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무더위에 항상 건강들 하시기를 글이재미있어 올려봅니다
❤이 글은 경북 영양에 사는 할매가 밭일 나가시면서 할배에게 보낸 쪽지입니다^^
해석 한번 해 보시죠^^
❤뱅갑이 아배요
당신도 요세 애빗던데 맥지로 냉자 내 고랑떼 미기지 말고..
정제가머 오봉에 밥뿌제 더퍼둔 대지비에 정구지 찌짐이 이슬끼시더 쪼매 데파가 종바리에 잇는 지렁에 찌거 무그소
냉자 바테 올찌게 쭉띠기들 태우구로 다황 쫌 가오고 갱빈 여불떼기 쫌 띠지기로 고바 있는 훌찌이 하고 수군포, 까꾸리, 깨이, 울타리 치그로 새끼대이도 마카 가져오소
이부제 꼬네기 덤빌라 생선은 단디 치아두고 얌새이는 큰돌삐로 공가가 매매 무까두소 삽짝도 단디 지두카노코 사게 오이소
일 마치고 거랑서 몸 씩꾸로 사분하고 내 가라이블 꼬장주도 쫌 가오소 남들 누네 안띠거로 비니루에 너어가 물한빙 하고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오소
1940~50년대 출생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울것 같네요 답해주실 분 답주세요
첫댓글 뱅갑이 아빠
요새 살이 많이 빠졌던데 나중에 내 고생 시키지 말고.
부엌에 밥상포 덮인 대접에 담긴 부추전 데워 종지에 담긴 간장에 찍어 드세요
밭에 올 때 쭉 띠기 태우게 성냥 가져오고 (갱빈?) 옆을 뒤적 거리게
창고에 (홀치기?) 삽 갈고리 괭이 울타리 부수게 대야도 가져오소
옆집 고양이 먹을라 생선 잘 치우고 염소는 큰 돌로 단단히 묶어두고 빨리 오소
일 끝나면 개울에서 목욕하게 비누랑 갈아입을 내 바지도 가져오소
남들 눈에 안 보이게 비닐에 넣고 물 한 병하고 대야에 담아서 조심해서 빨리 오소
선생님 해석하기 쉽지 않습니다 ㅠ ㅠ
모르는 단어도 몇 개 보이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 듯 합니다
선생님 더위에 건강 하십시요~~^^
어릴때 촌에서 살아서 할머니와 지낸 시간이 있어서 그의 이해는 하겠네요. 할머니의 정이듬뿍 담겨진 구수한 된장같은 말 입니다.
추억을 더듬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성희님 거의 다 아시네요
갱빈
(강가로 짐작됨니다)
와 ~~
대단해요
수군포 까꾸리는 알겠는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