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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8
* 내게 이 연수는 무엇인가?
말로 하는 훈련이고 기술(skill)인줄만 알았는데
깨달음이고 나를 보는 거울이고 체험이었다.
맛을 느끼면, 굳이 애쓰지않아도, 하게된다. 시원하고 후련해지는 맛을 보면!
* 맛을 확실하게 보게 되었다. 기쁘고 후련하다.
2사람씩 짝을 지어 내담자와 상담자로 링에 올랐다.
얼마나 입이 안떨어지고 상대의 말이 안들리고 감정이 안찾아지는지 절감.
그리고 김창오쌤의 귀신같은 사실 감정 듣기를 체험하면서
이건 정말 ‘끼어들기’가 아니라 ‘함께 하려는 것’임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 사람의 감정을 찾아내는 것은 ‘신끼’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 사람의 특성을 잘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하고
내 말과 이 사람의 긍정부정이 어우러져서 함께 만들어가야하는 것임을 알게되었다.
* 리더십상담이 무엇인지 처음 알게됨. 기가막히면서도 기쁨.ㅋ
수천 교사들의 무능감, 소외감, 연결되지않음..... 에 대한 좌절을 배경으로 시작되었다는
말씀에 뭉클. 이미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아쉬워하지도 않는 일상을 돌아보며 반성함.
leadership centered counselling!
움직임, 변화..............수용, 상담.................마음관리 기초
(내 마음은~) (니 마음은~ ) 매 순간 내 감정을 본심을 보는 힘
*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위축되고 걱정된다.
내가 원하는 걸 얘기할 수록 상대는 에고의 경계가 생긴다.
내가 빠지면 상대는 무장해제. 자기를 주장할 필요가 없어져.
상대가 원하는 걸 최대한 듣고 그것에 대치되지 않도록 내 얘기를 해야한다.
감정을 충분히 풀어준 뒤
상대의 본심을 알아주고 그 본심을 위해서 이러이러한 방법도 있다고!
내가 갖고 있는 파워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위파워를 쓰면 쓸수록 관계는 멀어진다. 특히 정,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은 쓰지말아야.
교장앞에서 내가 느끼는 암담함이 아이들이 내 앞에서 느끼는 그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해야한다, 하지 말아야한다’가 아니라 본심을 찾아주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내가 학교에서 늘 해왔던 모습이다. 내 무덤을 내가 파고 있었구나. 자괴감.
* 수용
학생을 칭찬하는 것은 쉬운데 교장을 칭찬하는 것은 아부처럼 느껴져서 잘 안되었다.
90%는 칭찬하기 쉬운데 10%는 정말 칭찬의 말이 안떨어졌었다.
그러나 내 아이, 학생, 교장.... 무엇이 다른가?
힘있는 어른(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맞다. 그랬다
할아버지를 아버지를 마주대하기 두려워한다. 지금도 역시.
마음을 알아주고 칭찬을 한다고 해서
내가 그것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나도 그렇게 살겠다는 것이 아니다.
같은 것도 다른 시각에서 볼 줄 아는 여유와 힘이 있으면 된다.
가식과 아부가 아니라
결국 ‘수용’이다
이렇게 될 때 ‘내’가 없어지고 상대와 연결되며 걸리는 게 별로 없어진다.
속이 후련해지며 앞날이 훤해지는 것같은 기쁨이 차올라온다.
* 거울피드백의 중요성
주관적 판단, 생각이 빠진, 그대로 거울에 비춰주기.
그래야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다. “내가 언제? ”라는 반발심이 생기지 않는다.
너 왜 떠들어? 내가 언제요? 하는 반복을 더 이상은....안할란다. 흐흐
* 입으로 듣기
입으로 듣기가 없으면 서로 매칭해가는 과정이 없어! 따로 갈 수밖에 없어.
사실로 듣는 게 아니라 내담자의 주관적 진실일 뿐이야.
섣불리 본심을 말하기에 앞서 충분히 표면감정을 풀어줘야해.
사실,의미듣기 -- 기분듣기
(반복, 요약,바꿔말하기) (본인에게, 타인에게)
당신말은 ~~하다는 말씀이죠? 그랬다면 ~~ 했겠어요.
휘유~ 숨가쁘게 진행되는 연수과정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깨닫게된다.
자꾸만 반복해서 내 것으로 체화하고 싶다.
내 감정에 깨어서 풀어내고, 여유를 찾고, 상대방의 감정에 깨어서 풀어줄 수 있는 사람,
나아가 본심까지 찾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2012를 보내는 송년의 밤을 너무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준 우리
전남 리상 도반님들..... 편안쌤........ 조레이님, 완님, 깡순정님.... 완전 소중했다^^
2013. 1월 감수성훈련
연수 마지막날 마무리를 못하고 인천공항으로 날랐다. 그리고
라오스에서 6일..... 공항에서 합류한 동행자들과 처음에는 정말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감정 표현하기, 읽어주기, 풀어내기를 하면서 만났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어느새 감수성훈련은 쉬이 휘발되어버렸다. 오매 아쉬운거
그리고도 한참후에 소감문을 쓰려고 앉으니 답답하고 아쉽고 후회되고....히잉~
첫날.... 떨리고 긴장되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만 알던 수많은 서울 2기분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나보다 질적으로 앞서있는 선배님들과의 역동적 만남을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뻤다.
내감정과 상대방의 감정과 집단의 감정에 대한 감수성이라.....
잘 배워서 나를 , 타인을 깊이있게 잘 이해하고 만나고 싶다.
하지만 힘들었다.
이미 오랜시간 공감해온 친한 사람들 틈에 끼어있는 소외감
생각보다 툭툭 나와지지않는 내 감정의 표현들
아예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들.... 어쩌지?
휘리릭 지나가고 느닷없이 터지는 감정들의 홍수 속에서 나는 위축되고 길을 잃었다.
왜 우는거지? 난 왜 이렇게 잘 안보이지? 공감이 안되지?
많이 답답하고 위축되고 짜증까지 날 무렵 .... 용기있는 다른 사람 덕분에 알게 되었다.
그때그때 풀지 못하고 계속 쌓아두고 있었다. 평소처럼.
그 순간 답답하다 말해서 내 마음의 여유를 찾거나
상대가 더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하면 만나질 수 있는데 그게 어려웠다.
알고나서도 그 3겹이나 되는 인의 장막 속에서 내 답답함을 표현하기란....
내 모습에 슬프고 아쉬웠다. 그러면서도 한편 알게된 것이 시원하고
앞으로 희망이 생겼다.
그때그때 풀기.... 이게 나의 핵심 과제로구나.
그러면 그만큼 가벼워지고 유연하고 말랑말랑해지겠구나.
그리고 정말 공감능력의 수준이라는 것이 있구나 알게되어서
부끄러우면서도 기뻤다. 편안님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이 평소 안하던 ‘부정적 표현’을 시도하던 님들
즉각적으로 절절한 진심의 공감을 해주시던 님들
처음 참가했다면서도 용기내어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해주신 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부끄럽고 아쉬우면서도
정말 내가 가야할 길, 갈 수 있는 길을 본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
그리고 또하나 이번 훈련에서 믿을 수 없고 잊을 수 없었던 그
‘장의 힘’!!
누군가 지지와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수십명의 눈이, 귀가, 입이 일제히 그 사람에게 쏠리는 그 장엄한 에너지는
내 평생 잊혀지지않는 멋진 장면이 될 것 같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기쁘고 가슴 두근두근했다.
생각해보면 남편과 나는 둘다 이런 성향이었다.
‘에유 말하면 뭐하나, 더 감정만 불편해지지....’하면서 속으로 꿀꺽 삼키는.
그나마 나는 리상연수 때문에 조금 ‘그러 아니더라’는 수준이지만
남편을 설득시킬 정도까지는 안된다.
내 부정적 표현을 남편은 못들은 척 넘겨버리고
나는 내 말이 영향을 못끼친것을 보고 한숨쉬며 위축되어 포기해버린다.
감정의 셔터를 닫아버리는 남편도 금세 위축되어 포기해버리는 나도
서로 관계가 악화될까봐 어색해질까봐 두려운 것이다.
더 가볍게 그때그때 어색하고 답답한 그 순간에 풀고 말랑말랑하게 또 표현하고 풀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될 날이 올 것이다.
2013. 2. 15 바이올렛 여덟 번째?
인생은 예측불가....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이삭과 용사님께 보쌈당하듯 끌려갔지만 정말 그건 보쌈당하고만싶은 과부의 심정이었으리라. 흐흐
일주일 이틀전에 다친 허리는.....
올 한해 나의 화두를 정해주었다.
수용,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 저항하지 않음, 내맡김......
넘어지지않으려고 저항하면 다친다는 물님의 말씀 그대로였다.
넘어지는 그 순간부터,
그리고보니 매 순간순간이 내게는 저항이었다.
연말에 허리를 다치니 학교에도, 마을에도, 주변에 아쉬운소리, 부탁의 말을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너무너무 힘들었다.
왜?
싫다.... 부담스럽다.... 미안하다...... 그냥 홀로의 껍질 속으로 확 틀어박혀서
아무도 안만나고 아무도 안귀찮게하고 조용히 침잠하고 싶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안되니까 집에 있는 남편에게 화만 내면서
히스테리컬한 한 주를 보냈다.
다른 때와 다른 점이라면
그런 내가 훤히 보였다는 거,
알면서도 그렇게밖에 행동이 안된다는 건 또다른 괴로운 지점이었다.
용사님, 이삭님의 이끔으로 불재로 귀향하고
물님과 도반님들의 사랑넘치는 치유의 에너지를 받으면서 나는 확실히 점을 찍게 되었다.
그래.
저항하면 부담과 민폐가 되고 받아들이면 사랑이로구나.
미안하고 폐끼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냥 자연스러운 사랑의 흐름 속에 흐르고 싶다.
그리고나니 모두가 사랑이었다.
특히 다음날 아침 소뇌작업을 하던 그 장면
세 사람을 눕혀놓고 세명의 도반님들이 머리, 배, 발끝에서 사랑의 에너지를
조율하는 그 모습....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어두움 속에서 한 마디 말도 없이
진행되는 그건~ 한 편의 거대한 사랑의 퍼포먼스였다.
