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우리는 작은아들이 사는 근처에 이사가려고
집을 보고 있었다.
우리가 점점 나이가 드니까 아들네 근처에 살아야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작은 아들네가 지난주 왔다 갔다.
남편이랑 둘이서 적당히 지저분하게 늘어놓고 사는데
아들네가 온다고 하니까 손주들도 보고.. 반갑기도 하지만
오면 신경쓰이고 힘들어서 오지 말았으면 하지만
차마 오지말란 말은 못하고
남편이랑 집정리, 청소,
방방마다 침대시트들, 베개잍들, 이불까지 모조리 빨고...
며칠동안 힘 들었었다..
아이들이 왔어도 이제는 내가 힘이들어 음식을 잘 못하니
매일 아들네 식구들과 이 도시에서 잘한다고 소문난 음식점들을 골라서 다녔다.
일본 스시집, 이태리 음식점, 한식집까지...
우리 며느리는 딱 필요한 물건(쓰는 물건)만 집에 두는사람이라
우리집에 오면 버릴것이 너무 많아 보이는것 같다.
우리가 청소 했는데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청소 정리...
무엇보다도 우리집에 쓸떼없어 보이는 물건들 버려 준다고...
여기 저기 뒤지고 다녔다.
위의 탁자밑에는 인형집에 들어가는 손으로 만든 나무 가구들이 가득있었다. 인형집은 구하지 못했지만...
침대, 식탁, 의자, 옷장, 그릇장등...먼지가 앉았었긴 하지만..
며느리가 보더니 나한테 "이것들 쓸거에요?"
"이것들 버리죠" 하면서 몽땅 구세군에 갖다주고 저렇게 하얀 헝겊을 씌워 놓았다.
나중에 남편이 알고는
그것들이 아주 좋은 나무로 손으로 만든 귀한 인형집 가구들인데 네델란드 제라고...
자기도 이사가는 집에서 파는것 간신히 구했는데.. 하면서 너무나 아까워 했다.
며느리는 위의 물건들과 집안의 그림들 다른 물건들도 몽땅 버려주겠다는걸 내가 말렸다
며느리는 "집사서 이사가실때 다 버리고 간단히 가신다면서요?"
극구 버려주겠다느걸
"우리가 죽거나 이사갈일이 있으면 여기 Estate 세일하는 회사에 맡기면 다 정리해주고
회사에서 하루나 이틀 신문에 광고를 내고
Estate Sale을 해서 원하는 사람들이 와서 사게 해준다"
하고 말렸다.
내가 직장다니면서 입던옷들.. 고급도 많은데 더이상 입지 않으니
며느리가 골라서 입거나 주위의 아는사람 줬으면 했는데...
그냥 보지도 않고 구세군 박스에 넣어버리길래 내가 하나씩 다시보고..
내가 구세군 갔다줄께 하고 말렸다.
우리 남편은 전기쟁이라 집에서 고치는것이 많으니 Tool(도구?)가 많아 집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툴박스 2개 사다넣었는데도 아직도 tool이 많아 남편은 tool box를 하나 더 샀다
아들이 보더니 Tool Box가 두개나 있는데 왜 또 샀느냐? 잔소리를 하더라고...
우리돈으로 샀는데도 아들 눈치가 보이니...
이외에도 아들이 우리한테 묻지도 않고 알아서 어떤 물건들을 몽땅 버려줘서 당장 불편할때도 있었다.
이제보니.. 아들 사는 근처로 이사를 가지 말고 아들네 집에서 먼 여기에 사는게 나을것 같다.
아들네 근처에 살면 아들네가 수시로 드나들면서 잔소리할 것 같아서.
중학교 3학년 손주는 장래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고... 학교 연극부에서 뮤지컬, 연극등.. 공연이랑... 바쁘게 지낸다
초등학교 5학년 손녀는 작년 학생회장 선거에서 student secretary (총무?)로 뽑혔다나...
이번에는 학생회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손녀들은 어릴때 부터 같은 또래 미국애들보다 키가컷다.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미나를 봐도 또래 미국애들 보다 키가컷다.
나는 손녀들이 너무 키가 크는것 같아 걱정을 했는데
요즈음 추세를 보니 키가 큰게 좋은것 같다.
첫댓글 청이님 두째아드님네가족이 오셨었군요.
어쩜 손자손녀들이 인물이 저리 좋은지요?
장래 영화배우가 되도 좋을 손자인물이 출중합니다.
똑똑한 손녀는 학생회장이 되겠어요.
큰아드님 두손녀는 키가 다들 크네요.
바이올린을 키는 손녀들 모습이 기억나는데
한 손녀는 의사가 희망이라니 너무 멋집니다.
청이님 박사님 좋은 유전자가 다 손주들에게 골고루 보입니다.
다들 이 미국에서 아름다운 인재가 될것 입니다.
저도 집치우는 일이 어렵고 벅찹니다.
체력이 받쳐주질 않아 엄두가 안납니다.
버릴것이 많은데 어느날 맘먹고 치워야지요.
동네 몰에 가면 그런물건 넣는데가 있어서 가져 가려고 합니다.
이제 여름도 거의 지나 갔네요.
건강하시고 늘 즐건날 되십시오.
덕담 감사합니다.
우리 며느리들은 직장에 다니니
손주들한테 부족한 엄마지요
나는 푸른하늘님 따님들이
손주들 교육에 올인하는 모습에
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