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열기
- 몸풀기 ; 세박, 네박 다른 움직임으로 함께 원을 만들어 들어왔다 나갔다 하기
- 공을 공중에 던졌다 받기 / 마주보고 공을 던지고 받기 / 다섯명이서 별을 그리며 공을 주고 받기 ; 겨드랑이 아래가 열리도록 하는 활동
[공 던지기 활동 중]
- 근육은 대근육 먼저 발달시킨 후, 소근육을 발달시킨다. 대근육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더라도 어느 시기가 되면 소근육이 발달되고 협응이 일어난다. 다만 소근육만으로 하는 움직임은 질적으로 다르다.
- 팔로만 하는 움직임이 아니라 겨드랑이까지 들어 펼쳐지는 움직임은 흉곽이 열리는 것과 연관이 있다. 움직임을 보는 눈에도 근육의 움직임이 연관된다. 몸을 충분히 펼치고 열리는 움직임은 행복감을 준다. 대근육이 충분히 발달되지 못한 시각근육은 공의 움직임을 선으로 보지 못하고 덩어리로 보게 한다. 이렇게 보이는 아이들은 움직임이 경직될 수 있다.
- 함께 공을 주고 받으며 별을 그리는 활동에서 셋에 던지는 동작보다 하나,둘에서 준비하는 움직임이 더욱 중요하다. 이 때 서로의 손의 높이와 공을 던지는 움직임을 맞추면 셋의 움직임은 저절로 맞춰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준비동작에서 충분히 깨어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이후 연결된 움직임에서 더 다루는 이야기)
복습
- 골반
; 신체의 상하좌우, 앞뒤위아래의 중심. 세반고리관이 세방향으로 고리가 걸려있는데 그 고리의 중심. 이 물리적인 중심점이 골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집중력, 하나의 관심사에 주의집중이 가능하도록 하는 힘이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 물리적인 환경(신체적)에서 자신의 능력을 잘 펼칠 수 있으려면 규칙에 잘 적응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 기본적인 힘이 여기에서 나온다.
- 경계
; 어떤 차원에서 보면 저항, 한계지점을 만나게 되는 성질이다. 자유와 반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조건과 상황에 나를 맞추어야하기 때문. 하지만 그 상황과 조건에 맞출 수 있게 되면 자유로워진다. 기다림, 줄서기, 부족함 등을 수없이 겪어야 한다. 이 때 느끼는 부족함은 질서를 지켰을 때 오히려 채워진다는 것을 경험한다.
- 등과 균형
; 신체의 전면과 후면은 동전의 앞뒤처럼 다른 기능과 역할을 가지고 있다. 전면은 외적인 감각에 깨어있도록 하는 힘, 후면은 인식되어진 것을 실제 현실에서 사용하도록 하지만 인식하지는 못하는 힘이다. 통찰, 심상을 읽어내는 힘, 직관 등의 힘은 후면에 있다. 드러나는 것을 감각하는 전면의 힘, 이 속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도록 하는 힘은 후면의 힘이다. 그러므로 전면과 후면이 함께 작용해야 한다. 전면이 우세하고 후면의 힘이 발휘되지 못하면 상황에서 드러나는 말이나 태도에만 집중하고 그것이 실제로 의미하는 것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주로 뒤집기 전 상황에서 누워서 손발을 가지고 노는 이 시기에 등이 준비된다. 이 때 준비된 정도치가 이후에 사용되어진다.
- 아이가 부모를 선택해서 온다
; 한 영혼이 지구에 오기 위해서 준비할 때, 부모의 상위 30세대까지의 특성을 고려한다고 한다. 정신적인 소망에 가장 적합한 부모에게 연결되어 온다. 한편으로는 부모가 아이를 준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가 부모를 만나게 한 것이기도 하다. 부모가 자신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 자책할 필요가 없다. 다만 계속해서 성장하지 않으려는 경향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지금 부족한 것보다 성장해나갈 것에 집중하는 것이 의미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사들에게) 가정을 부모를, 바꾸려고 하지 마라.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까지 하라. 부모가 알려준 것에 대해 어떤 반응과 선택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마라.
본수업
[주의력,집중력을 강화시켜주는데 매개되어지는 신체적 조건 중 골반]
- 골반이 열려있는 아이들의 경우 (지난번 알려주었던) 두개천골요법, 추나요법 등을 보조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러 요법들을 통해서 골반이 바로잡힌 위치를 알려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열려있는 골반이 자리잡히게 되면 습관적으로 계속 말하던 아이의 말이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
- 골반이 닫혀있으려면 계속해서 골반만이 아니라 연관된 근육 등이 도움을 주어야 한다.그리고 이 자세를 스스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훈련되어져야 한다.
- 이에 도움이 되는 자세 [홍학 자세, 외다리서기]
; 골반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관계 근육들에 도움이 된다. 1분 정도 서있을 수 있어야 한다. 이후에는 팔을 벌리고, 눈을 감는 것까지 가능하도록. 외발로 서게되면 정자세(몸이 머리부터 다리까지 수직으로)로 설 수 밖에 없다. 양팔을 충분히 벌리고 외발로 섰을 때 등의 수직적 힘이 더욱 느껴진다.
- 1학기에 제안해왔던 철봉 매달리기는 골반정렬, 흉곽을 여는데 도움이 된다.
[연결된 동작, 에테르적인 움직임]
- 슈타이너가 말하는 인간학의 관점은 인간의 신체, 감정, 정신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 모든 배움의 가장 기본적인 힘은 기억이다. 이 기억하는 힘은 에테르라는 생명(생기)의 힘에서 나온다. 모든 동작이 살이있도록(에테르가 흐르도록, 생기있게) 하려면 동작을 하기 전 준비단계의 하나,둘을 셀 때가 중요하다. 에테르적인 움직임은 항상 연결되어 있다.