물님은 그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하는 노회한 연출가?
그렇게 사랑의 덩어리로 존재하면 저항하지 않고 머무르면
다 보이는걸까?
아침 나눔에서 광야님과 승리님 샘물님....이 보신 것들
열음님과 선물님, 태풍의 눈님이 느끼신 것들은
내겐 너무 큰 놀라움이고 축복이었다.
마치 내 마음을 꿰뚫어보신듯 물님의 한 마디
“이번 소뇌작업의 테마는 저항없는 마음, open mind입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의 이런 에너지 장이 있을까?
내가 이 안에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며 내게 주어진 행운이며 축복임에 틀림없다.
선물님의 아픈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게도 저장되어있는 혼란한 과거들이 떠올라왔다.
생애 첫 기억이 마당에서 오줌을 싸며 울었던 것
대여섯살 무렵 아주 친한 남자에게 받았던 여러차례의 성추행 기억들
몸이 몹시 아플 때 오줌이 안나와서 고통스러웠던 2번의 기억
초등학교때부터 따라다니는 특별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수치심과 부끄러움들.....
내게도 방광의 이슈가 있음이다. 풀어내야할.....
그리고 태풍의 눈님이 발표한 my book project
하하 엄청 반가웠다.
내 얘기였으니까.
아, 싫다. 왜 꼭 그래야하는데? 이런 강요된 문화가 난 싫어! 견디기 힘들어!
라는 저항을 하느라 실은 내 안에도 분명 존재하는 조직의 힘을 보지도 못했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변화시키지도, 유연하게 적응대처하지도 못했었던.......
물론 가다보니 머리형의 개인주의와 가슴형의 개인주의
혹은 5번의 개인주의와 4번의 개인주의의 차이가 느껴지긴 했지만~
‘창조적 개인주의’라는 말이 참 신선하고 희망적으로 들렸다.
저런 개념이 있었구나.
조직과 유연하게 함께 흐르면서도 내 개인을 살릴 수 있다라....
눈감고 손휘저으며 저항만 하는 어설픈 개인주의는 결국 소외되고 퇴출될 뿐이지만
창조적 개인주의는 조직을 꽃피우는구나!!
창조적 개인주의에 대한 풍부한 설명과 예들이 담긴 책이 되기를......
역시 샤프하고 명석한, 자기 색깔이 저토록 분명하고 1%도 오버하지않는 태풍의 눈님은
참으로 신뢰로운 분^^
이어진 타로카드와 비밀님의 수비학은...
이 세상이 정말 비밀과 암호로 가득차있다는 걸 알게 해준다.
우리가 각자 자신의 열쇠로 열어주길 기다리는 이 세상.....
불재는 언제나 그렇듯 참으로 놀라운 마법의 공간이다.
일주일 이틀전에 다친 허리는.....
올 한해 나의 화두를 정해주었다.
수용,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 저항하지 않음, 내맡김......
넘어지지않으려고 저항하면 다친다는 물님의 말씀 그대로였다.
넘어지는 그 순간부터,
그리고보니 매 순간순간이 내게는 저항이었다.
연말에 허리를 다치니 학교에도, 마을에도, 주변에 아쉬운소리, 부탁의 말을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너무너무 힘들었다.
왜?
싫다.... 부담스럽다.... 미안하다...... 그냥 홀로의 껍질 속으로 확 틀어박혀서
아무도 안만나고 아무도 안귀찮게하고 조용히 침잠하고 싶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안되니까 집에 있는 남편에게 화만 내면서
히스테리컬한 한 주를 보냈다.
다른 때와 다른 점이라면
그런 내가 훤히 보였다는 거,
알면서도 그렇게밖에 행동이 안된다는 건 또다른 괴로운 지점이었다.
용사님, 이삭님의 이끔으로 불재로 귀향하고
물님과 도반님들의 사랑넘치는 치유의 에너지를 받으면서 나는 확실히 점을 찍게 되었다.
그래.
저항하면 부담과 민폐가 되고 받아들이면 사랑이로구나.
2013. 4. 13
완전히 무겁고 힘든 연수였다.
그리고 또 그만큼 깨치고 얻은 것도 많은 연수였고.
작정을 하고 오신 것처럼 편안님과 풍바님은 참으로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하시며
사람들에게 부정적 피드백을 하셨다.
“도대체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짜증이 나고 답답하다, 네 말에는 감정이 실리지 않는다, 1%도 전달되지 않는다....
웃음으로, 애교로 자꾸 감정을 희석시킨다.”
긴장되고 답답하며 위축된 기운이 장안에 가득했다.
그래서 긴장된다, 답답하다 말하면 또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셨다.
어떻게 말해야할지 갑자기 막막하고 ..... 절망스러웠다.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지 않고 야단치듯 지적만하는 편안님이 야속하고 밉고 서운했다.
이제까지 배워온 게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은 좌절감까지.
내 밑바닥에서는 온갖 감정들이 드글드글한게 느껴졌다.
이런 경험은 아주 오랜만이고 드문 일이다. 내겐.
그러나 그러면서도 내 입에서는 아무런 감정표현이 나가지 않고 오히려
들어줄 큰 귀를 갖고 온 공님과 전주아씨에게
“그냥 좀 혼자 있고 싶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 따위의 말을 하며
나의 전형적 패턴대로 속으로 안으로 기어들어가서 문을 닫고 있었다.
하룻밤이 지나고....
쉬는 시간.... 편안님께 어렵사리 내 감정을 얘기하고 설명을 들었다.
씨언하고 명쾌해지며 홀가분해졌다.
편안님의 탓이 아니었다. 언제나 그렇듯 문제의 원인도 열쇠도 나자신이었을 뿐.
1. 웃음으로 감정을 희석한다. 말에 감정이 실리지 않는다.
뒤의 것은 아직도 잘 모르겠고... 앞의 것은 오래전에 지적 받아온 것이기도 하다.
불편해지는 관계, 어색함을 못참고 빨리 웃음으로 무마하려는 마음.
늘 칭찬받아왔던 이 웃음이 실은 나의 방어기제였다.
긴장한다고 말하면서 그 긴장을 털어내고 내 불편함을 불편함으로 전달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하신다. 그렇다. 나는 순간순간 내 감정에 민감하게 깨어있고
그것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고싶다.
때로는 화도 낼 수 있고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넘길 수도 있게!!
나도 모르게 웃음으로 마무리하는 자동반사기계가 아니라.
2. 상황이 마음에 안들 때,
그 상황이 좋아지도록 노력하거나, 사람들을 위로하지 않고....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원망하고 탓한다. 도망친다. 회피하고 안으로 돌돌 말아넣는다.
결국은 두 가지가 같은 패턴이었다. 불편한 상황.... 표현해서 풀어내지도 못하고 상황을 변화시키려 행동하지도 못하고 그저 원망하며 자책하며 안으로 숨어들기. 아무렇지도 않은 척 어색한 웃음으로 꿀꺽 삼키기. 피하고 감추기..... 안쓰럽고 불쌍하다. 언제부터였을까...이런 나는.
다섯 살, 여섯 살.... 어둠속에 묻어놓았던 기억들.... 무섭고 이상한 아빠.... 엄마에게 말할 수 없었던 분위기.....
결국 그런 건가?
그러나 어쨌든 지금 할 일은 그런 순간 ... 어색하게 웃음짓는 순간,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참고 꿀꺽 삼키려는 순간.... 의 내 감정을 잘 느껴보는 것, 솔직하게 표현해보는 것, 털어내보는 것... 그것 외엔 길이 없다. 현재에 깨어있는 것!
2013. 4월 셋째주 졸업여행~
아! 이게 그토록 중요했구나. 나에겐.....
남편을 선택하는 제 1순위~
조금이라도 나를 강요하거나 압박하는 느낌이 드는 말, 그 말을 하는 사람에 대한 깝깝함~
일이건 학교건 강제적이고 부담스러운 어떤 일도 맡기 싫어함
자유.....
나를 속박하고 강제하ㅡ는 것들에 대한 생래적 거부감!
주환이가 강제로 스킨십하려고 했을 때의 수치심
마음대로 펼칠 수 있는 자유를 원한 게 아니라
나를 누가 강제로 맘대로 어떻게 할 것같은 것에 대한 두려움을 피한거였다.
2013. 8월 감수성 훈련
끝났다. 1년의 리상과정이. 근데
이런~ 제기랄..... 이 무슨 기분이지?
1년이 끝나니 시원? 이 속깊은 사람들과 더는 못만나니 아쉬움? 이제 뭔가 알거같은데 멈춘듯한 찜찜함? 그 모든 것이겠지. 근데 1년동안 내가 이만큼 알고 깨우치고 성장했구나 하는 뿌듯함은 없나? 있다. 다행이다. 그토록 힘겹고 고통스러웠는데도 끝까지 붙들고 왔다는 대견함도 있구나. 이 과정을 함께해준 이 팀 한명한명에 대한 찐한 고마움, 애틋한 사랑이 또 있구나. 뜻을 세우고 사람들을 모아 교육계에서 진정한 만남을 꿈꾸는 편안샘과 풍바님에 대한 고마움이 깊다. 그러면서도 나의 어떤 점이 그토록 튕겨내고 싶은지에 대한 궁금함과 서운함이 또 남아있구나. 시원하다. 편안하다. 다시 또 아쉽다. 미안하다. 그립다.
두 번째 해보는 감수성 훈련.....
1. 온전히 표현해야 편안하다.
내가 정말 다른 사람의 칭찬도 못받고, 인정도 못받고, 사랑도 못받고 부정적 피드백은 더더더 못받는다는 걸 비로소 알았다. 그래서 이번 훈련에서 나는 ‘온전히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럼 니 틀과 남의 틀이 있는데 니 껀 버리고 남의 껄 받아들이겠다는거냐고, 온전히 받고싶다는 게 뭔지 알고 말하는거냐고, 지금도 역시 내 말을 못받아들이지 않냐고.... 짚어주셨는데, 오늘은 참 그 지적이 따뜻하게 들리는구나 싶었다. 아직도 너 감정이 꽉 차있어서 온전히 받을 상대가 안보이는거라고 자꾸자꾸 덜어내는 거부터 하라고..... 들으면서 ‘아, 난 진짜 아직도 기본이 안되었구나.’ 싶어서 또 움츠러들고 좌절되는 마음 쑤욱 올라오는데 이건 순서가 있는게 아니라고, 나를 비우고 너를 받아들이고 ...차례차례 이게 되어야 저게 되는 게 아니라고 하시니 또 안심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편안해졌고, 내 느낌을 그냥 툭툭 말하게 되었다. 아, 뭔가 중요한 순간이 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답답하다.
