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기준을 중부지방으로 설정하고 설명드립니다.
파종적기는 9월중순입니다. 그렇기에 중부이북 또는 강원산간지역등은 1주일가량 빠른
9월5~15일정도가 되겠고, 남부지방은 9월20~30일정도가 파종적기라 하겠죠.
그러나 올해처럼의 늦더위가 9월하순까지 이어진다면, 파종적기는 기후상황을 염두하고
늦춰심어야 하겠지요.
그렇다면 전작물 수확후 파종 또는 여타의 사유로 적정파종시기를 넘겼다면 어떤 문제가
있고 언제까지 심어야 하는지 설명드리죠.
마늘은 월동작물이기에 땅이 얼기전 뿌리를 내리고 엽수4매가량만 확보한다면 정상적인
생육과정이 됩니다. 그런데 늦은파종이라면 발근,생육기간이 짧아져 월동하기에 충분한
세력을 갖지 못하였으므로 냉해와 동해피해를 겪겠죠. 예컨데 11월파종시 엽수2~3매일때
영하권으로 기온이 하락하면 낭패죠. 그렇다고 질소비료를 투입하여 속성생장을 한다면
이또한 조직이 치밀하지 못하여 동해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파종이 늦어진경우 보온재사용을 필히 하셔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남부지방에선 혹한이라 할만한 기후가 아니라면 보온재사용을 생략하셔도 되겠습니다.
보온재 사용시 마늘은 한겨울에도 저속생장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해동기인 2월중하순경엔 정상생육상태를 확보하게 됩니다.
난지형+한지형 특성을 갖는 홍산마늘은 11월이내에 파종하면 수확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여기엔 그만큼의 재배관리요령이 뒤따라줘야하는거구요. 극단적으론 12월초 또는 익년2월
파종에도 수확은 가능합니다. (2월파종시엔 4~5쪽이 많이 나왔습니다.)
늦은파종의 단점은 마늘구비대가 충분치 못하여 소,중짜 위주로 수확이 될거라는 점이며,
장점으론 쪽수가 5~7개로 적어서 마늘 낱알의 크기는 무척 크게 나온다는점이죠.
수확시기는 늦게 심어도 6월20일 이전에 마칠 수 있겠습니다.
* 늦은파종시 주의할점은 '어서어서 빨리 자라서 형아들 따라가거라~ 비료 팍!팍!' 넣어주면
크긴크되 뻥마늘이 됩니다. 어린만큼 어린이에 맞는 적정량의 추비여야만 합니다.
첫댓글 좋은정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