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30일,금요일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기도원으로 철야기도회를 대신하고 있다.
이번 달은 안양 갈멜산 기도원으로 갔다.
미리 광고를 했건만
출발 전 교회로 오신 분은
오로지 두 분 뿐이었다.
이목사님께서 누가 오시든
한 분이라도 오시면 가시겠다고 하셔서
군말없이 순종~알겠습니다.
오전 9시 30분에 인천 도화동 인천중앙교회에서
출발~~
88세, 최정수집사님과
82세, 이정윤집사님
한 동네라지만 그닥 친한 관계가 아닌 듯 서먹했다.
몇 세에 시집오셨어요?
물음부터 우리 두 집사님의 과거사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들었다.
그 시절 고생이란~~~
겪어보지 않았지만 알고는 있다.
갈멜산기도원
간격도 반듯 흐트러짐 없이 다들 온 맘 다해 집중~~
11시, 예배시간 전부터 찬양으로 뜨겁게 마음을 달구고 ~말씀~~백발인 목사님의 목소리는 쩌렁쩌렁~~ 말씀 내내 혼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핑계 대지말고 이유를 앞세우지 말고 일어나라" 중간중간 웃음포인트 재밌지만 의미심장하게~~~"과거에는 내가 어땠는데 그때 믿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항상 지금이 믿음이 중요하다"라고~ 다 맞는 말씀이다.
성도님들과 얘기하다보면 자주 듣는 말이다.
그때는 그랬는데 이제 첫사랑, 초심을 회복하는게 어렵다는 말씀들을 하신다.
..................ㅠㅠ
다행히 나는 과거 믿음이 좋았던 대표시절이 없던터라 지금이 앞으로가 더 좋을 것 같다.
기도원 식당에서 카레밥을 먹고
광명동굴로 갔는데 가는 내내 걱정이었다.
걷는게 무리일 것 같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그래도 이왕 왔으니 가는게 좋고
좀 힘들더라도 가시겠냐고 물으니 가시겠다고도
동의했으니~~거북이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 동굴입구까지 갔다. 입장권를 구매하고
훨체어를 빌려 88세 최정수집사님 앉아서 구경
살짝 부러웠다.
동굴에
처음 와보셨다고 감동하시는 울 집사님들...
좋은 구경시켜주셔서 고맙다고 거듭 인사하는 울집사님들, 순종하는 이 두 분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다시금 느꼈다.
감사한 하루였다.
최정수집사님과 이정윤집사님
광명동굴
화려한 조명 터널동굴
동굴 수족관
동굴내에서 레이져쇼
천장에 꽃들이 주렁주렁
와인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