뒷풀이 장에서 편안님에게 힘들었다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어서 후련하고 시원했다. 그리고 편안님 덕분에 내 오랜 세월... 권위있는 남자앞에서 자유롭지 못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노라고 말할 수 있어서 편안했다. 그리고 편안님의 솔직한 답변... 나같은 스타일이 부담스럽고 튕가내게 된다고 알아서 줄텐데 자꾸만 달라고 한다고, 그러는 너는 내 마음 알아줘봤냐고 하게된다는.... 그 때는 그냥 그렇구나. 사람마다 안맞는 스타일이 있지. 내가 편안님한테 그런 사람이구나. 그런데 일부러 참지않고 그렇다고 내치지도 않고 그냥 느껴지는 대로 직관적으로 대처하신다고, 그렇구나. 솔직하게 말씀하시니까 나도 이해가 되고 서운한 마음이 스르르 사라졌었다. 좋구나. 이렇게 풀리는구나 싶었다. 근데 지금은 조금 궁금하고 답답하다. 나의 어떤 점을 보고 자꾸만 달라고 한다고 느끼셨다는걸까? 더 내마음을 느끼고 궁금한 걸 물어볼 걸, 그때 놓쳤던 것이 아쉽다.
2. 나와 만나고 너와 만나고 우리와 만난다.
사람들이 더 선명해졌다. 생생해졌다. 신기하다.
부정적 피드백의 두려움을 넘어선 듯 보이는 공님과 완님의 모습이 부러운 걸 넘어서 그 체험이 고스란히 공유되는 것이 신기했다. 부정적 피드백하기가 왜 두려운가? 관계를 서먹하게 만들것만 같고 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공격적인가 싶고 혹여 상대방이 서운해하면 그걸 풀어줄 자신도 없고.... 그래서 안되고 실은 그 이전에 내 것이 꽉 차서 남한테 피드백해줄 뭔가가 잘 보이지도 않았고. 그랬는데 두 분의 모습은 놀랍고 대단했다. 부정적 피드백은 상대에 대한 깊은 애정, 오랜시간의 관찰, 상대가 정말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라는 확신을 보여주셨다. 이너피스님과 깡순정님을 향한 집요한 질문, 그러나 바탕에 깔고있는 신뢰와 확신. 결국은 뭔가에 가려있던 이너피스님, 깡순정님과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발랄하고 명쾌해보였던 깡순정님이 실은 다정다감한 애정표현을 그렇게 쑥스러워하고 있었다니, 이제 더욱 풍요롭게 누릴 것을 누리고 살게될 문을 열어제친 그 모습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너무너무 축하하고 사랑스럽다.
깡순정님이 내게 고맙다고 하면서 ‘두리뭉술한 줄 알았더니 한사람한사람을 다 보고 계셨구나’ 하고 피드백했을 때 내 안에 살짝 걸림이 있었다. 장에서 물을 기회가 없어서 끝나고 살짝 가서 물어봤는데 그렇게 내 걸림을 이야기하면서 내 안의 걸림은 스르르 풀어지고 깡순정님과 조금더 관계가 깊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거구나.
사랑받고 싶다는 풍바님의 말.....참 웃긴다. 뭘 목표가 사랑받고싶다는거냐? 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면서 알아채지는 게 있었다. 온전하게 받고싶다는 내 말... 사랑도 인정도 칭찬도 온전하게 받고싶은데 무엇부터 해야할지 몰랐던 나는.... 사랑받고 싶다는 저 말이 왜 이렇게 유치하게 들리는거냐. 내가 눌러온 내 욕구구나. 감추고 모른체하고 남들한테 들킬까봐 내 유치한 욕구, 이기적 욕구 들킬까봐 꽁꽁 숨겨온 걸 저렇게 툭 털어놓는게 어이없는거구나. 그러니까 풍바님이 참 용기있게 보이고 솔직해보이고 친근감이 들었다. 또 칭찬하는 말을 하면 쭈뼛해지고 너무 좋으면서도 잘 받지 못하고 그런다는 말에 엄청 반갑고 .... 그걸 다 거쳐왔구나 싶은게 대단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다는 말의 의미가 그거였구나 싶어서 친근감 느껴지고... 그랬다. 목소리가 생생한 풍바. 살아있구나.
시나몬. 따뜻한 피돌기를 가진 인간으로 느껴지고...흐흐 그래서 반갑고 고맙고 이쁘다. 그런 아픔, 그런 마음 갖고 있었구나. 여기서 풀 수 있어서 너무너무 다행이다. 그런 자기를 알고 표현하고 편안님의 리더십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대견하고 멋지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마운 건 덕분에 나도 문을 열게 되었다는 것. 시나몬은 그런 계기가 있어서 그런 마음을 먹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나 학교사회에서 사람간의 만남은 어차피 한계가 있고 따뜻한 인간적인 정이란게 결국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일 앞에서 허탈하게 스러져버리는 거라고. 근데 나는 언제부터 이런 마음을 먹었던 것일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어떻게 한 사람인듯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 그런 걸 바라는 게 너무 순진한거 아니야? 더구나 뭔가 노력하고 애써서 깊이있는 관계가 되나, 다 인연이 닿는 사람끼리 엮이면 좋은 거고 안되면 또 그렇게 흘러가는거지. 그러다보니 두루두루 그냥 다 잘 지내고 큰 문제 없고 약간 서운한 문제 생기면 꿀꺽 삼키면 또 잊혀지고, 앞에선 웃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돌아서면 외롭고 쓸쓸하고 그러다보니 사는게 뭔가 싶고 허전하고 공허하고..... 근데 그런게 사는거라고 당연한거라고 여기고 있는 나. 뭐지? 왜 이렇게 된거지? 어려서부터 나는 그래왔는데.... 쩌어억 갈라지는 이 견고한 믿음. 근데 이 갈라짐이 너무 반갑고 설레고 따뜻하다. 좋다. 내가 이거 얻으려고 여기 이렇게 붙잡고 왔나보다. 이 따뜻한 사람들의 탄탄한 신뢰와 연대.... 그리고 이제 그걸 표현할 강력한 무기를 얻어 활짝 꽃피우는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고 나 여기 앉아있나보다. 아니, 나도 그 중의 한 송이 꽃이 되려고..... 그래서 여기 있구나.
멍하고 시원하고 또 개학 1주일을 보내고 나니 많이 희미해지고 아쉽고
그래도 여전히 따뜻하고 좋고..... 사람들 만나는게 두렵지않고 반갑고
아무리 짧게 스쳐지나가는 사람도 마음으로 만나고싶고
지금 안되어도 희망이 생기고
가야할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안심되고 ....
조급해하지 않는 내가 기특하고.
딥그린 2013년 11월 모임
1. 비밀님의 오라 측정
저는 노랑색에 주황이 아랫부분 나오고 다른 색은 없었는데 다른 님들은 어떤 색이었는지 궁금해요.^^ 수련을 끝나고도 변함없이 그대로~
2. 도반님들의 나눔
-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
달콤은 저마다의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휘어진 공간에서 다른 존재를 끌어들이고 그 존재들이 또 공간을 휘게하고 그공간을 따라 움직이는 존재들의 춤.... 을 말했는데
순결님은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요즘엔 꽃을 둘러싼 공간을 보고 있다고...그 공간이 온통 사랑의 에너지로 가득차 있다고 양식님도 나무가 아닌 나무를 떠받드는 공간을 보노라고... 신기했답니다. 이 에너지의 공명이....
2. 순결님의 ‘가온찍기’
와우! 우리 존재의 모든 것을 확 꿰뚫어 핵심을 보여주는 발표였어요.
center, balance, direction~
마젠타의 튜울립으로 시작하시면서
조건없는 사랑, 꽃의 바깥까지 수용하는 사랑, 빛과 어둠을
다 포함시키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가온찍기란 “우주에서 내 자리를 찾아 나의 궁극적 실체를 실현하는 것!”
내 자리란 바로 머리, 가슴, 배의 에너지 중심을 잡는 자리!!
그건 바로 here & now, 내 안에서 소통이 되어야 어느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또 나와 집단과의 만남에서 balance!!
나를 지구에 보낸 그 분의 뜻을 이루는 귀의, direction!!
(세상으로 물결쳐나가라!)
이 세가지를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 가온찍기인데 순결님은 이것을 수승화강으로
표현했는데
수승화강=몸은 하늘로 마음은 땅으로!! 얼은 내려가고 몸이 올라가는 것!!
물님은 나의 궁극적 실체란 바로 I am 이라고 하셨고요.
그리고 부록으로 음양을 말씀하셨는데
같은 4번이라도 그 안에 음과 양이 있다. 음의 번호들은 반드시 양의 번호에 끌리게 되어있다. 내가 어떤 에너지에 감응하고 어떤 에너지가 나에게 감응하는가를 잘 보라~고 하셨습니다.
3. 경각산 꼭대기에서 오장운동
아침에 눈뜨자마자 비몽사몽간에 이끌려올라간 패러글라이딩 장에서 맨발로 뛰었습니다.
엄청나게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나의 공간과 저 멀리의 공간이 어떻게 빗겨나가는지를 보았습니다.
4. 솟는샘님의 블랙스완
인간에게는 백조의 측면과 흑조의 측면이 있지요.
여주인공 니나는 백조의 삶만을 살아왔죠. 착하고 성실하고 예쁘고 열심인 딸, 발레리나.
그러나 감독은 그녀에게 너 자신을 놓아주라고, 이완해보라고,
섹스... 자위.... 마약.... 질투..... 반항..... 선망.... 그 모든 어두운, 고통스러운 것들을
겪으며 니나는 드디어 흑조의 고혹적 자태를 얻어내고야 맙니다.
자신안의 흑조라고 여겼던 릴리를 죽이고....
