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동네 고깃집 '북새통'을 소개하고 나니 바로 집 앞 <ㄷㅈ불고기>라는 집이 '나도 나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성비 좋다는 말이지요.
이 집 대표 메뉴 양념 소갈빗살입니다.
주문을 하면 저울에 600g을 달아 그 자리에서 양념해줍니다.
언뜻 보면 점액 비슷한 양념인데 과일, 양파, 마늘, 파인애플을 갈아 만든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 때문은 아니겠지만 질기지 않고 단맛이나 짠맛이 강하지 않아 제 입맛에 맞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제대로 된 불판을 놓고 구워 먹는 불고기가 먹음직스럽습니다.
요즘 불고기는 뚝배기에 고기와 육수를 왕창 집어넣고 끓여 불고긴지 고기전골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이런 불판에 구우면 육즙이 육수로 흘러들어 여기에 냉면 사리(불사리)나 당면을 데워 먹으면 별미이고
구멍으로 불길이 새어 나오며 고기에 불맛이 들어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평일 점심에 육회 비빔밥을 먹으러 갑니다. 셀프로 가져다 먹는 반찬인데도 먹음직합니다.
특을 시키면 청국장도 함께 나옵니다.
가져온 반찬 다 때려 넣고 비벼야 비빔밥이지요.
비 오는 소리는 따뜻함에 대한 그리움이요 허전함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빨갛고 얼큰한 김치찌개는 마음의 빈자리를 메꾸는데 제격입니다.
칼칼한 국물과 푸짐하게 든 돼지고기가 막걸리를 부릅니다.
이 정도면 손님이 많을 듯한데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까닭일까요? 빈자리가 많습니다.
2년을 끌고 있는 코로나란 놈은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놈이기에 사람을 이토록 피폐하게 만들까요?
김치찌개 먹고 나오는데 다음날 폐업이랍니다.
타이밍 한번 절묘합니다.
쌍문동에 본점이 있긴 하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나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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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젠 델타 변이까지 나왔습니다.
아예 끝장을 볼 작정인가요?
번화가의 임대문의, 점포정리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나 혼자 겪는 일이 아니라 모두 함께 겪는 고통이니
말은 못하지만 하느님 이제 웬만하면 끝내주시지요?
불고기판 오랜만에 보네요
맛집 같은데 폐업 이라니 안타깝군요
맛과 가격 모두 합격이었습니다.
혼자 먹는 김치찌개도 좋았고요. ^^
여기도 폐업...ㅉ
가슴이 아릿합니다
그러게요.
조금 나아지려는가 하면 변이종과 집단 감염이 나타나니
장사가 될 리 없지요...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