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awlawl10202012-06-15 조회수 1667
서울로 출발하기 며칠전에 아주 오랫만에 연락이 거의 끊기다시피 한 아지매를 토론토에서 만나게됐다.
전화로 연결이 됐는데 밖에서 보자니까 궂이 자기 집으로 찾아오란다.
몸이 안 좋아서 운전도 어렵고 하니 나보고 찾아오라고 해서 그 알량한 운전실력으로 겨우 찾아갔다.
그동안 근황을 잘 몰랐는데 이 양반이 대수술을 작년에도 하고 올초에도 했다고 한다.
작년에는 자궁암으로 자궁을 드러내는 대수술을 했으며 올초에는 대장암이 생겼는데,
암이 생긴 부분은 작은 부위였는데 가족력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대장을 거의 다 잘라내는 수술을 했는데,
이차 감염으로 봉합을 하지도 못하고 수술부위를 열어놓은 채로 있다가 겨우 봉합을 했고,
두세달 후에 다시 밖에 달고다니는 변을 받아내는 용기를 떼어내고 밖에 연결돼 있는
장의 끝 부분을 집어넣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수술자국도 컸고, 꿰맨 부위가 너무 보기 흉했다. 게다가 병원에서 이차 감염이 되는 바람에
생고생을 하고 중환자실에서 거의 한달을 지냈다고 하니 정말 죽다 살아난 셈이다.
몇년 전엔 유학생 하나가 잘못된 식습관으로 위천공으로 수술을 했는데, 어찌나 수술자국이 큰지,
마치 굵은 철사로 얼기설기 얽어놓은 듯한, 정말 성형수술을 다시 해야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보기가 흉했다.
우리나라에서 수술을 하면 수술자국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눈에 띄게끔 보기 흉한 수술자국은 안 남길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캐나다에선 자조적인 우스개소리로 우수한 의사들은 전부 미국으로 가고,
연봉이 몇 배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캐나다에 남은 의사들은 미국 가서 돈 벌다 은퇴한 나이 드신 의사나,
의대를 겨우 겨우 졸업한 경험 쌓기 위한 신출나기들만 남아서 유능한 의사가 없다는
그런 소리들을 공공연히 할 정도니, 조사를 안해봐서 실제적 상황은 모르겠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게다가 의사들이 자기 자식 교육때문에도 그렇고 작은 지방도시에선 패밀리닥터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러니 안 아프고 수술할 일 없으면 다행이지만, 설사 수술할 일 생겨도 아주 급한 위급상황 아니면
한국에 나와서 수술하고 싶다. 그 흉터 큰 것을 보니,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손재주가 더 뛰어난 것은 인정해야 한다
첫댓글 캐나다에 그런 문제가 있군요.
한15년전쯤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제 여고동창부부가
그들의 친구부부와 4명이서 운전해서 뉴져지 저희집에
놀러 왔다가 며칠 지내고 갔었지요.
캐나다에서 의료보험이 잘되어 있어서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는 큰수술을 한 사람들에게는 그런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여러분야가 발달했는데,의학부분도 그렇네요.
제사돈 내외분꼐서도 치아 임플랜트하러 한국에 여러번 다니시더라고요.
캐나다에서 큰수술받으실 분들은 고국방문도 하시고,
한국에서 수술을 받으시면 좋겠군요.
(저는 미국에서 별불만 없이 살고 있습니다.)