그러나 자신안의 흑조를 죽이고서야 알게되죠. 칼로 찌른 건 바로 자기 자신이었음을.
내가 죽여버리고 마치 없는 것처럼 초연하게 살아왔던 그 어둠은 무엇일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
누구보다 빛나고 싶은 마음
질투, 시기, 선망.....
3번들의 것이라고 슬쩍 넘겨주었던 그것들이 꿈틀꿈틀..... 흐흐
통합된 자리.... 10번의 자리.... I am의 자리.... 로 가기 위해서는
내 그림자, 내 어둠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끌어안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그것을
영화로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남들을 보면서 못마땅한 것들... 이 실은 내 그림자겠지요?
각자의 번호가 가진 어둠을 나눠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당.
5. 답답한 삶에서 기쁨으로 폐정화
폐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나 혼자 즐겁지 못한 인생을 살아왔음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
핸드아웃 참조하시고.....요
만날 때마다 조금씩 가벼워진다는 영원님.... 한 껏 풀어내셨는지요?
꼬순내 그윽한 참기름 .... 먹을 때마다 생각날 듯^^
끝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번호와 어떻게 살 것인가? > 시험보고 끝났습니당!!
모두의 가슴을 꽉 끌어안는 이 신비한 사랑의 힘으로 또 한 달을 살아갑니다.
만날때마다 채워주시는 물님과 도반님
고맙습니다.
2014년 4월 두 번째 중급
1. 마음관리법 다시 한번 배우고 연습했다.
①감정중심의 진술 ②추임새 ③감정만 나열하기 ④지금 여기에서 기분이 어떠세요?
감정적으로 마음이 불편할 때 풀어내고 편안한 상태로 회복하는 길이다.
감정으로 꽉 차있던 마음 그릇이 비워지면 내가 보이고...상대가 보이고...상황이 다르게 인식된다. 상대를 바꾸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상대를 수용하고 알아주고 헤아려 주는 것이다. 그런데 내 마음 그릇이 안 비워지면 상대 표정이 안보이고 말이 안들린다.
이 때 추임새는 상대가 감정을 비워내고 생각해낼 수 있는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공감반응과는 다름을 알 것!
마음 관리의 최종 목표는 ‘지금 여기’에서 과거의 그것을 풀어내는 힘을 확인하는 것이다. 과거의 고통받고 있는 내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그것을 다루어내는 나를 확인하는 것!
멋지다.
내가 이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건 내가 마음 비우고 스스로 먼저 남들의 하수구 역할을 해보겠다는 거라니.... 헐.... 웬지 싫다. 그런 엄청난 결심을 내가 했단 말인가? 왜 나만 들어주고 알아주는 역할을 해야한단 말이야? ....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서 이 역할 맡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올라왔는데... 이게 바로 내가 늘 넘어지는 부분임을 알겠다. 받고싶고 기대하고 의존하고... 채워지지 않아서 실망하고 화내고....
나는 관계를 주도하는 사람이다.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사람이다. 내가 먼저 마음 관리하고 저 사람 여유 생겼을 때 나 알아주도록 내가 관계를 만들어보겠다. 시원하다. 뭔가 주체적인 자신감이 생기면서 벌써 뿌듯해진다. 민망하다. 흐흐
2. 부정적 감정을 보는 나의 방식
감정만 표현하기 중에 ‘나너긍정’ 한 마디가 관계를 따뜻하게 살림을 경험한다.
‘기대되요.... 따뜻해요.... 고마워요.... 든든해요.... ’ 하자! 하고싶다! 뭉클하다.
다른 사람의 슬픈 감정을 볼 때 과도하게 슬퍼하는 사람은 자신의 슬픔과 연결되어있다.
다른 사람의 슬픈 감정을 볼 때 냉랭해지고 의아해지는 나는? 과거 나의 가까운 사람을 감당하지 못해 차단시켜놓은 경험이 있는가? 얼핏 엄마가 떠올랐지만 .... 그 정도는 누구나 있지 싶은 마음. 더 지켜보자.
타인을 본다는 것, 바로 본다는 것은 긍정과 부정을 같이 보는 거다.
아픔만 보지말고 그 아픔을 이야기하고 있는 그 사람, 그 아픔을 다루어낼 줄 아는 그 사람을 함께 보라! 기특하고 안심된다. 함께 손잡고 이겨나가고싶다. 대견하다.
3. 나를 수용하지 않는 사람을 알아주기가 너무 어렵다.
새물내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격하게 공감되었다.
나를 수용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되는 순간 내 수용 폭이 극도로 좁아진다.
그런데 이 생각 역시 내 판단일 뿐임을 본다.
이 사람을 수용하고 알아주고 싶은 ‘10’이 있지만 내 감정을 알아달라, 이해하고 사랑받고 싶다는 ‘9’가 있다. 그래도 1만큼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만큼 힘들다.
그러니 내가 수용받고 이해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9를 줄여나가라!
그렇구나. 그렇구나. 시원하다. 반갑다. 얘기를 풀어놓아준 새물내님과 밝은 빛을 보여주는 편안님이 너무나 고맙다. 이해받고 알아주고 칭찬받고 사랑받고 싶은 노력을 많이 하고 싶다. 주도적으로 주체적으로..... !
그 생생한 예를 새물내님이 보여주셨다. 수용받지 못하는 나를 전달하고 저 사람을 알아주는 말을 하면서 주도적으로 판을 변화시키는 모습! 멋있고 기대되고 부러웠다.
사무적인 사람, 말이 없는 사람, 뻗대는 사람.... 수용받지못한다고 느끼게 만드는 이 사람들에 대한 각각의 대처방법이 또 있구나. 흐흐 재밌다.
4.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자각하기 위한 세션. 봄비님과.
신기하고 뭉클한 경험. 내 감정에 관심을 갖고 묻고 귀 기울여주는구나. 그리고 어떤 감정도 괜찮다!!고 말해주는구나. 내가 내 감정에 ‘yes'하고 싶었다. 이렇게. 못마땅해하고 억누르고 빨리 털어내는 게 아니라 이렇게 수용해주는거구나. 고맙고 따뜻하구나. 봄비님....
5. 성장님과의 대화 .... ac 남자의 특성을 이해하게 되다.
느리다. 기다려줘야한다. 결정하는 것도 자기 느낌 알아채고 말하는 것도 판단도 모두 느리다. 답답해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줘야한다. 섣부른 공감은 기분만 나쁘다. 본인이 못난 사람처럼 느껴져서. 차라리 가벼운 인정부터 하면 좋다. ‘어,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 핫 이야기하면서 어쩌면 이렇게 우리 남편 이야기인가 싶었고 남편과의 관계에 엄청 큰 팁이 되었다. 고마워요 성장님^^
6. 역할극.
역지사지는 역시 몸으로 해봐야하는구나. 도저히 알 수 없을 거 같았던 상대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특히 ‘인터뷰’..... 빙의된 인터뷰가 가장 압권이었다.
촬영에서 시작하여 촬영으로 끝난 두 번째 모임. 오늘도 나에 대하여 상대에 대하여 조금 더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었다. 뿌듯하고 기쁘고 후련하다.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 내 껄로 만드는 한 달이 되기를.... 정말 따뜻하게 알려주시는 편안님과 엄청난 교재가 되어주는 든든한 도반님들께 감사하고 매 번 차시간에 쫒겨 따뜻한 눈인사도 못나누고 허겁지겁 나오는게 늘 미안하다.
2014. 5 중급 세 번째 참가소감
뿌듯하고 꽉찬 충만함이 느껴진다.
후련했고 기뻤고 반가웠고 고마웠다.
토욜 12시
헐레벌떡 늦게 도착한 강의실에는 벌써 열기가 뜨끈했고 3인 1조씩 앉은 책상은 빈 자리가 없었다. 아... 미안하고 아쉽다.
서양과 우리는 패러다임이 다르다.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너와 나는 분리되어 있지만
심정으로, 마음으로, 정서적으로 접근하면 너와 나는 분리되지 않는다.
나와 너... 따로이지만 연결되어있다.
어떻게? 감정을 주고받는 것, 본심을 주고받는 것을 통해서다.
서양인들에겐 말도 안되는 거지만 심정이 바뀌면 이성적 판단도 달라진다.
학교 안오겠단 말을 들으면 말도 안된다고 여겨지지만
그 아이의 엄마가 가출해서 엄마찾으러 가고싶다는 소릴 들으면 심정 이해 충분히 된다.
그럼 어떻게야 심정으로 정서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나’를 말한다고 이어지지 않는다. 나는 내꺼 너는 니꺼 서로 요구해서 중간을?
서양의 타협이다. 우린 다르다.
둘 중 한 사람이 니 마음 일부라도 받아들이면 상대 마음에 여백이 조금 생기고
그제서야 주고받음이 가능해진다.
비어진 마음에 ‘너’가 조금씩 들어온다.
내 안에 ‘너와 내’가 공존한다.
마음은 이미 공존이고 연결되어있다. 이걸 위해 내 여백이 필요하다.
이 공부의 핵심 본질? 마음관리를 하지 않고는 도달할 수 없다.
우리가 함께 공부하는 이유는
기능, 지식 하나 얻어가려는 게 아니다.
여기서 이해받아보고 여백이 늘어나는 거 힘이 생기는 거가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수용받아보면 빨리 빨리 비워진다.
추임새의 목적은?
1) 타인에 대한 감수성 높이기
2) 상대방이 한 번 더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읊어주기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란 ‘나를 넘어선 너를 보기’ 이며 자기를 지워야하는 과정이다. 힘들다
내가 맞췄다!가 아니라
아, 이 사람은 이러이러한 사람이구나! 알아가는 계기로 삼아라.
나한테 가장 배울점은 이것일거다.
아주 사적인 영역, 개인의 삶을 편안의 시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려면 사적인 자기개방이 필요하다.
개인의 삶과 접촉을 해야 더 많이 보이고 많이 얘기해줄 수 있다.
편안처럼 보는 눈을 갖게 스스로를 키워주고 싶은가?
저 사람이 주로 사고하는 법, 저 사람의 패턴을 보는 눈을 키우고 싶은가?
말을 듣는 관점을 바꿔라.
