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awlawl1020 2014-03-22 조회수 347
올해 젊은 사람들에게 취업의 문이 좀 더 열렸는지 작년에 고배를 마셨던 큰 조카가
올해는 여러곳에 합격을 해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골라서 취업을 하고 연수도 끝마치고
실전에 투입됐다고 하니 참 기쁘다. 시댁쪽 조카는 작년에 취직을 했고,
요즘 자식들 취직했냐고 물어보면 무기징역에 해당한다는
우스개소리까지 있는 세월이니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이 조카들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새내기들이나 신입생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 참 이 말이 쉽기도 한 듯 하고 어려워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참 간단한 이치를 우리가 곱씹으며 실천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는 것이
살다보니 체험이 되는데 어찌됐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두웠던 앞날이 좀 환하게 보이기도 하고
길이 막혔을 때도 막힌 길을 뚫을 수 있을만한 지혜와 용기와 운을 부여해주기도 한다.
아주 오래전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뉴욕 빈민가에 사는 한 아가씨가 직장생활 몇년해서 어렵게 모은 돈으로 호화크루즈에 올랐다.
목적은 불순하게도 혹시나 부잣집 도령을 만나 팔자를 고쳐볼까였다.
그런데 웬일, 배에 타고나서는 크게 실망을 한 것이 그 배안에는 대부분 은퇴하고
노후를 즐기려고 탄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젊은 사람은 커플로 이미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삼아 온 그런 사람들뿐이니
혼자 나선 그녀는 부잣집 도령에 대한 꿈이 산산히 깨지자 기대감도 없고 즐거운 맘도 사라지니
자연히 얼굴도 찡그려지고 기쁜 마음 하나없이 이틀쯤 지내다가
불현듯, 내가 즐겁자고 왔는데 이게 무슨 짓이냐 하면서 바로 태도를 바꾸어
웃는 얼굴로 매사를 즐겁게 여기며 직원들에게도 밝은 미소와 거기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언제나 내밀고 상냥하고 밝게 대하고 항해 내내 명랑하게 지내다가 돌아왔는데
몇 개월 후에 그 할머니 승객중에 한 분이 연락을 해서 자기 손자와 소개를 시켜줬는데
그 집안이 재벌집안이었다고 그래서 결국은 본인이 원하는 상류층 도령과 결혼에 골인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글을 읽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런 사례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고려대주변에서 철가방으로 유명한 중국집 배달원이 자기 직업에 최선을 다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해서 결국은 방송에도 진출하고 유명 강사까지 된 사람이 있다.
만약에 그 사람이 자존감없이 그저 철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했다면 밥은 먹고 살았겠지만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설사 성에 안차는 하찮은 일이라고 해도, 사실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성공이라는 것이 꼭 돈을 잘 벌고 이름을 내야 성공이 아니라
내가 만족스런 맘이 들면 그게 성공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쓰레기 하나를 줍더라도 즐거운 맘으로,
내가 이 쓰레기를 열심히 치우므로 세상이 좀 더 깨끗해지고 사람들 기분까지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대리주차를 하더라도 손님들 차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배려하는 맘으로 하는 것과
그냥 어쩔 수 없어 하는 것은 크나큰 차이가 있다.
친정아버지도 그러셨다. 잘 나가는 사업가에서 부도가 난 후에 빚더미 위에 앉게되자
진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하셨지만 그 때마다 그 일을 항상 최선을 다해서 하셨다.
마치 당신이 없으면 그 회사가 망할 것처럼 주인의식을 갖고 하시다보니 늘 좋은 기회는 아버지께 주어졌다.
큰 빚을 갚기 위해 낮에도 일하시고 밤에도 일하시고 그 때마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셨기에
좋은 기회가 오면 이 일은 저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라고 결론이 지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젊은이들아, 맡은 일이 아무리 하찮다해도 세상에 하찮은 일은 하나도 없으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길......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미국에서는 미국인들에게는 하찮은 직업이 없는것 같아요.
다들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아주 자기Job에 대해서 자긍심이 대단합니다.
처음 미국에 와서는 저도 어떤 사람들에 대해서
하찮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 생각하곤 했는데,
이젠 전혀 그런 생각을 안하고 삽니다.
청소부면 청소부대로 직업의식이 뚜렷합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들어 보았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차차 저도 그렇게 바뀌었네요.
현재 자기직업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
충실한사람이어야 다른 큰일도 감당할수 있을겁니다.
오늘 글을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