- 기억하는 힘 ; 신체적으로 / 정신적으로
; 신체적으로 연결된 움직이어야 한다는 것, 심리적으로는 감정을 느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 몸을 연결성 있게 쓸수록 경험들이 파편적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상동,상관관계를 통해서 기억할 수 있다. 이것이 살아있는 기억이다. 연결성 없이, 파편적인 기억은 의미있게 작동하기 힘들어지고 곧 잊혀진다. 청각적 요소는 아래에서 위로, 시각적 요소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저장되는데 둘다 가슴을 지난다. 감정, 느낌의 일렁임과 만나게 되었던 경험은 (그 사람의 리듬체계를 경과하게 된 경험은) 훨씬 깊게 각인된다. 이것은 다시 떠올릴 때에도 더 쉽다. 가슴, 리듬체계를 자극하면서 움직이는 경험이 유의미하다.
; 아이가 학교에서 계속 밀침을 당하다가 자신도 참지 못하고 상대를 밀었다고 했을 때, 부모들의 반응 중 “그래도 너는 밀지 않았어야 해” 라고 한다면 그 아이는 거절당한 느낌을 받는다. 그럴 때, 아이에게 이 경험은 소화되지 않고 뭉쳐진 상태가 된다.
16세 이전의 아이들은 해소되지 못한 감정들이 종아리에 나타난다. 뭉치거나 아프거나 하는 것인데 많이 사용해서 아픈 것과는 다르다. 종아리에 뭉치는 것은 감정적으로 과하게 긴장해서, 그 긴장이 풀어지지 못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어른들이 부정적 감정을 느꼈을 때 신체적인 통증을 느끼는 것처럼) 못했던 것, 긴장했던 것, 거절당했던 것 등의 해소되지 못한 감정이 뭉쳐져 신체에 남아 나타난다. 긴장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긴장이 안에서 해소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감정적, 정신적 영역의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어려움의 해소를 위해서 1차적인 연습은 신체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사려깊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가 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려깊게 행동하렴, 마음이 따뜻하게 행동하렴” 하고 자꾸 말해주기 보다 실제로 이이가 하는 경험에 대해 알아봐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전체적인 상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온전히 선한 행동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했던 행동 속에서 긍정적인 것을 집중해서 알려주면 이 경험은 가슴을 지난다(감정이나 느낌의 일렁임을 일으킨다). 부모가 하는 충고들은 머리에만 머문다. 우연히 했던 행동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선한 행동이라면 그 작은 부분들을 짚어서 알려주면서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전체가 아니라 부분으로 바라보고, 작은 부분들을 자주 발견하고 칭찬해줄 필요가 있다. 자주 이런 순간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친구를 놀리다가도 넘어져서 울 때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 주었을 때 “놀리다가 그러면 뭐해!”가 아니라 “그래도 친구가 넘어지니까 손 잡아주었네” 하고 칭찬해주기)
; 한번 감정이 상하면 잘 안 풀어진다. 한번 생각을 하면 잘 안 바뀐다.
이런 특징을 가진 아이들은 신체적인 움직임도 이렇게 한다. 잘 움직여지지 않고, 경직된 움직임을 보인다. 신체적인 움직임이 연결되어져서 풀어질 수 있도록, 느낌과 감정도 함께 풀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정한 감정이 만들어지고 가슴을 지나 내려가거나 올라가서 저장된다는 것은 해소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화할 수 없게 되면 가슴에 남아있는다. 이런 뭉침이 많아지면 특정한 감정이나 생각에 머물고, 그것을 쥐고 있으려는 경향이 드러난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1차적으로 신체적인 차원에서 해소시켜줄 필요가 있다. 연결된 움직임을 하려면 신체가 열려야 한다. 비염, 입으로 숨쉬는 것도 연관이 있다. 비염이 반복적으로 계속 생긴다면 의료적인 도움도 필요하지만 이런 차원에서도 살펴보고 도움을 줄 수 있다. 매달리기 활동이 도움이 된다. 굽힘근에서 펼침근을 사용하는 것으로 발달단계가 나아가는 것처럼 몸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동작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
- (질문)다리가 자주 아프다고 하고, 종아리에 긴장이 있는 아이
; 홍학자세가 도움이 된다. 앉아서는 발가락으로 주먹을 쥐었다가 펼쳤다가 하는 활동을 하도록 한다. 발가락의 이런 움직임을 홍학자세를 할 때 발에서 일어난다. 발가락을 하나씩 만지면서 의식이 가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발가락과 발볼과 연결되어있는 곳이 뒷목이다. 이전에 소개했던 활동 중에 바르게 누운 자세로 고개만 들어서 발가락, 무릎을 보도록 하는 활동도 좋다.
[제안하는 활동]
책 <첫 3년의 움직임>
; 동작들을 직접해보면서 다시 보도록 권장합니다. 새롭게 어휘와 문장이 눈에 들어올 것 입니다.
줄넘기
; 처음에는 시계 반대방향(아이쪽으로), 그 뒤에 시계방향(아이 반대방향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는 줄에 뛰어들어올 수 있도록 연습해보면 좋겠다. 줄 안으로 뛰어든 후에는 자신이 수를 세면서 줄을 넘는 활동을 해보자. 수를 세는 타이밍은 발바닥이 땅에 닿으며 뛰어오를 때.
[다음 시간]
기억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
특정한 장소에 새기는(벽화)/ 리듬,음악을 노래를 부르는 / 시간을기억하는,역사를배우는
이 세 단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첫댓글 늘 고맙습니다.
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