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당신이- 안춘예
라일락 향기
바람결에 실어 보내면
그대 내 맘 받아볼까 몰라
삭풍으로
메말라 버린 그리움
물빛 머금은 황홀한 꽃빛
아침 햇살마저도 검게 타버린 가슴
길을 잃고
숯덩이처럼 타들어갔을
야위어가는 그대 기억
어쩌다 당신이
훤히 꿰고 있는 길을
한 시간이나 헤매고 다녔는지
어쩌다 당신이
하염없이 날리는 꽃잎처럼
방향을 놔버렸는지
어쩌다 당신이
내가 내미는 손도
잡지 못하고 있는지
카페 게시글
[이의선]의 좋은 낭독
어쩌다 당신이- 안춘예
이의선
추천 1
조회 4
25.06.29 10:5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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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해요~~~^^
연락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