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에서♧
가을 햇살 여러
낯빛 살며시 숙이고
가 없는 이랑 이랑
상긋한 숨소리 흘려
꼬발 한 발 두 발
덩실덩실 어께춤
은빛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인파 밀려
꼭꼭 숨은 보물섬
진주보다 귀한 풍경
낚대 물고기인양
마구 건져 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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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모임 마지막 날!
대천역에 기철 준영 흥렬 친구를 보내고 상진이와 보물섬(죽도)
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방문객들이 밀
려들어 이를 헤치고 섬 가생이에 놓인 데크 길을 따라 가다 가게
에서 커피와 떡을 손에 쥐고 해안선과 어우러진 비경을 완상했다.
십여분 지나는 곳에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낭해 가까운 길을 발
견한 후 마치 금덩어리를 보고 미소짓는 광부처럼 흐뭇한 표정을
노현하며 나아갔다.
섬의 능선과 가을빛 머금은 수면과 호흡하며 얶어가는 친구들의
모습은 마치 초등시절 상골산에 올라 보배섬의 보석을 만끽하면
서 느끼는 감회라고나 할까!!
오랜만에 대하는 장면에 흠뻑 취해 셔터를 터뜨리느라 여념이 없
었다. 이순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도정 가운데 느끼는 색다른 흥취!!
한참 경물에 경도되어 있다 희뿌연 칼국수에 목을 축이 니 꿀바
른 입슬이 되었다.
특히 깊은 밤 고두봉 벗들이 보고 싶어 홀로 운전대 몸을 맏겨 기
쁨을 선사한 정애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정애야! 칼국수 잘 먹었다~~♡♡♡
첫댓글 고운글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