게 되겠니? 내: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돈을 갖게 되죠. 상: 그래 돈이 많이 생기면 아주 무제한으로 생긴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요! 상: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내: 그래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돼요. 상: 넌 완전히 독립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말에 좌우되지 않고 네 두 발로 설 수 있게 되는 거지? 내: 바로 그겁니다. 상: 내가 듣기에 그건 완전한 자유 같은데, 내가 바로 맞춘 것 같니?  3) E(Self-Eval‎!!uation) : 자기평가   내담자에게 자신의 행동을 평가하게 하는 단계로 내담자에게 지금의 행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특히 원하는 것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지, 내담자가 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인지 규칙이나 규범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지, 다른 사람의 욕구를 방해하는 것은 아닌가를 묻는다. 평가의 핵심은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을 점검해 보고 이대로 있고 싶은가, 변화하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데 있다. < 3) 사례 > 상: 부모님이 너에게 무엇을 원하시지? 내: 말했잖아요. 형처럼 되는 거라구. 상: 그 밖의 다른 건? 내: 일찍 들어오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고, 성적을 좀 올리는 거겠죠. 상: 선생님께선 무엇을 원하신다고 생각하니? 내: 제 행동이 나아지길 원하시죠. 상: 어떻게? 내: 수업에 지각하지 말라는 거죠.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참견을 해요. 상: 하지만 선생님들은 네가 제 시간에 와서 공부하길 원하시잖아. 내: 예 상: 네가 만일 이런 일들을 한다면 네 삶은 어떨까? 내: 모르겠어요. 한번도 시도한 적이 없어요. 상: 네 삶에서 무언가를 바꿔보고 싶은 게 있니? 네가 하는 일 중에서는 없니?  4) P(Plan) 계획하기   내담자가 스스로 변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일 때 내담자 중심으로 행동에 대한 긍정적 계획을 세운다 < 4) 사례 > 상: 너의 삶에서 무언가를 바꿔보고 싶은 게 있니?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내: 뭐 말예요? 상: 네가 부모나 학교를 바라보는 시각 같은 거랄까? 내: 모르겠어요. 상: 지금 너의 삶을 어떻게 보고 있니? 이를테면 집에서의 네 자신을 어떻게 보니? 내: 그냥 집에서 살고 있죠. 상: 너는 자신을 베푸는 존재로 보니, 아니면 단지 가정에서 받으려고만 한다고 보니? 내: 별로 받은 게 없어요. 상: 그럴 수 있겠지. 하지만 네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좀더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니? 내: 별로 안 그래요. 상: 학교에서는 어때? 선생님은 어떻다고 생각하니? 너에게 도움이 되는 선생님이 계시니? 내: 어떤 의미죠? 상: 아주 조금이라도 네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계시냐는 말이야. 내: 글쎄요.... 과학선생님이요. 3. 학교에서의 현실치료 사례  사례1  (1) 문제상황: 모의고사 성적이 낮다.   (2) 원하는 것: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성적을 올리고 싶다.   (3) 계획: 하루에 정석에 있는 문제를 혼자 힘으로 5문제를 푼다. 영어단어 5개씩 외운다.  (4) 실천소감: 정석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갈 때마다 내가 세운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는 마음에 즐거웠다. 솔직히 영어 단어를 외운다고는 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지 않아서 성공여부를 구분할 수가 없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일주일간 실천하기는 처음이었다. 꾸준히 실천해간다면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어떠한 계획을 세우더라도 이 방법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5) 새로운 계획: 정석 5문제를 풀되 책 처음부터 5문제씩 풀고, 영어단어는 반복해가면서 첫날은 5개, 둘째 날은 전날의 5개와 외울 5개를 합쳐서 외운다.   (6) 전체 과정에 대한 소감   WDEP를 알게 되고 나의 내면의 문제상황과 원하는 것 등을 드러내고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매번 할 때마다 느꼈던 것이지만WDEP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내면 문제를 다시 돌아보면서 자신이 했던 행동들도 점검하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지난 3주간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던 내 모습이 정말 좋았다.  사례2  (1) 문제상황: ������한 가지 일을 십 년 동안 하는 사람과 일기를 매일 쓰는 사람은 성공한다.������는 문구를 읽고 꼭 실천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늘 생각뿐 밤 10시에 집에 돌아가면 피곤하기도 하고 우선 귀찮다는 생각에 씻고 곧장 잠자리에 든다. 하루 일을 반성해보고 용돈기록장도 쓰고 내일 할 일도 계획해보고 싶은데 늘 생각 뿐 도무지 실천이 안된다.   (2) 원하는 것: 하루일과 반성, 용돈기록장 쓰기, 일과계획 세우기를 매일 하고 싶다.   (3) 계획: 핸드폰 메모를 사용하여 매순간 짧게 생각, 기분, 행동을 메모한다.  침대 바로 옆에 기록장을 둔다. 녹차를 매일 야자 마지막 시간에 마신다.  (4) 실천소감: 일주일에 하루를 빼고 모두 실천했다. 무언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그것에 신경을 쓰다보니 하루 이틀은 조금 어려웠어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왠지 뿌듯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다른 계획을 세워서 살아야겠다.   (5) 새로운 계획: 컴퓨터로 일기 쓰는 것이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실천하고 싶다.   (6) 전체 과정에 대한 소감: 처음 WDEP질문을 해보고 plan을 세웠을 때는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반성을 위주로 하여 다음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추상적인 계획이나 다짐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스스로에게 이 질문들을 던져본다면 보다 나은 선택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두 번째 이 활동을 했을 때는 내가 꼭 실천하고 싶은 문제에 대한 아주 간단한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세우면서도 뿌듯하였고 그 날부터 잊지 않고 계획을 실천했을 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마지막 시간에는 계획에 대한 보안과 소감에 대해 나눴는데 열심히 실천한 친구들이 참 많았고 앞으로도 이 질문을 활용해서 친구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내 고민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례3  (1) 문제상황: 고등학교에 들어온 후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서 건강도 좋지 않고 살이 쪄서 교복이 안 맞는다.   (2) 원하는 것: 운동을 해서 살을 빼고 싶다.   (3) 계획: 학교를 오갈 때 원래 버스 정류장에서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는다.   (4) 실천소감: 쉬운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보니까 처음에 했던 것보다 더 잘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5) 새로운 계획: 원래 세운 계획은 계속 실천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30분 정도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한다. 비 오는 날에는 집 안에서 맨손체조를 한다.   (6) 전체 과정에 대한 소감: 처음 WAEP를 할 때 별 생각이 없었는데 하면서 더욱 빠져드는 것 같았다. 남보다는 내 자신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색다른 반성의 시간이었다. 이 방법으로 내가 계획한 것을 실천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이렇게 실천을 하면서 내 자신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고 마음도 홀가분해지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사례4  (1) 문제상황: 동생이랑 사소한 일로 싸우는데 동생이 나에게 ������누나같은 사람 진짜 싫어.������라고 얘기해서 너무 상처받았다.   (2) 원하는 것: 동생과 사소한 일도 더 이상 다투고 싶지 않고 나에게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추었으면 좋겠다.   (3) 계획: 하루에 한번 정도는 내가 먼저 말을 걸어서 일단 싸우지 않게 환경을 조성하고 만약 또 다투게 된다면 나의 감정을 말하겠다.  (4) 실천소감: 동생이 집에 없어서 이틀은 못했지만 동생이란 일주일동안 싸우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5) 새로운 계획: 동생이랑 마주치지 못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한번씩 문자를 보낸다.   (6) 전체 과정에 대한 소감: 이 방법을 사용하기 전에는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닌 이상 동생이랑 얘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 질문을 받은 후 계획을 세우고 제대로 실천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데 망설여졌다. 하지만 몇 주 동안의 실천이 동생과 나의 관계를 많이 바꾸어주었다. 싸움도 자주 하지않게 되고 전보다 장난도 많이 치게 되었다. 사례 5  (1) 문제상황: 매일 아침 엄마와 사소한 일로 다툰다. 엄마도 나도 무뚝뚝해서 서로 표현을 잘하지 않는다.   (2) 원하는 것: 엄마와 다투지 않고 잘 지내고 싶다.   (3) 계획: 하루에 한번씩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4) 실천소감: 엄마에게 사랑하는 말하는 것이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결국은 한번도 못했다. 하지만 우회적으로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도 하고 청소도 했다. 엄마와 더욱 친해진 느낌이다. 성공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사랑해������라는 말이 무뚝뚝한 나에게는 실천하기 어려운 계획이었다. 이번 주부터는 조금 쉬운 계획을 정해서 실천해야겠다. 언젠가는 힘들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5) 새로운 계획: 엄마에게 사랑의 문자를 매일 한번 보낸다.   (6) 전체 과정에 대한 소감: 내 마음 속에 있던 고민을 좀더 쉽게 털어놓게 되었다. 나의 고민은 '무뚝뚝한 내가 엄마께 사랑표현하기'였다. 처음 plan은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하는 거였는데 무뚝뚝한 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다시 plan을 세웠다. '엄마에게 사랑의 문자보내기'. 조금한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자고 생각하면서. 나의 사랑의 문자가 엄마에게 전해지면서 엄마와 나 사이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는 엄마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하게 되었으며 문자를 못쓰시던 엄마는 문자쓰는 방법을 배우려고 하신다. 이 수업이 끝나고도 나는 가능한 엄마에게 사랑의 문자를 보낼 것이다. 엄마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싶다.   사례 6  (1) 문제상황: 조금 있으면 고3인데 모르는 영어 단어가 많아서 독해가 되지 않고 영어 성적이 엉망이다.   (2) 원하는 것: 많은 영어 단어를 습득해서 영어 성적을 조금씩 올린다.   (3) 계획: 매일 야자시간에 영어단어 2개씩 눈으로 보고 스펠링을 큰 소리로 읽는다. 30분 뒤에 외운 영어단어 2개를 말하며 공책에 써본다.   (4) 실천소감: 그리 어렵지 않은 계획이라 쉽게 마음먹고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야자시간에만 하려다보니까 야자를 빠지는 날에는 실천하지 않아서 지속성이 조금 없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어제 외운 단어도 생각이 안 날 때가 많다. 이런 부분은 보강해서 계획을 수정하여 다시 열심히 실천해봐야겠다.   (5) 새로운 계획: 쉬는 시간에 영어 단어 2개를 읽고 쓴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다시 그 영어 단어를 읽고 쓴다.   (6) 전체 과정에 대한 소감: 내 경우에는 친구들이 내 계획을 읽고 사인을 해서 그런지 내가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 같아서 더 열심히 계획을 실천할 수 있었다. 처음엔 막연히 '이쯤이야 못할 것 없지'라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다음 번 계획하기에선 좀더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하고도 앞의 계획을 보완해서 하게 되었다. 난 이 과정에서 친구들의 사인받기가 무엇보다 좋은 것 같다. 내가 계획을 실천하는 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