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어본 적이 있는가 ~ 박만엽
자기가
진정으로 애타게
사랑하던 것을
잃어본 적이 있는가
터질 것 같은
가슴을 움켜쥐고
슬픔에 북받쳐 진종일
울어본 적이 있는가
죽은 者의 영혼은
하늘에 묻어버리고
그 육체적 고통은
땅에 묻어버리면 되지만
살아남은 者의
뼛속으로 스며드는 그리움을
삭이기 위해 밤낮으로 헤매다가
가슴에 묻어본 적이 있는가
***
胸に埋めたことがあるか / 朴晩葉
自分で
心から切なく
愛したものを
失ったことがあるか
はちきれそうな
胸をぎゅっと握って
悲しみに込み上げてきた一日中
泣いたことがあるか
死者の魂は
空に埋まって
その肉体的苦痛は
土に埋めてしまえばいいんだけど、
生き残った者の
骨の髄まで染み込む思いを
忘れようと日夜さまよって
胸に埋めたことがあるか
[자막] 한국어, 일본어
[詩作 Memo]
이 시는 4연(단락)으로 이루어진 자유시다.
요즈음은 과학문명이 극도로 발달하여도
태풍이나 폭우, 지진, 등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기도 한다.
천재지변 앞에서는
무기력하기만 한 것이 인간이다.
이와 무관하게,
뜻하지 않게 한순간에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어본 적이 있는가?
결국은 세월이 흐르면
혹시라도 망각이 되려나
기대하여 보기도 한다.
하지만,
살아남은 者의
뼛속으로 스며드는 그리움을
삭이기 위해 밤낮으로 헤매다가
가슴에 묻어본 적이 있는가?
[미주 세계일보
2007년 10월 23일 화요일 A-8면
세계 시단(詩壇) 게재]
저는 우리 박선생님의 대표작인줄도 모르고 너무나 애절한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고 또한 낭송가님의 애절한 음성에 감동받아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영상을 만들면서 왼지 눈물이 왈칵왈칵 나곤했답니다. 돌아가신 친가. 시가 부모님 형제들의 죽음이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눈물을 많이 참아서 머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지금도 이 영상만 보면 눈물이 한없이 흐른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슬픈지 이 영상을 볼적이면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위 회원님들 도우미님 시인님 낭송가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설원 ( 2013/01/23 )
저는 우리 박선생님의 대표작인줄도 모르고 너무나 애절한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고 또한 낭송가님의 애절한 음성에 감동받아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영상을 만들면서 왼지 눈물이 왈칵왈칵 나곤했답니다.
돌아가신 친가. 시가 부모님 형제들의 죽음이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눈물을 많이 참아서 머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지금도 이 영상만 보면 눈물이 한없이 흐른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슬픈지 이 영상을 볼적이면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위 회원님들 도우미님 시인님 낭송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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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어본 적이 있는가 (시:박만엽/낭송:이경선/영상:설원)
https://youtu.be/TZ1bMPCpf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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