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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인문학 모임 "귀가쫑긋"
 
 
 
카페 게시글
詩 공부반 -쓰리-고- <쓰리_고> 시 공부_2025년 9월
이다. 추천 0 조회 69 25.09.06 16:3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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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9.06 22:25

    첫댓글 내 차지다

    가을은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이 아니다.
    가을은 다시 가을이다.

    내! 차지다.


    내 차지다. 원 시에서 각색한 시 설명

    애인을 차지했을 때
    가을은 너무 아름다웠다.
    가을조차 내 것이었다.

    애인이 돌아섰을 때
    붉은 단풍은 피빛으로 물들고
    노란 은행잎은 세상을 노랗게 덮었다.
    그때 가을은 더 이상 가을이 아니었다.

    극심한 시련의 고통은
    오히려 나를 구원하고,
    나를 거듭나게 하였으며
    한 차원 더 성장하게 했다.

    그래서 이제,
    가을은 다시 가을이다.
    가을도, 달님도,
    내! 차지다.

  • 작성자 25.09.07 14:12

    "가을은 다시 가을이다."

    "모두가 내것만은 아닌 것도 아닌 이 가을"
    "서녘 구름", "떠드는 애들의 소리", "밤안개", "우물가에 산보 나온 달님", "물에 빠져 머리칼 헹구는 달님"이 내 차지라며 이루지 못한 사랑의 슬픔을 극복하는 화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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