“제가 자기 얘기 잘 안하는 냉정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라고 말하는 잔디라
“너 인기가 많구나. 니 얘기 듣고 싶어서 줄을 선다는 거 아니냐. ”
이렇게 말해라.
" 니 내 얘기 듣고싶었구나.“ 오호라 신기하다. 이 가벼운 관점전환!
싸우는 두 형제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문제삼는 엄마의 눈이 문제인거다.
그것 역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눈이다. 인생은 돌고 돈다. 그래서 가족치유가 되는거다.
마음은 비워주고 서로를 보는 눈은 키워줘라.
둘다 살아야 행복하다.
형의 마음을 비워주면 동생이 보인다. 동생 마음을 비워주면 형이 보인다.
비워진 마음에선 밝은 본심이 흘러나온다. 그럴 수 있게 도와주면 된다.
형한테 “너한테만 주는거야.”라는 느낌 받게 총력을 다해라.
배부르게 받으면 동생을 돌본다. 그런 형은 동생이 불쌍해진다.
“동생 좀 보살펴줘라.”는 다 죽이는 발언이다.
키워줘서 배려하는 인간으로 만들어라. 인생 주도적으로 살아라. 방치하지 말고
그러려면 내가 커야한다. 품어줄 수 있게
우주만큼 큰 게 마음이다.
여유가 없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동안 못받은게 넘쳐나와 거대해보일 뿐이다.
차라리 “주기 싫어”라고 해라. “너는 왜 나 못받아줘”라고 상대방 비난하지 말고.
“이번 장에는 입뗄 사람이 없으니까 기대도 안한다.”는 말을 듣고 서운한가?
왜 너를 그 안에 집어넣어 스스로 끌려들어가는가.
나는 빼고겠지. 라고 생각해라..... 흐흐
<3인 1조 감정 추임새 작업>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시원하고 편안해진다. 왜지?
혼자 할 땐 내 감정에 대해서 스스로 혼란스럽고 못미덥고 못마땅했다.
왜 자꾸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지? 화가 나지? 하면서 수용하지못하고 빨리 없애버리고 싶어하면서 또다른 새로운 억압의 감정이 올라오는 것.
그런데 2사람의 지지를 받으면서 그 감정이 수용되는 게 보인다.
감정을 없애려고 하는게 아니라 계속 보면서 사그라드는 걸 느껴라.
감정의 생로병사를 봐야한다.
서운하다면서 그 서운함의 근거를 수집하는 게 아니라
‘서운하구나, 서운하다, 서운해요...’라고 풀어내라.
단, 기대가 생기면 바로 망한다. (이정도 풀어내면 없어져야잖아! 하는)
타인의 감정을 수용하는게 내 감정 받아들이는것보다 훨씬 쉽다.
이렇게 내가 나를 수용하는 힘을 어떻게 키우나?
주도적 태도가 필요하다.
내 입으로 진술해라. 내가 주도하고 내가 도움받는거다.
내 입으로 “네....~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강력하다.
혼자서 얘기하면 감정이 커진다?
커지는 게 아니라 원래 있던 거다. 빙산의 일각처럼.
모든 것은 변화한다. 커지다가 줄어드는 생로병사의 과정을 밟을 것이다.
감정이 커질 때 불안해하는 나도 보고
그러면서 언젠가는 줄어드는 감정도 보고... 바라보면 사라진다.
한 쪽에는 불안을, 한 쪽에는 억눌러진 화의 감정을 양 가슴에 품고 살고 있었다.
만남대화 모델
주체적이면서도 관계를 잘 맺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확실한 방법이다.
<커뮤니케이션>
1. 사실의미듣기
“그렇게 밖에 못앉겠니?”
“선생님 말씀은 왜 이렇게 밖에 못앉느냐는 말씀이시죠?”
“선생님 말씀의 뜻은 제가 앉는 게 못마땅하다는 말씀이신거죠?”
“그것도 제대로 못알아듣냐?”
“쌤 말씀은 제가 이것도 이해를 못하느냐는 것이죠?”
“쌤 말씀은 제가 기본도 안되어있다는 뜻이지요?”
“베끼기만 하면 뭐하냐 이해도 못하고?”
“쌤 말씀은 제가 이해도 못하고 베끼기만 한다는 말씀이시죠?”
“쌤 말씀의 뜻은 제가 공부하는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2. 기분듣기
3. 성격듣기
“당신같이 사람 관계를 참 중요시여기는 분이 이런 말을 들었으니 얼마나 더 속상하고 서운하셨겠어요.”
“당신같이 분명하고 확실한 사람이 그런 애매모호한 상황을 보셨으니 이만저만 화가 나신게 아니었겠어요.”
4. 본심듣기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거죠?”
5. 칭찬인정
6. 지적대결
<집단에서 타인 감정 듣기>
아, 사람은 이 얼마나 다른가? 화이부동이다!!
같은 사람도 그때그때 달라요!다.
첫 번째 장....보리님의 대화 듣기
: 섭섭하고 위축되셨겠어요. - 아니요, 반가웠어요.
쑥스러우셨나봐요. - 아니요, 지루했어요.
위축되고 힘들었나봐요. - 아니요, 아쉬웠어요.
물어보고 확인하는 절차가 정말정말정말 중요하구나.
틀린 걸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구나.
혼자 생각하고, 확신하고, 반성하는 게 아니라 교류가 일어나야하는구나.
두 번째 장.....집단에서의 나
: 떨리고 긴장되고 가슴 두근거렸지만 기대되고 반갑고 흥분되는게 신기하고 기뻤다.
내 말에 피드백이 없으니까 허전하고 아쉽다는 느낌을 알아채고 표현할 수 있어서 스스로 기특하고 대견하고 반가웠다. 그걸 알아주니 더욱 고맙고 벅찼다.
칭찬해주는 말을 잘 받고 기뻐하는 것은 되는데 칭찬하는 사람의 마음 알아주는 게 아직은 어색하고 서툴다. 아쉽다.
편안님의 칭찬이 말할 수 없이 벅차고 놀랍다. 흐뭇하고 대견해하는 마음을 알아드리고 나는 안심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난다는 표현을 못한 게 많이 아쉽다.
세 번째 장.....
: 말을 한다는 것은 세상에, 사람에 빛을 비춰주는거구나. 아름답다. 뭉클하다.
살펴진다, 염려된다, 힘주고싶다, 대견하다, 서운하다, 아쉽다....
모든 말들이 스포트라이트처럼 상대를 장을 비춰주는 느낌이다. 환하다.
토끼님... 상대를 자기처럼 다른 사람 말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으로 본다.
오늘님... 상대를 먼저 봐야할지 나를 먼저 풀어야할지 모르겠다.
복숭아님.... 무엇을 위해 말을 하는지 내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고 말한다.
단풍나무님... 감정이 나를 흔들지 않기 위한 벽을 많이 쌓았다.
저절로님... 느릿느릿 천천히 자기 페이스대로 배움을 드러낸다.
어쩌면 이렇게 다들 내모습일까.... 어느 누구도 내 모습 아닌 것이 없다.
이렇게 어렵게 애쓰면서 한발한발 발떼는 모습이.... 깊이 연결되는 모습이 짠하며 뭉클하다.
사랑스럽다.
토끼와 앤님 상대를 배려하고 바라봐주는 마음이 어찌 이리 고울까.
오늘님 감정의 깊은 곳까지 쑤욱 내려가서 끈질기게 풀어내는 모습이 아프면서 감탄스럽다.
복숭아님 그 솔직하고 당당함으로 얼마나 자신을 변화시킬지 너무 기대된다.
단풍나무님 무채색에서 다채로운 빛칠이 시작된 거 같아 반갑고 반갑다.
힘들고 아파하는 사람 보면서 그걸 이겨내는 모습을 함께 보라는 편안님 말씀이
찐하게 울린다.
이번 연수는 처음부터 어쩐지 몹시도 철학적이고 근본적이더라니.....
아주 깊은 곳을 울려주는 감동이 있었다.
"나 미워하지마“하면서 떠나시는 편안님이 참 가벼워보인다.
깊이있는 가벼움, 텅빈 충만.....!
2014. 6 네 번째 중급 소감문
아쉬웠다. 많은 부분 적극적으로 나를 드러내지 못한 점. 여유있게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무슨 이유로....? 어이없다.
비워지는 부분 명쾌하고 맑아졌다. 마음관리의 필요성 소중함 열심있게 참여하고 싶은 마음 모두 확실해졌다. 마음관리는 순간순간 숨쉬는 것처럼 하는 거였구나. 깨어있는 거였구나.
아!하고 알아지는 지점이 시원하고 충만했다. 언제나 그렇듯 도반들의 모든 말과 행동은 나의 교재가 되어주었다. 나역시 교재가 되려면 좀더 적극적으로 드러나야할 것이다. 오케!
토끼가 참 놀라웠다.
그렇게 어쩔 줄 모르고 빨리 자기에게 시선이 거두어지기만을 바라던 혼란스러운 모습에서
사람들의 힘을 받아 서서히 일어나서 끝내는 자신을 추스르고 옆사람을 살리는 그 과정을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잔디라와 앤의 마음씀, 그걸 표현한 적절한 말법이 감탄스러웠다.
단풍나무의 단단함, 버티는 힘이 놀랍고
끝까지 자기 감정을 밀고 나가는 고요가 얄미웠지만 대단해보였다.
결국은 정말 본인 인생에서 풀어야할 중요한 숙제 하나를 풀고 우는 모습.... 멋지구나.
나는..... 이 상황이 긴장되고, 답답하고, 막막하고 힘겨웠지만 그걸 풀어내지 못했고
그래서 저 사람은 저래서 맘에 안들고 이 상황은 이래서 힘들고...하면서
망설이고 주저하며 지켜보느라 애만 쓰였다.
그래... 이번 모임에선 내가 그랬구나. 괜찮다.
지켜보면서 나를 볼 수 있었고 다음 번엔 더 자신감있게 적극적으로 나를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풍경소리가 마음에 남는다.
말만 동동 뜬다는 그 표현.... 편안님이 내게도 하셨던 피드백이다.
너무 아프고 절망스러웠던 그 피드백이 풍경소리를 거쳐 다시 내 가슴에 박힌다.
