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 오일장
좀 어울리지 않나.
부산에는
유명한 구포 오일장이 있고
하단 오일장이 선다.
욕지 오일장이 4,9일이었나
친구는 기억도 좋다.
욕지 오일장하면 우리 부모님이
빠지지 않고 가시던 곳,
어머니는 나물이고 팔려 가시고
아버지는 소사고 팔려 가시던 그곳,
오늘은
소 장사하시며 고생하신
우리 아버지가 보고싶네.
친구가 참외 복숭아를
좋아하는 줄 몰랐네.
참외 복숭 자두 밀감 수박
우리 냉장고에 있는데 온나 줄께
친구야/
문어는 소금 넣고 살짝 삶는 것 아닌가?
문어에 식초 설탕 넣고
푹 삶는 것 처음 들어보네
나도 친구 덕에 하나 배웠네.
다음 오일장에 가면
문어 사서 친구가
가르쳐 준대로 한번 삶아 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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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터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
고향의 4,9 장날 아침의 풍경화
아주머니은 머리에 이고 손에 들고
아저씨는 지게를 등에 메고서
산넘어 등넘어 걸어서 걸어서
장터로 향하던 그옛날이 생각나네
알뜰 살뜰 야무지게 사는 친구의
아름답고 여유로운 모습 참 보기가 좋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참외 복숭아는...
아니 문어는 식초와 설탕 조금 넣고서
푹푹 삶아서 썰어 먹으면 쫄깃쫄깃
연한 문어살이 참 맛있다는데 ....
참기름장이나 초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둘이 먹다가 하나 사라져도 모른다는데
다음 오일장 날을 기다려 봐야지
혹 누가 알아 낙동강 건너로 초대 할련지
늘 건강 하길 바란다
옥섬지기--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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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오일장엘 가봤다.
장터에 가면 어릴적 향수를 느낄 수 있고
고향 생각도 나고
사람 사는 냄새가나서 좋다.
오늘은 우리 식구 건강을 위해
검은 쌀 검은콩 현미찹쌀 율무잡곡을 사고
대추랑 개피 감초도 샀다.
내가 좋아하는 무말랭이도 조금사고
딸이 좋아하는 꼬막도 사고
동반자가 좋아하는 쑥떡이랑 감자떡도 사고
고향 생각나는 찐빵도 샀다.
밀가루에 빨간 돈부콩 넣고 사카린
막걸리 넣어 부풀어 만든 찐빵이 먹고 싶어서.....
오일장에는 모든게싸다.
참조기가 다섯 마리에 만원
싱싱한 오이가 일곱 개 천원
땡초가 한 소쿠리 천원
토마토는 십키로에 칠 천원
너무 싸서 다 사버렸다.
내일 아침부터 부지런히 갈아먹어야지..
가다보니 호박잎이 보인다.
호박잎은 우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는 것
된장 빡빡하게 끊어서 쌈 싸먹어 볼까?
먹으면서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생각이나 해야겠다.
옥섬지기 가족들!
삶이 고달프고
고향이 그립고
부모님이 생각날 때
오일장터에 한번 가보세요.
카페 게시글
*삶의 향기 방*
Re:Re:화단 오일 장에 다녀와서.......
김숙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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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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