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름송이♧
누가 드높은 이 창공
꽃댕이 수놓았는가!
백화 송이송이 웃어
발갛게 영그는 열정
꿈틀대는 심연 고운 꿈
선학이 훨훨 깃을 쳐
냉가슴 달래는 목련화
애수는 나비처럼 날다
부풀은 열아홉 섬처녀
동백꽃 같이 도타운 임
쉼 없이 우는 약수 너머
야삼경 귀촉도 떠돈다.
누가 망망한 저 광야
사랑의 홀씨 뿌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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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여행을 가려고 신새벽 일어나 영종고항 리무진에 몸을 실어
수속을 밟고 대한항공 뒷쪽에 몸을 실어 비행을 계속했다.
나는 운 좋게 창문쪽에 앉는 행운을 얻었다. 이런 저런 상념에 빠지
다가 문득 창문을 열어 젇히니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 다가왔다.
해외여행하다 가끔 창밖을 보았으나 비행기가 구름속을 헤쳐가는
모습 이상도 아니었다.
그런데 창문 밖에 펼쳐진 풍경이 시야를 전울하게 만들었다. 희끗
히끗한 산호의 무리처럼 너울너울 춤추는 하이얀 구름이 인간의
세계를 넘어 천상의 세계에 들어온 착각을 일으킨다.
견우 직녀가 칠석날 만나기 위해 직녀가 비단을 짜서 사랑의 다리를
만들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온갖 꽃들이 저마다 고운 자태를 뽐내는
것처럼 보인다.
아무튼 인간의 언어로 드러내기 어려운 장면을 만끽하는 찰라 비행
기는 싱가폴 공항에 미끄러졌다.
호텔에 짐을 풀고 맛과 야경의 도시 복판으로 나아가 호수 같은 근해
와 수많은 고층 건물에서 뿜는 불빛을 완상하면서 싱가폴 여행의 닻
을 올렸다.
즐거운 나날이 계속 이어지기를~~~♡♡♡
첫댓글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