풍경소리는 나보다 훨씬 힘있게 그 피드백을 받아가고 아프게 몸부림치고 있다.
상대와 진심으로 통하고 싶은 열망.... 말법을 잘 익혀서 그 열망을 이루고 싶은 욕심?
그 둘이 절대 다른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도 자칫 어느 하나에만 꽂혀서
상대를 돕는다고 하면서 결국은 성장을 방해하기도하고
말법을 유연하게 쓸 수 있게 애쓰면서 정작 사람은 놓치기도 한다.
두가지를 물흐르듯 자유롭게 유연하게 왔다갔다하며 잘 쓰고 싶다.
풍경소리님! 나같은 사람 대표해서 혹독하게 트레이닝 받은 거 같아 미안하고 고맙다.
함께 가고싶다. 다같이 따뜻하게 잘 성장하고싶다. 문득...화잇팅 하고싶넹^^ 아자!!
-에잇 내가 또 화를 냈구나. 요거밖에 안되는구나. 무능력한 교사....로 떨어지지 않는 힘!
-잘하고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버리려고 하기보다 잘 키워라. 대신 가볍게!
-사실과 그에대한 인식은 독립적이다. 인식은 변화가능이다. 그러려면 우선 내가 주로 어떤 인식의 틀을 가졌는지 봐야한다. 칭찬을 기대와 부담으로만 받아가는 틀을 봐라.
-나와 생각, 감정은 분리되어있다. 생각과 감정은 내가 아니다.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혀있는 내가 아니라 그걸 의식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바로 마.음.관.리다. 나는 ~을 못하는 선생....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게 나인 줄 착각하고 있다.
-마음관리가 제일 잘 될 때는 가장 힘들 때다. 바빠서 못한다고? 숨쉴 순간 있으면 하는거다. 자각하며 사는거다.
-딴사람 말 많이 들어주면 지치는 거...자기 문제다. 그 때가 바로 마음관리할 순간이다.
난 왜이렇게 마음이 좁지? 잘 못들어주지? 함서 떨어지는게 아니라 내 마음 바라보고 덜어낼 순간이야. 답답하고 지치는 바로 그 순간!
-반성하고 자책하는 거 말고 네 인식의 틀, 상을 봐라. 그 너머가 영성이다.
-마음관리 방법: 2가지 선택이 혼란스럽다?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부터 시작해라. 각각의 선택지에 따른 감정을 다 읊어라.
-마음관리하랬지 상대방에게 그 감정 풀어내라고 한 적 없다. 오히려 내가 섭섭하면 “너 섭섭하겠다.”고 말하라.
-상대한테 미안해 미안해 하기전에 나는 왜 내 감정을 이렇게 몰라주나? 나는 왜 더 이해받으려고 노력하지 않나 봐라.
-무대에서 긴장될 때? 주체적으로 노력해라.
“긴장되고 부담되고 위축되고...... 좀 편해졌고요. 편하게 시작하고 싶어요. 이제 시작해도 될까요?”
-기분듣기.... 여러 가지 방향으로 하면 더 풍성하구나. “아이한테는 미안하고 쌤 스스로는 위축되고 다른 아이들은 좀 얄밉겠어요.”
-본심찾기.... 감정 중에서 가장 큰거에 대한 본심을 찾으면 틀림없다.
-부정피드백
“교장쌤이 절대 그럴 분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이런 점이 좀 서운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심정에 호소하되 선택은 상대에게 맡긴다.
-마음관리...사연+추임새+감정나열+지금기분.....마무리하고 수습하는 힘을 기른다.
뭔가 연결되는듯한 이 가슴 두근거림은 뭐지?
월인선원의 이거..... 이 하나.... 눈뜸
에니어그램의 고착을 벗어난 둘이 아닌 깨달음
지금 여기의 감정을 그대로 수용해서 풀어나가는 방편...리상
이 모두가 하나 아닌가 싶은 어렴풋한 느낌.
불편하고 싫은 내 감정을 빨리 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고요히 예스 하면서 받아들이고 표현하여 흘려보내는 것,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그냥 그것이 다 인것! 짜증이 도이고 분노가 도이고 불안이 도라고 하는 것..... 여기 아닌 저기에서 무언가를 찾는 행위를 중단하는 것.... 늘 일어나는 그 생각, 그 감정, 그 행동이 내가 아님을 알고 멈추려는 발심!!
마음이 지옥이다.
밉고 서운하고 얄밉고 답답하고 막막하고 진짜 안맞는구나 싶고.... 뭐하러 결혼했나 원망스럽고... 난 앞으로 어떻게 살지...막막하고 .... 재미없고...지루하고....
마음으로 온갖 불행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나를 주인공으로 떡하니 세워놓는다.
저 사람이 나를 알아주면서 풀려고 할까봐 겁이라도 나는 듯이 나는 더 불행의 주인공이 되고싶어하는 이 아이러니함은 또 뭐지?
이게 나인가? 남편과의 진지한 소통, 가족끼리의 외유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나인가? 그게 없으면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나인가? 남편과 정말 그게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가? 남편때문인 것도 맞는가? 모든 게 불확실할 뿐... 모를 뿐인데 내 머리는 혼자서 열심히 잘도 실을 짜아내고 있다. 그리고
밉고 서운하다.
잠들어버린 남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서운함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
서운하구나. 이렇게 감정이 올라오는구나.
그런데 괴롭지 않았다. 신기하다. 서운한 감정과 내가 딱 분리되는 게 보였다.
아! 하는 느낌.
나라고 할 것도 없는데 나는 행복해야하고 이러저러해야 행복할 것 같고 꼭 이러저러하게 살고 싶다는 이 생각은 잘도 짜여진다. 이 생각... 이 느낌... 이 감정!
누르지 말자. 이거구나. 이대로 서운함이 올라오는구나.
감정의 생로병사를 한 발 물러서 볼 수 있구나.
분노 그 자체가 도! 라는 말 조금 알겠다.
서운함이 그냥 올라오는구나. 그 밑의 이런 생각들이 짜여지는구나.
이것이 지금 여기의 세상이로구나. 이게 다라는 거구나.
서운함...미움.... 못마땅함...우울함.... 싫어! 싫어! 빨리 사라져! 하는 것.... 그것마저도 수용하는거구나.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구나. 마음이여. 눈물난다.
숨결 감수성 소감문
집에 돌아가는길...벅차고 먹먹하고 조금은 지친다.
목표는 조금의 부정 감정이라도 바로 인지하고 표현하기였다.
나나부정이든 나너 부정이든
인지조차 못하고 자동반응으로 괜찮은듯
위장하고 차곡차곡 쌓았다가 한꺼번에 폭발하고...
나도 지긋지긋한 패턴에서...벗어나는 방법이 이거라는
확신이 들고 더 선명하고 단순해졌다. 장에서 느끼고 시도해 본 체험이 소중하고 뿌듯하다. 어색하기도 하다.
많이 놓친게 아쉽기도 하다. 한 달 동안 잊지않고
놓치지않고 깨어있고 싶다.
피하고 멀리하고 무서워했던 특성들과의 만남
새로웠고 시원했고 통쾌했다.
짜증나...답답해...아쉬워...화나...귀찮아
괜찮았다. 그렇게 표현하고도 놀랍게도 다시 만나졌다.
그런걸 잘 표현하는 따오기님 고요님 풍바님과 가까이 하고싶고 귀하게 느껴진다.
그 사람들 밑에는 진한 애정이, 깊은 만남에 대한 간절함이
있음을 보게 됐다. 그래도 나한테 짜증난다고 하면 ...?
무서울것 같다. 그걸 받아내는 힘도 키우고싶다.
편안님에대한 단상
이탁오의말이 떠오른다.
스승이면서 친구가 아니면 진정한 스승이 될 수 없고
친구이면서 스승이 못되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
수직적 파워와 수평적 관계를 두루 갖추고
부드럽고 유연해서 더 파워있어진 편안님을
만날수 있어서 너무 뭉클하고 따뜻하고 기쁘다.
재치있는 온유의 버전으로 나는
숨결~ 하고 불러준 목소리들을 싸갖고 간다.
내 목소리가 쏙쏙 들어온다고 한 칭찬도 함께^^
한명한명이 더 선명해지고 생생하고 따뜻하고 고맙다.
함께 성장하는 이 사람들.... 뭉클해진다. 아...좋구나.
마지막으로 소감나눈 님들...
인사하러 달려와준 자기들...
소중하구나.
김진희 2014. 9. 28. 오후 8:45 38 읽음
9월 소감문~
역시나 내려가는 버스안입니당^^ 한숨자고나니 개운해요.
"숨결은 여기 왜 와? "
"자기 꺼 얘기하지않고 집에 가면 허전하지않아?"
라는 질문을 받으며 연수를 들었어요. 생각생각해봐도
허전하진않았고....크게 풀고싶은것도 없었어요.
그럼왜 나는 5시간씩 걸려가며 한달에 한번 여길 오는걸까?
연두처럼 고민했던 적도 있었지. 대체 이번달엔 뭐헐지도 모르겠고 초급이나 중급이나 그거이 그거인거같고..ㅎ 근데 리상은 항상 내게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주었다는 확신이 있었다.(아마 연두도 그랬으니까 돕고픈 마음이 그리 컸던거겠지?) 정해진 커리와 확실한 지식과 정보, 체계가 있는 연수에선 결코 얻을 수 없었던 것들....
이번 연수역시!!
모든 장들의 주인공들이 바로 내 모습이었기에 조금도 한눈 팔 수가 없었다.
가장 크게 다가온 키워드는 인식의전환!!
연두가 늘 과거의 까만 방으로 들어가 지금 여기의 사람들과 교감할 수 없었던 것처럼 나또한 지금 내 눈앞의 남편을 만나지 못하고 과거의 서운하게했던 남편, 앞으로도 나를 이해하지 않을 거같은 미래의 불안한 남편을 만나고 있었다. 지금 여기의 감정에 깨어서 표현한다.... 자칫하면 속는구나. 지금 여기의 감정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만 실은 과거의 경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습관대로 느끼고 있는것임을...
온유가 귀신을 보는 학생들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나또한 무섭고 쭈삣했고 온유가 안타깝고 짠했지만 대체 이걸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막막하고 미안하기까지했다. 여기저기서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할 땐...참 놀랍기도하고..ㅎ 근데 한참을 농담처럼 나라도 살아야지..라며 너스레를 떨던 편안님이 온유를 돕는 모습은 참으로 놀라웠다. 편안님은 귀신도 공부하셨단 말인가? 귀신은 자체로서는 우리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우리 마음이 약해진 틈을 삐집고 들어올 뿐이다. 귀신을 쫓아내주려고 하니까 무력해지는거다. 마음의 힘을 키워줘라. 그러려면 너부터 풀고 여유를 찾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줘라. 주군의 태양이라도 같이 보면서 직면하고 그게 아주 이상한 일이 아니라 괜찮은거라는 안심을 할 수 있게 가볍게 도와라...
다 생각은 안나지만 이 과정이 참 신뢰롭고 큰 도움이 되었다. 학교에서 만나는 무력한 상황의 아이들.... 가정환경이 엉망인 아이들... 신체적 경제적 지적으로 어떻게 도와줄 수 없어 한숨만 쉬고 말았던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도우며 만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감정을 풀어내서 여유를 찾고 인식의 틀을 전환하라! 나부터...
공작님의 눈물도 아름다웠다. 반가웠다.
편안님이 너무나 안타까워하며 현실의삶에서 사랑받지못하고 힘들어질거라며 알려주시는 모습이 참 울컥하고 질투가 났다. 예전에 나한테는 "니 하는 행동이 내가 니를 튕가내게 한다."는 한마디가 끝이었는데... ㅋ 생각할수록 서운함이 솟는구만.
공작님 모습이 내모습이었다. 어쩌면 아직도....
눈앞의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고 리더로만, 관리자로만 여기고 강자로만 보고 정의로운 역할을 하려고만한다. 그 역할을 못할 때 내가 비겁하게 느껴져서 그 말을 하지만 결국 리더는 나를 튕겨내고 도우려던 사람의 마음에도 나는 없다... 지금 여기 내 감정과 상대의 감정...이라는 말이 새롭게 태어난다. 내 머릿속에 그려진 상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생생한 지금 내 앞의 사람... 그리고 나의 감정.
에구...쓰다보니 완전 길어진다. 눈도 아프고 지친다.
급마무리~ ㅎ
풍바에게 자꾸 묻는 나를 발견한다.
꼭 그렇게 세밀한 부정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가?
답을 듣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정답은
그.렇.다....이다.
세밀한 긍부의 감정을 찾고 그때그때 표현하고
과거의 상, 내 머릿속의 상으로 대하고 습관적으로 느끼는것이 아니라 지금여기의 생생한 나와 너를 만나는 것이 정답이고.... 내가 리상에 오는 진짜 이유일 터이다.
희미하고 낯설었던 얼굴들이 점차로 선명하고 생생해지고 반가워진다. 삶이 맛있어진다. ㅋㅎ
10월 소감문
일곱달을 보내고 이제 다섯달이 남았다.
한 달 걸러서 본 사람들 하나하나의 모습이 너무 반갑고 애틋하고 가깝고 편안했다.
식당에서 복숭아랑 소망이랑 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사랑받기 위해 오나? 배우기 위해 오나?
처음엔 당연히 잘 배워서 써먹으려고 온 게 확실한데
이제는 글쎄... 머릿속에 정보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게 배움이 아니라
마음이 변화해가고 느낌이, 습관이 달라지는 게 진정한 배움이라는 걸 알아가면서
사랑받고 이해받고 비워지고 넓어지는 게 배움이라는 게 확실해지면서
두 가지는 뗄 수 없는 한 가지가 되어버렸다.
그립고 고마운 그 눈빛들, 포근하게 감싸주고 지지하는 말, 때로는 솔직하게 찔러들어오는 말...
모두 내게 필요한 것들이다. 지금 내 옆에 있다.
5개월을 앞둔 나의 목표
휴직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나의 걸림은 늘 남편과의 관계에서 온다.
그 남편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변곡점이 왔다.
남편에게 문제가 있고 그래서 서운하고 못마땅하던 모든 것들은
실은 내 스스로에 대한 못마땅함, 부족함, 아쉬움을 남편에게 뒤집어 씌운 것들이었음을
알게되었다. 쪽팔리고 참담하고 미안하고... 그러면서 안심되었다.
나 자신, 내 삶에 대한 부정적 감정...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다.
착각이었다. 이번 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편안님의 '아쉽다'는 말에 나는 '뭐가 아쉽다는 거지? 궁금하다. 물어봐야지.'밖에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편안님이 '쫌 찔리고 위축되지 않았나?' 하는 말에 허걱~
그랬다. 나는 내게 올라오는 부정적 감정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질문이라는 포장지로 후다닥 싸고 그 뒤로 안전하게 숨어버린다.
드디어 꼬투리를 잡았다.
이제부터 내게 질문하고싶은 욕구가 올라올 때 내 감정을 잘 스캔해보리라.
아마도 저 아래 꼬물꼬물한 부정감정이 나타날 것이다. ㅎㅎ
잘 잡아채서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마지막 장에서 오늘과 편안님의 대화가 아직도 날 따라와서 조금 무겁고 아프고 긴장된다.
이전에 편안님이 던졌던 말에 아파했던 내 과거 모습도 그 옆에 따라와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과 나의 감정... 들의 끊임없는 교류... 만남
외에는 아무 것도 없음을 더 처절히 알아간다.
전과는 달리 편안님의 센 말에서 깊고 넓은 애정이 느껴지니 스스로 다행스럽다.
아무리 내쳐도 편안님에 대한 신뢰를 꼭꼭 붙잡고 가는 오늘이 참 대단하다.
저렇게 아픈 만큼 결국엔 자신의 틀을 훌쩍 뛰어넘게되리라는 믿음도 생긴다.
우리가 이렇게 아프면서 서로 기대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참 시리고 그러면서 빛난다.
함께여서 참 좋다.
소망... 집단을 잘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고싶다. 편안님처럼.
그래, 소망한 대로 갈 것이다. 이런 큰 소망을 가진 소망이 기대된다. 나도 분발하고싶다. 편안님의 답변은: 그러려면 너 자신을 버리고 너의 입장을 버리고 지워버리고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과 입장을 알아줘라. 내 입장과 나 자신을 버려라? 누르고 죽이라는 말은 아니렷다. 자꾸자꾸 끊임없이 비워내란 말이겠지? 결국 내 목표와 다름없다. 울컥한다. 흘러흘러 보내버리고 텅비는 것만이 모든 것에 걸림없는 그 길로 가는 길이다.
새봄... 상처받고 싶지않다는 목표를 바꿔라. 편안하게 받고 당당해지고 싶다로. 말은 마음의 씨앗이고 행동의 시작, 첫걸음이다.
생각과 신념이 자유롭나? 몸과 감정이 욕구가 자유롭나?
생각과 신념은 온통 틀이고 규제고 제한이다.
몸에 욕구에, 감정에 가까울수록 자유롭다. 걸림이 없다.
직면해라. 오늘.
너한테 틀이 있다고 하면 그게 어떤 틀인가요? 묻지않고 모호함을 안고 가서 혼자 궁리할거다. 묻기가 두렵습니다. 라고 말할 수 없는가? 창피합니다. 두렵고 무섭습니다.라고 말하라.
이해받고 사랑받기위한 기교를 알려주마 크하하~
풍경소리. 결혼은 받고 싶어서 하는거다.
받고싶다. 한없이 주기만하면 상대는 얼싸좋다 하고 받고 누린다.
나는 억울하고 고통스러워진다.
정확하고 분명하게 나의 욕구를 말해야한다.
이러이러하게 말해주면 당신 마음에 내가 있는 거처럼 여겨져. 라고
주는 기쁨을 느끼게 해줘라.
나와 나자신과의 관계...긍정성.
도반들이 나를 퍽 긍정적으로 보는 것을 알게되니 좋다. 뿌듯하다. 혹은 내가 얼마나 철저하게 무의식에서 억눌러왔으면 이럴까 싶은 마음도 있다. 그래도 내가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하자.
김진희 2014. 12. 22. 오전 12:29 45 읽음
가벼운 연수후기들이 맘에든다. 가볍고 신난다.
점점더 애틋해지고 누구랑 마주쳐도 관심가고 헤어질 시간이되면 아쉬워지는 이 집단이 정겹다. 누가 무슨 얘길 해도 다 내 얘기같고 집중되고 함께하고싶어진다. 좋다.
라미와 3분간 친해져야하는 그녀들
담쟁이의 예리함이 놀라웠고 스쳐지나가는 관계들에 대한 아쉬움이 곧장 내 얘기로 다가와서 마음이 묵직해졌다.
내가 사람들과 관계맺는 패턴에 눈뜨고 끈끈하게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쳐주는 마음 리더십이 너무 고마운 지점이기도 하다. 뭉클하다. 오늘 힘들었을 라미님 그러나 어린 나이에 복받았다 ㅎ 기대된다.
나와 상대와 상호작용에 깨어있기
잔디라와 주고받으며 연습했다. 내가 말하며 내 표정에 행동에 깨어있는 훈련: 낯설고 어렵지만 지금여기 나에 깨어있는 굉장히 좋은 훈련이란 느낌이 왔다.
상대방의 미묘한 표정변화와 말투 몸짓 말한것에 깨어있고 그걸 표현해서 내 인식과 상대의 인식 맞춰보기: 역시나 내 인식과 잔디라의 인식은 확연히 차이가 났고 놀라웠다.
내꺼 상대꺼 모두 내 마음의 인식일뿐임이 확연하게 다가왔다. 모든 문제는 백퍼센트 마음의 문제라는 편안님의 말이 쑥 들어왔고 참으로 시원했다.
지금 여기에서 관계에 깨어있기
그 어느때보다 이 주제에 집중되고 몰입된 연수였다. 깊이있게 가슴에 심어진 느낌. 미래에 잘할것이고 과거에 못한 미안함으로 순간순간 달려가는건 새봄이 아니라 바로 나의 모습이어서 편안님과 새봄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
지금 이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진 이것 외에 모든 것은 내 생각, 망상이다. 이것뿐이다.
나에 대한 발견
1.내가 말하면 장이 답답해진 게 시원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든든하다는 말도. 아우라가 있다는 말도. 마음이 헤벌쭉해지고 뿌듯하고 신나고 표현해준 분들이 고맙다. 근데 웬지 내꺼 아닌거 같은 과분함도 느껴져 고맙고 기쁜 마음 충분히 표현 못한거 아쉽고 미안해진다. 온유 봄비 소망 완전 고맙고 소중해^^
2.집단에서 더 가볍고 편안해진 내 마음이 느껴진다. 스스로 대견하고 기쁘고 흐뭇하다. 부정적 감정 표현할 때도 예전보다 조금 더 잘 알아채지고 덜긴장하고 표현하게된 것도 참 좋다.
3.토끼 장면에서 편안님 표정에 질투와 부러움이 일어나는 걸 말하면서 나에 대해 새롭게 발견되는게 있었다. 편안님한테 사랑받고 싶었구나. 어머나 이런 마음 웃기고 유치한거라는 마음 뚫고 처음으로 스스로 인정! 신기하다. 토끼한테 보여주는 무장해제된거 같은 마냥 사랑스럽다는 표정을 나한테도 지어주길 바라는구나. ㅋㅎㅎ 쑥스럽고 낯설다. 쪽팔리기도 하다. 근데 새롭고 좋다. 공작님의 '왜 내얘기 안하지' 에너지가 전달된거 같고 풍바와 토끼의 살펴준마음이 귀하고 고맙다. 특히 마지막까지 나를 궁금해하고 물어준 풍바가 뭉클하다.
참고 억누르는 것과 나를 넘어 상대를 보고 알아주는것!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과 상대를 온전히 수용하고 이해하는것! 나는 삶에서 이 둘의 차이를 헷갈려하며 왔다갔다 하는것 같다. 이 둘의 차이를 명확히 하고싶고 전자가 아닌 후자의 방향으로 가고싶다. 편안님 그리고 시원님과 이야기하며 문득 알아졌다. 차이를 명확히 '아는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구나!
내 마음을 수시로 잘 비워내면 그래서 내 그릇이 넓어지면 저절로 그 길로 갈 수 있겠구나! 시원하다.
또 뭔가 생각날듯한데 자고싶은 욕구가 강렬해진다.
마음리더십 동지들 굿나잇이요...^^♡
1월 감수성 소감
다시 또 “부정적 피드백”이었다.
목표는 분명 이게 아니었는데 감수성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이게 내 과제임이 드러났다. 반갑다.
울고있는 봄에게 부정적 피드백을 하면서 많이도 망설였다.
굳이 이 말을 내가 해야할까? 왜?
근데 저지르고 싶었다. 답답함을 풀고 시원해지고 싶었다.
그렇게 저지르고나니 알 수 있었다.
내 자신에겐 이 표현이 ‘감정의 찌꺼기’를 안남길 수 있는 용기일 수 있구나.
봄을 향한 불편한 마음이 눈녹듯 사라졌다.
이 가볍고 시원함을 마음에 담는다. 자신감과 용기가 차오른다.
잊지말아야할 것.
나에 대한 부정적 피드백을 만났을 때, 긴장되고 당황한 순간,
남들앞에서 내 표현을 하고 싶을 때
어려운 상황에 있는 남을 돕고 싶을 때
바로 그 순간 1순위로 해야할 일!!
지금 내 감정에 깨어 표현해서 내 여유 찾기~
온돌...
“제 밥그릇 못찾아 먹는 거 같아 답답해요. 아쉬워요.”
준비되지 않은 나를 비난하고 몰아치고 답답해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무섭다. 싫다. 못마땅하다. 상대를 위하는 내 마음이 무시된 거 같아 불쾌했다.
장이 끝난후 온돌과 이야기하면서...
목표가 뚜렷한, 자신이 뭘 원하는 지가 확실한 온돌이 부러웠다. 멋졌다.
마음 깊이 내가 정말 다른 사람 맞춰주려고 나 자신 존중받지 못한 것을 안보고 있나? 의문이 생긴다. 두렵다. 보기 싫다. 착한 나로 안정적으로 눌러있고 싶은가? 모르겠다. 혼란스럽다.
이번 감수성에서 나는 많이 흔들린다.
남을 위한 배려인가? 내 자신의 솔직한 감정표현을 참는 것이?
잔디라의 심정이 공감 안되는 내 답답함을 나는 왜 참아야한다고 생각했을까?
저 사람의 깊은 감동의 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맞춰준 것이다. 장이 끝나고 나서 이렇게 허전하고 답답한 걸 보니 맞춰준거다.
이렇게 고민할 만큼 깨어있었던 건 반갑다. 기다려주는 마음도 기특하다.
그러나 결국 나는 그 장에서 아주 멀리멀리 떠나와 있었던 거다.
언제나 나를 소외시키는 건 나 자신이다. 많이 아쉽다.
장이 끝나고 함께 이야기하며 고민해준 잔디라가 따뜻하고 고맙다.
나는 이제야 풍바의 센표현이 분명하고 치열하게 들리기 시작했는데 풍바는 흔들리고 있으니 나도 같이 흔들리며 혼란스럽다. 그러나 풍바의 흔들림은 그 고비를 온몸으로 넘어본 자의 그것이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그것 밖에는 알 수가 없다. 그것만이 진짜다! 동갑내기 풍바가 이번 연수만큼 친근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던 거 같다. 그 순간 강렬하게 올라오는 그 감정을 풍바가 잘 보고 자신의 말에 영향 받는 상대에게도 잘 깨어있게 되기를 바란다. 진정한 만남에 치열한 그녀는 분명 그리 될 것이다. 믿음이 간다. 지금보다 더 세밀하게 표현하고 자유로워질 그녀가 기대된다.
더불어 고요의 센 표현도 이해가 되는 장이었다.
감정이 확 뭉쳐져서 의도하지 않게 세게, 거칠게 나갈 수 있다는 것. 내 안에도 그것이 있었다. 신기하다. 아 그랬다. 맞다. 많은 순간 세밀하지 않았구나.
편안님을 닮고싶다는 얘기는 처음으로 해봤다. ㅋ
햇님과 우리 모두를 감동시킨 그 말
“니는 딸이다. 오히려 부모에게 위로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쩌면 유쾌하고 파워풀하게만 보이는 평화님의 단호한 말 속에서
자식들을 향한 애정과 아픔을 감지하고 그것 때문에
자식들과 나눌 수 있는 걸 놓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나는 감동 받았고 나도 저렇게...
표현된 말들을 넘어서 그 사람을 보고, 따듯하게 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마지막 대박 부정 피드백!
소망이 많이 편해진걸까?
나도 모르게 대놓고 거부감이 든다는 피드백을 날리다니...
당황스럽고 억울했을 거 같은데 마무리를 못하고 온 게 아쉽고 염려된다.
소망 괜찮나?
마지막 오후를 함께 못한게 아쉽다.
그러나 이번 감수성... 오롯하게 깨어있는 순간순간들이 겨울햇살처럼 빛났다.
나는 달콩아빠의 그 자세가 기억에 남는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천천히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내 자신의 감정을 지켜보고 표현하고 상대를 바라보고 반응하며 만나고 싶다. 말캉하고 부드러운 살 속의 복숭아 씨앗처럼 단단해지고 싶다.
허공에 물거품처럼 피어나는 감정과 생각의 꽃들...
실체가 없는 그것들에 울고 웃는다.
망상으로 빚어낸 그것들을 잘 흘려보내기위해 우린
조심조심 불러내어 진혼곡을 연주하며 위로해서 결국 잘 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무것도 아니면서 다인 이것이 참으로 애틋하다.
불편하다고 이야기해주는게 상대가 자리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토끼와 고요
남이 답답해하고 궁금해한다고 내가 꼭 그걸 풀어줘야하는 건 아니다. 조급하게 쩔쩔매며 맞차줄려고 하는 나에 깨어있자.
남편에 대한 감정 쓸쓸함, 외로움, 허전함, 미래에 대한 불안... 그러나 분노였다. 내 뜻대로 되지않는 상황과 사람. 그걸 안전하게 ㅍ현하려고 그런 감정을 갖다 붙인거 같다. 나를 희생자처럼 만들고...그런 용어를 사용한다.
창준이의 어이없는 분노폭발
근데 나는 시원했다. 지가 옳지도 정당하지도 않은데 그냥 소리지르며 원망하며 울며 불며 분노를 발산한다! 그래도 되는구나. 근데 나 어린 시절에 저런 적이 없었구나. 일찍 철든 착한 딸이기만 했구나. 음지에서 핀 꽃처럼 밖으로만 나돌며 위선의 삶을 살았구나. 어쩌면 이또한 망상의 기억일지도 모르지만
허공에 물거품처럼 피어나는 감정과 생각의 꽃들... 실체가 없는 그것들에 울고 웃는다. 망상으로 빚어낸 그것들을 그저 잘 흘려보내기위해 우린 조심조심 불러내어 진혼곡을 연주하며 잘 위로해서 내보내는 작업중인걸까? 애초부터 없었으나 병든 중생을 위한 이 치유의 과정없이 또 우린 어ㅉ?l 살 수 있을꼬....
쓸쓸하고 억울하고 슬픈 과거의 기억들을 즐겁고 신났던 어린 시절로 바꿀 수도 있었다. 그또한 쫌 나쁜 꿈을 쫌 좋은 꿈으로 바꿔 꾸는 것일 뿐 역시 꿈일뿐이다. 그러나 이또한 내가 알고있는 가장 탁월한 현실요법이다.
나는 이걸 떠날 수도 없고 꽉 움켜쥘 수도 없구나.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꿈꾸자마자 허전하고 슬퍼지며 분노케되는 내가 등장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동전의 양면이다.
이것 하나뿐인 세상을 만나기전까지는 좋은 방편 하나로. 그러나 너무 의지하고 절대시하진 말자는 애매한 결론?
그러나 둘의 공통성
머무를 수 없다. 어떤 생각과 감정도 붙잡고 집착하며 지금 여기를 놓치고 휘둘릴 뿐이다. 돌아와야 할 곳은 바로 지금 너와 나의 감정이다. 이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